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글, 박소영 그림 '우리 몸의 보호막' - 그레이트

생활 속 원리과학, 20 : 인체 - 피부

 

<14권, 우리 몸의 버팀목>과 <15권, 우리 몸의 안테나>를 읽고 뼈와 근육, 감각에 대해 배운 딸아이는 피부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아! 이것이 좋은 책의 효과구나. 생각했지요. 아는 것에 더해서 또 다른 호기심과 궁금증 탐구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는 것 말입니다. 보통은 순서대로 읽는데 오늘은 '아! 여기있다' 를 외치며 20권을 먼저 들고 왔어요. 피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땀'에 대한 호기심으로 피부에 대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갑니다.

 

우리 몸은 피부라는 얇은 막으로 둘러싸여 있지요.

피부는 매끈하고 말랑말랑하고 부드럽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잔털이 수없이 많아요.

그러나 손바닥, 발바닥, 입술에는 털이 없어요.

 

 

 

피부에는 아주 많은 구멍이 뚫려 있는데 그곳이 바로 땀구멍이지요.

피부는 표피와 진피 두 층으로 나누지요.

표피 아래에는 진피, 신경, 털뿌리, 땀샘 등이 있어요.

 

 

 

땀은 왜 날까요? 땀이 마르면 더워진 몸이 식어요.

개는 땀구멍이 없기 때문에 더울 때 침을 증발시켜 몸을 식혀요.

 

 

 

피부의 색이 다른 것은 멜라닌 색소 때문이래요.

멜라닌은 햇빛 속의 자외선으로부 우리 몸을 보호해 주어요.

 

 

 

우리 몸은 털로 덮여 있어요. 머리카락이나 아빠 수염처럼 잘 자라는 털도 있고,

거의 자라지 않는 털도 있어요.

더운 나라 사람이 머리카락이 더 빨리 자란데요. 그러나 추운 나라 사람이 머리카락이 더 많아요.

 

 

 

손톱, 발톱도 피부랍니다.

손가락 안쪽 끝에는 지문이 있는데, 사람마다 다르고 평생 변하지 않아요.

지문은 물건을 잡거나 잡을 때 미끄러지지 않게 하는데 갑자기 딸이

- 엄마, 마찰력을 이야기하는거야.

하네요. <54, 미끌미끌 거칠거칠>에서 마찰력에 관한 이야기를 읽었었거든요.

 

 

 

피부에는 감촉을 느끼는 감각점들이 많아서 눈을 감고도 물건을 알아 맞힐 수 있어요.

촉점, 압점, 통점, 냉점, 온점 등이 있어요.

통점이 가장 많기 때문에 아픔을 느끼니까 큰 위험을 피할 수 있어요.

- 그치. 나도 뜨거운 것 만지면 앗 뜨거 하고 얼른 피하잖아. 계속 만지면 손을 데일텐데 말야.

  그럼 아마 뜨거워서 손가락이 다 붙어버릴걸.

 

땀과 죽은 세포와 먼지들이 뒤엉켜 때가 되요. 피부가 더러우면 위생에 좋지 않으니 깨끗이 씻어야해요.

 

 

 

교과서 활동 따라잡기

피부는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보고, 피부의 구조를 자세히 알아봐요.

 

 

 

좀 더 읽는 원리 과학

- 머리카락의 모양과 색깔이 다른 이유

- 털이 많은 피부와 털이 없는 피부

- 추우면 왜 털이 곤두서는지

- 햇빛을 쬐면 왜 피부가 검게 되는지

- 물 속에 오래 있으면 왜 손바닥이 쪼글쪼글해지는지.....

등 피부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답니다.

 

 

책 읽고 활동하기

★ 내 몸에서 털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을 찾아봐요.

자기 팔에는 털이 없다고 주장하던 딸이

'어, 털이 있네. 조금... 눈에 잘 안보여서 몰랐네.'

라며 놀란 표정을 짓더라구요. 털이 있는지 몰랐단 말에 더 놀라운 엄마입니다.

속눈썹까지 들이밀면서.... 아궁 내새끼 이쁘기도 해라.

서로 얼굴을 들여다보며 털을 찾았다지요.^^

 

 

 

★ 식구들의 머리카락과 지문을 모아 봤어요. (아빠는 언제 만나면 하지요. 바쁜지라...)

요즘 과학책을 읽으며 '퀴즈내는 박사가 되고 싶다'는 엉뚱한 꿈이 생긴 딸 아이.

★ 그 의견을 존중하여 몇 개의 퀴즈를 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관심 있어하며 스스로 문제를 내면서 읽더라구요.

그런 내용을 중심으로 몇 문제 출제 해봤지요.

엄마는 유치원 보내고 오전내내 출제했는데 너무 쉽다며 금방 푸는 딸.

음...어쩐지 야속한데요.^^

 

★ 피부의 생김새를 투명 필름을 이용하여 그려 보게 했더니 재미있어 하네요.

