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Rozanne Lanczak Williams; ill. by Neena Chawla <let’s take care of the earth> - CTP

Learn to read science series, level 2

 
 

Learn to read 의  science series 다.

 

지구 위에 다양한 생물들이 그려져 있다. 우리는 모두 지구위에 살고 있고, 당연히 지구는 보호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let’s take care of~>의 문장이 반복되고 있어 외울 수 있다.

let’s take care of the mountain

let’s take care of the swamp

let’s take care of the desert

 

또한 각 지역에 사는 생물을 연결해 다양한 지역과 생물이 사는 생태계를 둘러 볼 수 있으며,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물을 등장시켜 동물의 영문과, 각 기후를 대표하는 지역까지 알 수 있다.

desert / snake  

forest / bear

ocean / whale

swamp / alligator

mountain / goat

rain forest / jaguar

 

지구를 보호해야 해요. 왜냐하면 우리 모두의 집이기 때문이에요.

책에서 봤던 동물들이 보입니다.

 

집이 없다면 우린 어떻게 될까요?

따뜻한 곳에서 쉴 수도 없고, 밥도 먹을 수도 없고, 잠을 편히 잘 수도 없을거에요.

집이란 표현은 아이들에게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생각해주기 좋은 말인 것 같아요.

 

  

<워크북 활용>

책의 내용도 좋지만 워크북도 맘에 든다.

워크북만 제대로 활용해도 영어표현도 익히고 환경에 대한 생각도 할 수 있다.

책에서 익혔던 말을 반복사용하여 익히는 활동과, 또 다른 표현을 익혀 볼 수 있다.

 

1. let’s take care of~

let’s take care of the rivers/seas/flowers/trees/earth!

 

강, 바다, 꽃, 나무, 지구 등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끈다.

 

2. Rhyming words - help the snake find the desert

’ake’의 라임을 따라 가면서  ’ake’를 읽는 법도 익히고 뱀이 사막에 살고 있음을 알게 한다.

 

3. Habitats

그림을 보며 알맞은 단어를 선택하면서 단어를 익힌다.

 

4. Let’s  guess!

퀴즈를 통해 아이의 흥미를 돋고 단어도 연상해본다.

은지는 아직 영어의 문장을 해석할 정도는 아니지만 자기가 아는 단어(줄친 단어)를 이용하여 추측해본다.

색을 나타내는 표현이나, I live in the~ 등의 반복구절을 익힐 수 있다.

 I am little.

 I am brown.

 I live in the forest.

 who am I?
  I am a bird.

 I am a big beak.

 I live in the rain forest.

 who am I?
 
 I live in the ocean.
 I am orange and blue.

 I can swim.

 who am I?
  I am small and green.
 I hop.

 I live in the swamp.

 who am I?
 

 

5.  책을 만드는 활동

아이가 가장 즐거워했던 활동이다.기후조건에 따라 동물들이 살고 있는 곳이 다른데,

책 그림에는 있으나 말로 표현되지 않은 동물들을 책에서 찾아보고, <live> 를 이용하여 문장을 만들었다.

-출판사의 소개를 빌리자면 다음과 같다-

사람을 피하고 싶다면? 마음의 힘이 약해졌다는 신호!
카페에 혼자 앉아 노트북을 들여다보는 젊은이, 게임에 빠져든 아이, 식사는 편의점 김밥으로 혼자 때우는 게 편하고, 실명보다는 닉네임에 익숙한 사람들, 더욱 심하면 인터넷만이 세상과의 유일한 통로인 코쿤 족에 이르기까지 점차 인간관계에 의미를 두지 않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인터넷의 발달, 청년 실업, 경기침체, 핵가족화 등등 갖가지 이유에서 비롯된 현상이지만, 이것은 결코 올바르게 진화된 생활상은 아니다.
혼자 있는 게 맘 편하고, 누군가를 대하는 것이 점점 부담스럽고 피하고만 싶어진다면, ‘마음의 힘’이 약해졌다는 신호이다. ‘마음의 힘’이 약해지면, 결코 혼자서는 사람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낫게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런 사람일수록 사람들 속으로 뛰어들어야 치유의 능력이 생겨난다고 한다. 인간관계는 결코 책속의 지식만으로 능숙해지지 않는다. 어린아이들이 놀이터에서 그들만의 규칙을 몸에 익히듯, 때로는 화나고, 귀찮아지더라도 인간관계 속으로 뛰어들라고 조언한다.

그래서일까? 나는 이 책이 읽는 내내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불편했다. 난 관계에 뛰어난 기술을 가진 사람은 아니다. 그리고 내가 뛰어나지 않은 일에 열정을 소모할 청춘도 지났다. 내가 싫은 일은 누군가 열정을 품으며 살고 있고,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로 관계를 이롭게 하면 되는 것이다. 모든 관계에 원할 할 필요가 있을까? 그렇다면 난 이미 마음이 심각할만큼 약해진건 아닌지 모르겠지만.... 나이가 드니 모든 것의 적당한 거리를 두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나와 제일 가까운 아이들에게조차도 나는 거리를 두고 싶다. 나의 생각과 영역을 침범당하는 것도 싫고 그들의 독창적인 생각에 칼질을 할 생각도 없다.

