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이 1 <

1. 두꺼운 판지에 사다리를 그린 후 1/3 쯤 되는 부분에 살짝 칼집을 내주어 접히도록 한다. (짧고 긴 것을 비교)

2. 사다리 가운데 부분에 양쪽 끝 부분을 남긴 후 칼집을 내준다. (아빠가 사다리를 오르내릴 수 있도록 함)

3. 아빠, 엄마, 은지 사진을 오린 후 아빠는 옆으로 막대를 붙히고

    엄마와 은지는 막대를 세로로 붙힌다.

 

(달 만들기)

4. 검은색 종이를 두번 접고 원을 그린 후 반만 오려준다.

5. 노란 종이에 원을 그려 오린 후 끈을 달아준다.

6. 아빠가 그믐달을 따 올 수 있도록 그믐달은 미리 준비해 둔다.

7. 아빠와 은지사진에 찍찍이를 살짝 붙여주어 그믐달을 붙힐 수 있도록 한다. (쑥쑥닷컴참조)

> 그림 보기 <

  우리는 흔히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고자 할 때, 밤하늘의 별과 달을 따준다고 말하곤 합니다. 이 책은 이 말을 아름답게 구현한 작품입니다. 책의 첫 페이지를 열면 소재인 달이 변화하는 모습이 간단하면서도 명료하게 그려져 있고 이야기가 시작하는 다음 페이지에는 화려한 별들이 모니카의 기쁜 마음을 표현하는 듯 경쾌하고 즐거운 느낌을 갖게 합니다.

  작가는 자신의 딸인 크리스틴을 위해 썼던 이야기를 다시 이 책으로 만들게 되었고, 달을 따 달라는 모니카의 소원을 몸소 들어 주는 아빠를 통해 딸에 대한 사진의 깊은 사랑을 보여 주고자 했습니다. 따라서 기나긴 사다리와 높다란 산은 바로 측량할 수 없는 부성애의 길이와 높이를 형용사와해 주는 소재로 쓰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양쪽으로 펼쳐지는 페이지에서는 윗부분을 모두 여백 처리하여 아이의 시선을 기나긴 사다리와 그것을 맨 아빠에 집중 될 수 있도록 화면 구성하였습니다. 또 달을 향해 사다리로 올라가는 부분과 내려오는 부분은 각각 페이지를 위아래로 펼칠 수 있도록 변화를 줌으로써 아이들이 up과 dawn의 의미를 쉽게 이해하도록 하였고, 아빠가 작아진 달을 따다 주자 모니카는 달을 가지고 춤을 춥니다. 모니카는 평소 바라본 달이 가지고 놀 수 있을 만큼 작다고 생각했기 때문인지 너무나 자연스럽게 달을 가지고 놉니다. 이는 원하면 달을 따올 수도, 함께 놀 수도 있다는 자유롭고 순수한 아이들의 생각을 잘 반영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밤하늘이라는 한정된 배경을 굵은 붓 터치를 통해 다채로운 푸른 빛으로 풍성하게 그려낸 것도 이 책의 묘미 중 하나입니다. 초록색과 파란색이 주를 이뤄 조용하고 신비한 느낌을 잘 살려주며 동시에 별과 집은 노란색과 붉은색을 사용함으로써 따뜻한 분위기를 유지해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둥근 보름달이 클로즈업되어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포용하는 듯한 안정감과 늘 가까이 있는 듯한 친근함을 더해 줍니다.

  신비한 달의 변화를 쉽게 구성한 이야기와 그림을 펼쳐 보는 즐거움이 넘쳐나는 이 작품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달처럼 잔잔하고 변치 않는 아빠의 사랑을 오래도록 간진할 수 있는 따스한 여운을 선사합니다. (문진미디어 평)

 

> 달에 대한 과학적 상식 <

 

달을 만들기 위해 공부 좀 해야했다. 왜냐하면 그믐달이 되었을 때 아빠가 달을 따오고, 모니카가 달을 갖고 놀다가 하늘로 날려보내면 달은 초승달부터 커지기 때문이다. 만드는 시간보다 달에 관한 정보 찾는 것이 시간이 더 오래걸린 것 같다. 이런~ 과학상식 다 어디로 날라간건지.

그래도 불안해서 달그림에 살짝 붙혀 놓았다.

* 달의 위치와 모양 변화
-초승달부터 보름달까지 관찰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약 2 주일 정도 걸리므로  장소를 바꾸거나 방향을 바꾸면 안 된다. 

- 관찰 계획에 따라 관찰하면서 달의 위치와 관찰 시각을 기록합니다.

- 매일 같은 시각에 관찰한 달의 위치가 변해 가는 방향은 어떠한지 관찰합니다.

- 같은 시각에 관찰한 달의 모양은 매일 어떻게 변해 가는지 알아봅니다.    

* 달의 모양 변화
   초승달->상현달->보름달->하현달->그믐달
* 달의 위치 변화
  초저녁에 초승달은 서쪽, 상현달은 남쪽, 보름달은 동쪽 하늘에서 볼 수 있다.  

