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리리 글, 이승현 그림 <만복이네 떡집> - 비룡소

난 책읽기가 좋아 3단계

 

만복이는 부잣집 외동아들이에요.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 고모, 이모, 친척들 모두 만복이를 끔직히 이뻐했데요.

거기다 얼굴도 잘생기고 공부도 잘하니 정말 부러울 것이 없겠지요.

 

그런데 입만 열면 자기 생각과는 다르게 저절로 나쁜 말이 튀어 나오니

다른 사람들은 만복이를 싫어했어요.

부모님 마음이 아픈건 이루 말할 수 없겠지요.

그러나 만복이도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게 튀어나오는 거친 말때무에 속이 상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집에 돌아가던 길에 자기의 이름과 같은’ 만복이네 떡집’을 발견합니다.

그런데 주인은 없고 가격표 대신 바구니마다 이상한 쪽지가 붙어 있었어요.

어쩜 떡마다 이름도 어울리게 잘 지었지요.

 

입에 척 들러 붙어 말을 못 하게 되는 찹살떡 - 가격: 착한 일 한 개

허파에 바람이 들어 비실비실 웃게 되는 바람 떡 - 가격: 착한 일 두 개

달콤한 말이 술술 나오는 꿀떡 - 가격; 아이들 웃음 아홉 개

재미있는 이야기가 몽글몽글 떠오르는 무지개떡 - 가격: 아이들 웃음 스무 개

다른 사람 생각이 쑥떡쑥덕 들리는 쑥떡 - 가격: 아이들 웃음 마흔 두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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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요? 떡에 적힌 대로 이루어진다면 모두 사고 싶지 않으세요?

그런데 돈으로는 살 수 없답니다.

만복이는 겨유 착한 일 한 개를 떠올리며 찹살떡을 먹게 되지요.

순간 입이 척 들러 붙어 말을 할 수 없었어요.

가족들이 말을 걸어도 친구들이 말을 걸어도 말을 할 수는 없지만

고개를 끄덕이거나 저어서 표현 할 수 있으니 불편하지 않았어요.

입을 꾸욱 다물고 있으니 친구들과 다툴일도 없었지요.

그래서 만복이는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답니다.

  

 

 

자! 맛있는 떡을 먹고 싶은 만복이는 착한 일을 하고, 웃음을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게 됩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떡이지만 생각해보면 정말 사기 쉬운 떡이에요.

처음에 만복이는 떡을 먹기 위해 남을 돕지만 그로 인해 남에게 행복을 주고

결국 자기도 행복감을 얻게 되지요.

 

 

 

화가 나세요? 자꾸 맘에도 없는 거친 말로 사랑을 표현하세요?

그럼 만복이네 떡집으로 들어오세요.

때론 말로 표현하지 않고 입을 다물고 있어도 남을 행복하게 할 수 있어요.

친구의 입장이 되어 그 사람의 마음에서 속삭이는 말에 귀를 기울일 때

나는 사랑받는 존재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거에요.

 

처음 시작과는 다른 만복이의 행복한 표정^^

나의 웃음은 다른 사람도 즐겁게 한다는 사실 아시지요?

더이상 만복이네 떡집은 필요없겠지요?

 

떡집 간판이 바뀌었어요.

나의 이름이 걸린 떡집 만나보고 싶어요.

나는 어떤 떡으로 친구와 가족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요?

독후활동

 읽고 계단형 떡집 입체카드 만들기

 

준비물: 두꺼운 색지, 가위, 네임펜, 떡집 전단지(각종 떡 사진)

 

ㅁ 종이 스프링은 ㄱ자로 교차접기하면 되요.

ㅁ 카드 속지를 반으로 접어 사진과 같이 가위집을 내요.

ㅁ 가위집 낸 부분을 안으로 접어서 계단처럼 만들고 그 위에 사진을 붙여요.

 

은수도 누나 옆에서 열심히 떡집을 만들어요.

자긴 동그란 떡을 조그맣게, 크게 만들거래요.^^

어찌나 열심히 동그라미를 그리는지 고개를 들지 않네요.

나름 문자 써본다고 표지 왼쪽 위에 ㄱㄴ 비슷하게 쓴게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