딸 아이가 알록달록한 것을 즐겨 싸인펜으로 아주 화려하게 글씨를 썼네요.

 

 

 

 

아빠의 피부만 체취하지 못했지요.

그 다음날 아빠가 나간 다음 화장대에서 아빠의 머리카락을 찾아와 맞냐고 확인하는 딸.

'굵고 짧은 것이 아빠 머리카락 맞지? 얼른 붙혀줘. 아빠 손도장은 또 언제받냐...'

 

2틀이 지난 저녁... 드디어 아빠를 만났습니다.

얼른 스케치북을 들고 와 아빠에게 지장을 받아내더라구요.

피부 이야기를 통해 가족애도 함께 쌓았답니다.

김지현 글, 김태중 그림 '음식물의 뱃속 여행' - 그레이트북스

생활 속 원리과학, 19 : 인체 - 소화

 

 

오늘은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소화기관을 직접 그려보고, 활동해보았어요.

 인체의 여러기관이 움직여 식사를 돕고 똥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무척 흥미롭게 받아들이더라구요.

활동지를 통해서도 새로운 정보에 대한 즐거움과 만드는 즐거움에 빠져서 소화기관을 재미있게 받아들였습니다.

보는 사람마다 붙잡고 설명하면서(자기가 만들었다고 자랑하면서^^) 이해도도 높아지는 효과를 봤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의 정서에 맞게 우리 몸을 지켜주는 세포들이 일하는 모습을 담아보았어요.

우리 몸 요렇게 보니 지도 같기도 하고, 일하는 세포들을 보니 삶의 현장을 지켜보는 듯 재미있습니다.

책의 글도 읽으면서 친구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살펴보다 보면 재미도 있고, 지식도 얻게 됩니다.

이 책은 몸의 인체구성처럼 죽죽 미끄러져 내려가듯 세로로 편집되었어요.

 

 

잘 차려진 밥상은 맛나게 먹어주는 것이 예의겠지요.^^

음식물을 따라 몸 속으로 여행을 떠나봅시다.

 

오른쪽 하단에 소화단계를 알려주는 작은 그림이 있습니다.

전체적인 그림을 참고하시면서 보면 더 효과적입니다.

입->식도->위->작은창자->큰장차->항문의 순서를 따라 갑니다.

 

 

입

일단 음식이 들어오면 혀가 맛을 보고 판단합니다.

혀가 맛을 느끼는 위치도 함께 살펴봅니다.

 

역시 우리 아이도 아이인가봅니다. 정말 우리 몸 속에 이렇게 생긴 친구들이 살고 있냐고 묻네요.

눈에 보이진 않지만 이렇게 많은 친구들이 우리 몸 속에서 우릴 도와주고 있다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사람처럼 생긴 건 아니지만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해주었지요.

그랬더니 '어쩐지... .그렇지. 우리가 쉽게 이해하라고 이렇게 그린거지. 난 사람같은 애들이 살고 있나했어."

하네요.^^ 유아적 단계에서 과학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함께 이끌어내나 봅니다.

 

 

 

앞니는 자르고, 송곳니는 찢고, 어금니는 갈어서 으깨주지요.

- 엄마, 공룡도 풀만 먹는 애들은 어금니처럼 생기고, 고기만 먹는 공룡은 이가 날카로웠잖아.

   우린 풀도 먹고, 고기도 먹으니깐 다 있네. 난 고기를 좋아하니깐 뾰족한 이가 더 많지 않을까?

- 아~ 그래. 은지는 고기를 좋아하지. 골고루 먹으니깐 우리 뾰족한 이도 있고, 넓적한 이도 있지.

   송곳니가 더 늘어나지는 않을거야. 하지만 더 날카로워질 수는 있지. 풀도 골고루 먹으렴.

   안 그럼 드라큐라추럼 송곳니가 뾰족해져서 나올지도 몰라.

ㅋㅋ 살짝 딸 아이 겁주었는데 어느새 현실로 돌아온 우리 딸.

- 엄마는 너무 웃겨. 깔깔깔

하고 웃어버리네요.

 

 

 

식도

음식물은 식도로 넘어갑니다.

식도와 기도가 연결되어 있지만 기도에는 '후두'가 있어서 음식물을 삼킬 때는 저절로 닫힙니다.

 

 

 

위

음식물이 위까지 도착하자 위벽에서 위액이 나와 음식물을 죽처럼 만들고, 음식물과 함께 들어온 세균도 죽입니다.

 

 

 

십이지장

간과 쓸개, 이자에서도 소화액이 나와 소화를 돕지요.

C자 모양으로 굽은 십이지장을에서 이자액과 쓸개즙을 통해 더욱 잘게 나누어진 음식물이 내려가고 있어요.

 

 

 

작은창자

작은창자에서는 장액이 소화를 도와주지요.

구불구불 연동운동을 통해 거꾸로 매달려서도 음식을 먹을 수 있지요.