  매일 달의 위치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조금씩 이동

 

 

 초승달 : 음력 3일경 태양이 진 후 서쪽하늘에서 잠시 보이다 지는 달. 

 상현달 : 음력 7, 8일경 정오에 떠서 자정에 지는 달.

 보름달 : 음력 15일 태양이 질 때 동쪽하늘에서 뜨는 달.

 하현달 : 음력 22, 23일경 자정에 떠서 정오에 지는 달.

 그믐달 : 음력 26, 27일경 해뜨기 직전에 동쪽하늘에서 먼저 뜨는 달.

* 달의 모양이 변하는 것은 달이 지구 주위를 공전하기 때문  달의 움직임을 고려하여 왼쪽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달이 작아져 그믐달이 되어야 하므로 위치를 잘 맞추어야 한다.

                                        정승각 그림, 권정생 글 "강아지똥" .- 길벗어린이

  어느 권장도서나 빠지지 않는 목록이라 한번쯤 제목은 들어보셨을 거에요. 생각해보세요. 어렸을 적 내가 읽었던 책 중에 내 아이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 있는지를. 아마 없을 겁니다. 그러나, ‘강아지똥’이라면 세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을 책이고 자녀와 또 손주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재료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정승각 선생님의 그림을  만나 빛을 보게 된 책입니다. 
  왜 하필 이쁜 꽃 많은데 흔하디 흔한 민들레일까 생각해 봤어요. 좀 희한한 꽃을 피웠다면 더 가치가 있는 똥의 죽음이 되지 않았을까? 그러나 우리의 삶도 그렇잖아요. 강아지똥과 우리는 닮았단 생각이 들지 않나요? 삶 속 어디에서나 묻어나는 모습을 닮고 싶은 제 마음이기도 합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소재이기 때문에 가슴에 더 와 닿았을겁니다. 이건 영웅소설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아이와 독후활동 할 때 권정생 선생님의 의미를 같이 느끼고 싶어서 신경썼습니다.  

<아이와 함께 나누어 보세요>

1. 주제 : 더럽고 보잘 것 없는 것도 가치가 있다.

     - 권정생: 하찮은 것에 가치를 부여하는 작가

     - 마침 지나가는 파리를 보며 "하나님은 더러운 파리를 뭐하러 만드셨을까?" 라고 이야기했더니 딸이 말하네요. "다 필요해. 파리가 더럽긴 해도 죽은거 다 먹잖아. 안 먹으면 어떻게 되겠어? 죽은 동물로 가득할걸." 이라고 말하더라구요. <냠냠 짭짭 (그린북)> 에서 본 읽은 내용입니다만 권정생 선생님의 작가관을 담아 이야기 하는 모습이 참 기특하더라구요.

2. 주제를 느낄 수 있게 하는 활동

1) 개똥하면 생각나는 것들을 말해보자.

        - 더럽다. 냄새난다.

2) 개똥처럼 더럽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적어보자.

        - 똥, 휴지..

3) 목록에서 더럽지만 쓸모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을 지워보자.

4) “세상에 더러운 것이 다 지워져 버렸네.“ 세상에는 현재의 모습이 볼품없고 더러워서 겉모습만 보고 평가하지만 그것이 무엇이 될 수 있을지 다른 모습으로 용도를 생각하면 세상에는 많은 것들이 우리에게 도움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거에요.

 

<아이와 활동하기>

1. 찰흙으로 강아지똥 빚기
-똥처럼 또아리 틀어 만들기도 하고, 동그랗게 빚기도 하고, 정승각 선생님의 그림처럼 사람같이 만들기도 해요.

2. 민들레 찾아 강아지똥 주기(봄에 피는 민들레가 없다면 다른 나무를 정해놓고 한다)

3. 민들레에게 물주기
-일기예보를 보고 비가오기 하루전에 한면 좋아요. 2-3일 후  강아지똥(찰흙)이 비에 녹아 땅에서 부서진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매일 아파트 입구에서 민들레 옆 강아지똥을 찾았는데 비가 온 후 없어진 것을 보더니 반응이 대단했죠. 책에 감동을 다시 한번 느꼈을 거에요. 물론 찰흙이었지만 저도 느낌이 새롭더라구요.

4. 비온 후 강아지똥이 민들레의 거름이 되어 부서지고 없어진 것을 보여 주며 이야기를 나눈다. 


  비가 온후   땅에 녹아든 강아지똥(찰흙)


민들레 찾아 여기저기 다니며 물을 주던 아이들이 보도블럭 틈새에 피어난 작은 풀을 보았어요. 며칠 가물었던 탓에 축 늘어져 있었죠. 그러자 가져왔던 물을 부어주며 "목마르겠다. 많이 먹어"하더라구요. 동생도 따라서 옆에서 부어주고.....둘이 그렇게 마주보고 앉아 물을 주는 모습이 무척 이뻤어요. 

이 책 독후활동 많이 나누고 싶어서 올렸어요. 좋은 아이디어 많이 나와서 우리 아이들과 함께 많은 활동 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