 

젊은 시절엔 관계를 위해 살기 보다는 날 위해 시간을 보내고 생각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관계때문에 힘겹지는 않았다. 일하기 바빴고, 일이 끝나면 공부하기 바빴고, 친구들을 만나 놀기 바쁘고 여행다니기 바쁜 날에 타인과의 관계까지 생각하며 여유를 부릴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시간이 문제다. 결혼 후 아이를 키우면서 늘어난 가사부담과 관계로부터의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다. 그동안 자유롭게 누려왔던 나의 삶에 침범하는 말과 행동들로 힘들었다. 이해받기 원하지도 않았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은 일들이 자꾸 일어나니 우울했다. 그냥 나대로 살고 싶은데 누군가에게 '보이고 싶은 나'로 살기는 싫었다.

 

그러나 난 싫든 좋든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다.

모든 사람에게 착할 필요도 없으며, 모든 사람과 원할한 관계를 유지할 필요도 없으며, 모든 사람의 말을 귀담아 들을 필요도 없다. 기쁠 때는 웃고, 슬플 때는 슬퍼하고, 화가 날땐 화를 내며 나에게 솔직해지는 것. 그러니깐 나와의 관계가 편안해야 나와 맺고 있는 관계에 편한해지는 것이다. '보여지는 나'로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엔 변함없다. 종종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보여지는 나'의 모습을 강요하는데 그것만큼은 여전히 싫고 불편한 일이다. 그건 내가 그렇게 생겨먹었기 때문이며 세상은 각각 '나의 개성과 멋'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그건 내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현대인에게 부족한 배려와 타인에 대한 기본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말엔 동감한다. 나를 위한다는 것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며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과 편안함을 유지할 때 이루어지는 길이라 생각한다. 또한 타인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불편하게 만들지 않는 지혜도 필요하다. '대화'가 잘 되지 않는 세상이다. 나의 코드가 다른 사람에게도 적용되리란 법은 없다. 특히 내가 예전에 그러했기 때문에 지금도 그러하리란 생각은 절대로 하고 싶지 않다. 그건 진저리 날만큼 내가 겪었던 일을 되물림하고 싶지 않다.

 

- 1부에 이어서-

소설은 죽음을 앞둔 문용이 현실과 과거를 혼동하며 점점 과거의 꿈으로 빠져들며 시작한다. 자신의 탄생을 1인칭 시점으로 객관적으로 서술하며 태어나면서 엄마를 죽인 살인자라는 아픈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다. 그가 그토록 희생하고 사람들을 사랑했건만 왜 그의 죽음은 외로운 것일까? 교도서에서 인연이 되었던 여부장과 선교사가 전부였던 이유가 내내 궁금했다.

 

서울에서 철원으로 삶의 터전을 옮겼던 김학규. 시어른이 죽고 나서 큰 가족을 이끌었던 문용은 시동생 철진이 돌아오자 마음의 안정을 되찾는다. 서울로 거처를 옮기고자 먼저 서울로 내려왔던 문용은 6.25가 일어나자 혼자가 된다. 시댁식구는 휴전선을 내려오지 못했다. 의사개업을 해서 잘 산다던 숙진은 또 어떻게 된거고....그녀도 북에 남았나?

특히 옹주로서의 신분을 드러내지 못함을 이용해 괴롭히는 이지용과 시삼촌을 피해 중국으로 피해 있을 때에도, 철원의 힘든 생활 할 때도 , 생사의 피난길에도 함께 했던 안암댁 생사가 궁금하다. 그녀는 죽었을까? 마음 여리고 고왔던 안암댁은 어찌 되었을까? 시동생 철진의 사상으로 공산주의로 오해받았던 문용은 오랜 도피생활 끝에 결국 10년이 넘는 형을 살다가 나온다. 한 번 면회를 온 뒤로 소식을 알길 없다. 모든 것을 주었던 정많고 사랑많은 문용의 주변사람은 그렇게 하나 둘 소식이 끊어진 것이 너무 아쉬웠다. 기록이 얼마 없어서인지 문용의 삶이 그런것이었는지 알길 없다.

 

1부에서 우여곡절 많은 어린시절과 극적같은 신분상승을 다루며....철원에서의 30대 초반의 삶의 애환을 깊이 다루었다면 2부에서는 전쟁부까지 급작스럽게 진행되어 40대의 삶이 사라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에 비해 사상을 의심받아 10년이 넘도록 된 감옥생활은 문용의 삶보다는 감방생활사에 치중되어 길게 끈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쩌면 덕혜옹주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도 있을 삶이었건만...인정받지도 못하고 옹주로서의 자존감과 품위를 지키며 살아간 문용의 삶이 너무 아프고 아팠다. 더구나 일제시대가 지나고 해방을 맞이하여 또 다시 민주주의와 공산주의라는 이념의 희생자가 되어 인생의 후반을 마감했던 문용의 삶은 더더욱 비참했다.

 

유주현 작가는 ’나는 문용옹주에 대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란 말을 남겼다. 쓰고 나면 미련이 남을 법도 한데....얼마나 문용의 인생에 대해 마음 아파하면서 써나갔을까 마음에 와닿았다. 문용의 입을 통해 전하는 황녀의 이야기는 객관적이면서도 그 시대의 비참함을 잘 드러내주었다. 그래서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하기도 했다. 더구나 비극적인 문용의 삶이 더욱 그러했다. 근대사의 아픔은 정치에 그리 관심이 많지 않았던 문용의 담담한 말투와 대범함으로 깔끔하게 전해졌다.

 

문용의 아픔이 한동한은 갈 것 같다.

문용옹주. 공주님. 편히 쉬소서! 그곳에선 아무것도 더이상 미안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