또한 작은창자의 융털에서 음식물이 흡수되어 몸 구석구석 영양분을 실어나르지요.

오른쪽 그림을 보면 수도배수관이 장의 바깥쪽을 향하여 나가고 있습니다.

 

 

 

큰창자

소화되지 않고 남은 찌꺼기와 물은 큰 창자에 도착해요.

세균들이 찌꺼기를 분해하는 일을 하지요.

이 과정에서 구린 냄새와 가스가 생겨요.

 

 

 

항문

이제 남은 찌꺼기가 몸 밖으로 나갈 일만 남았군요.

항문으로 향하는 똥. 이쁘게 잘 만들어진 똥이 항문시스템을 통해 나가는 모습 대박이에요.

너무 웃겨서 아이와 함께 한참을 웃었네요.

 

 

 

 

교과서 활동따라잡기

우리가 움직이기 위해 필요한 것을 알아보고 음식물이 어떤 과정을 거쳐 소화가 되는지 알아봐요.

우리 몸의 소화 기관은 무엇이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봅니다.

 

스스로 잘했다고 별표를 주었네요.^^

 

 

 

 

 

 

독후활동

1. 우리 몸의 5가지 영양소 알기

- 할핀을 이용해 원형으로 5가지 영양소를 알아봤어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이 많이 들어간 음식물을 찾아보고, 그 기능을 알아보았지요.

스톱할 때까지 판을 돌리면 내용을 보고 영양소를 맞추기도 하면서 게임도 즐겼어요.

 

 

 

 

 

2. 소화가 이루어지는 기관 플랩으로 만들어보기

- 엄마가 밑그림을 그려주고, 그 위에 해당하는 소화기관들을 붙힐 수 있도록 남겨두었지요.

- 소화기관은 <교과서 활동 따라잡기>에 나온 그림을 따라 그려보았답니다.

- 엄마가 낸 문제도 책에서 찾아 보고요.

- 당겨! 를 당겨보면.... 소화기관이 펼쳐져요. (입체적으로 만들어 활동해보니 정말 좋아하네요.)

- 아빠에게 열심히 소화기관에 대해 강의중입니다.^^

 

하워드 J. 베넷 글, 마이클 웨버 그림 <사자는 주사를 무서워하지 않아요> - 루크북스

읽으면 행복해지는 동화 아임해피

 

 

병원에 가기 좋은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아이들이 편할 수 있도록 이쁜 도배와 재미난 장난감이 있어도 싫어하는 곳.

그곳엔 늘 아픈 기억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열나고 토하고 기침하고, 때론 배도 아프고, 다쳤을 때 가는 곳이니까요.

더구나 아프지 않을때도 주사를 놓아서 아프게 만드는 곳이지요.

 

그래서 예방주사를 맞을 때마다 늘 이야기해줍니다.

지금은 아프지 않지만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미리 주사를 맞는다고.

잠깐 따갑고 아프겠지만 나중엔 병에 걸려도 쉽게 이길 수 있을거라고요.

엑스레이를 찍을 때는 이쁘게 몸 속 뼈사지을 찍을 거라고 이야기해주지요.

그럼 아주 의젓하게 사진을 찍고 뼈 사진이 현상되기를 기다린답니다.^^

 

정말 이런 의사선생님 어디 없을까요?

따뜻한 의사선생님 만나고 싶어요.

아이들보다 의사선생님께 권하고 싶은 책인걸요^^

몰리는 오늘 건강검진을 받으러 갑니다.

두려웠지요. 그러나 몰리는 의사선생님을 만나는 순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아이의 몸을 진찰할 때마다 동물에 비유하며 아이의 상상력을 이끌어주지요.

 

의사 선생님은 아이의 어깨와 팔을 진찰하며 말합니다.

- 음, 잠깐만. 나는 몰리가 원숭이인 걸 몰랐네

- 저는 원숭이가 아닌데요.

- 너의 팔이 아주 튼튼하다는 말이란다. 정글에서 높은 나뭇가지들을 잡고 날아다니는 원숭이처럼

이번엔 배를 누르며 말합니다.

- 몸에 털은 없구나. 원숭이는 털이 아주 많으니까. 몰리가 원숭이가 아닌 것은 확실하구나.

 

 

 

발을 살피던 의사 선생님이 이번에는 이렇게 말합니다.

- 나는 몰리가 캥거루인 걸 몰랐네. 이 발 큰 것 좀 봐.

- 나는 캥거루가 아닌데요.

- 네 다리는 매우 튼튼해. 몰리는 달보다도 더 높이 뛰어 오를 수 있겠어.

이번엔 몰리의 입과 귓속을 살피며

- 몰리의 귀는 작구나. 캥거루의 귀는 크니까 몰리는 캥거루가 아니겠군.

 

 

 

이렇게 의사 선생님은 진찰할때 마다 적당한 비유로 아이를 이해시키고 즐겁게 했어요.

너무 멋진 의사선생님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