제럴딘 M. 블롬퀴스트; 폴 B. 블롬퀴스트 글, 마르고 르뮤 그림 <재커리의 새 가정> - 루크북스
읽으면 행복해지는 동화 아임해피
재커리의 새 가정을 읽으며 마음이 짠했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참 다양한 가정의 형태가 존재합니다.
부모 중 한명이 외국인인 경우도 있고, 편부모인 가정도 있고, 또 조부모와 함께 사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의 부모가 아닌 사람을 부모라 생각하고 사는 가정의 아이도 있습니다.
이젠 단일민족이란 말도 이젠 교과서에서 사라진다고 하더라구요.
내가 제도권 안에 보통사람처럼 살고 있다고해서 세상의 변화를 덜 느끼기는 하지만....
어떠한 이유에서건 아이들이 부모들에게 버림받고 상처받는 걸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이 책은 고양이 재커리의 행복했던 가정이 깨지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집 안에 무슨 일인가 일어났어요.
재커리는 더 이상 아빠를 볼 수 없었고,
엄마와 즐겁게 지낼 수도 없었어요.
엄마는 늘 흥분해 있었고, 이따금 재커리를 때리기도 했어요.(본문)
의 글처럼......
재커리는 이유도 모른채 부모와 떨어지는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거기다가 엄마에게 알 수 없는 폭력도 받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사회복지사에 의해 다른 집으로 옮겨집니다.
엄마의 온전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재커리는 엄마가 자신을 때리던 날을 떠올리며 따라가지요.
그곳은 부모와 함께 살지 않는 아이들이 모인 곳이었어요.
얼마나 슬프고 외로웠을까요.
재커리는 톰과 메리라는 새로운 부모를 만납니다.
정말 좋은신 분들이었지만...
재커리는 가끔 이유없이 화가났고, 말썽을 피웠지요.
재커리는 불행하다고 느꼈고, 친부모를 찾기 위해 집을 나왔어요.
모든 사람이 자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느꼈지만
톰과 메리는 재커리를 걱정하며 온 동네를 찾아다니고 있었지요.
톰과 메리는 재커리를 사랑하며, 친부모를 그리워하는 감정도 이해한다고 했어요.
그리고 언젠가는 그분들을 찾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했지요.
지금은 자신들과 행복하게 살자고요.
재커리는 마음의 평안을 찾습니다.
이런 상황에 놓인 많은 아이들이 부모에게 버림받은 상처를 잊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을거에요.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무조건 받아들이라고만 하지 설명할 방법을 찾지 못하는 것 같아요.
왜 재커리의 아빠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게 되었는지, 또 엄마는 왜 흥분된 상태였는지.....
책에서 자세히 말해주지 않으니 읽는 독자도 궁금해집니다.
그 답답한 마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나 아이들 뿐만 아니라 새로운 가정을 맞는 부모에게도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도 알려주고 있지요.
주인공들을 종이 다른 동물간의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를 맺어주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새로운 가정의 느낌을 이해하기 쉬웠어요.
스케치의 그림도 따뜻하고 좋았습니다.
이런 상황에 처한 아이들이 사랑을 받고 있다는 안도감을 느낄 뿐만 아니라,
그런 상황에 처한 친구들을 이해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더구나 정말 이건 부모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이야기에요.
꼭 새로운 가정을 맞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인정할 수 없는 일을 당하는 아이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사랑'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