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 실험하기
<독후활동>
엄마 왜 얼음이 녹아요?
응. 지구가 더워지고 있어서 그래.
얼음이 녹으면 어떻게 되는데요?
얼음이 녹으면 뭐가 되지?
물이요.
그래. 얼음이 물이 되면 땅도 물에 잠기게 돼. 책에서 보았듯이 지구에 있는 것을 아끼지 않고 아무렇게나 쓰다보면 우린 지구에서 살 수 없게 될지도 몰라. 엄마가 머리에 스프레이도 안 뿌리고, 에어컨 대신 선풍기 켜는 것도 지구가 더워지고 오염되는 줄이기 위해서야.
냉장고 안은 시원하지만 밖에를 만져봐. 뜨겁지? 냉장고를 시원하기 만들기 위해 전기가 많이 사용되고 냉장고가 뜨거워지면 주변이 더워질 것 아냐. 이것 한 대가 아니라 10대, 100대 있다고 생각해봐. 얼마나 뜨겁겠어. 지구에는 많은 사람들이 냉장고 뿐만 아니라 많은 전기 기구들을 사용하면서 지구가 더워지는 거야. 전기든 뭐든 조금씩 아껴쓰는 것이 지구를 아끼는 길이야.
우리 이해가 쉽도록 실험해보자. 얼음을 얼려서 펭귄이 사는 남극을 만들고 그걸 따뜻한 베란다에 두자. 그럼 얼음이 녹을 거야. 그럼 물이 많아지고 낮은 접시를 땅이라고 생각하고 넣어두자. 어떻게 될까?
은지의 성화에 못 이겨 다음 날 아침 일찍 실험은 시작되었다.
1. 키위 케이스, 커피통, 소스 통 등에 다양한 얼음을 얼린다. 물에 물고기 그림을 넣어 같이 얼린다.
2. 색종이로 펭귄과 고래를 접어 둔다.
3. 그리고 큰 쟁반에 담아 햇볕 뜨는 베란다에 둔다.
4. 잠시 후 얼음이 녹아 펭귄과 고래 등이 물에 빠져서 있는 걸 발견 할 수 있다.
잠시 얼음이 녹는 동안 아래의 책을 참고하여 실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왜 펭귄은 북극곰과 함께 살 수 없을까?-내 인생의 책>
1979년 우주에서 촬영한 북극해의 대부분이 얼음으로 뒤덮여 있습니다(좌). 그러나 2003년 우주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상당히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어요. 100년 전보다 0.55도 높을 뿐이고, 불과 25년지났을 뿐인데.... 작은 수치가 이렇게 지구를 위협할지 몰랐습니다.
그 사이 넣어둔 쟁반에 얼음이 녹고 물이 차올라 쟁반이 젖었다.
은지야. 이런거야. 지구의 얼음이 녹으면 물이 되어서 바다가 높아지고, 그럼 땅이 물에 잠기겠지. 아무리 먼 곳에 있는 얼음도 녹으면 물이 되어 지구전체를 흐르기 때문에 투발루도 물에 잠기게 된거야. 투발루 뿐만 아니라 이대?기게 돼. 투발루는 산업이 발달되지 않은 나라인데도 피해를 입었으니 더 안됐다. 어떻게 하면 좋겠니?
미국으로 이사가면 돼요. (고모가 미국에 유학 간 관계로 외국하면 가장 떠오르는 나라는 미국인가보다.)
물론 당장 다른 곳으로 이사간다면 당장은 해결되겠지만 다른 곳도 곧 잠기게 되겠지. 그리고 다른 나라로 이사가는 걸 이민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 투발루 국민을 모두 받아 줄 수 없으니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추첨을 해서 몇 가족만 이사오도록 허락했잖아.
불쌍하잖아. 이 사람들이 다 죽어도 안된데?
예를 들어볼께. 밖에서 집도 없고 밥도 못 먹는 가족을 봤어. 그래서 그 사람을 우리 집에 데려다가 재워주고 먹여줄 수 있을까? 한 번 두번이야 그럴 수 있지만 우리식구 먹고 살기도 빠듯한데 우리 집에 와서 살 수는 없어. 방도 없고 아이들은 학교도 보내줘야 하고. 안타깝지만 불쌍하다고 무조건 도와줄 수는 없단다. 엄마 아빠는 내 가족을 지켜야 하거든. 나라도 마찬가지야. 내 국민을 먼저 책임져야 하는데 능력도 안 되면서 다른 나라 사람까지 받아들일 수 없는거야.
안됐다. 애들도 있는데....
그러게 엄마도 미안해. 지구는 말야. 건강할 때 지켜주고 싶어. 일회용 용품이나 전기 등 아껴 쓸 수 있는 건 아껴써보자.
우리가 이 사람들을 돕는 길은 지구가 아프지 않게 지켜주는거야.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전기를 아껴써요. 에어컨 대신 선풍기를 켜요. 근데 창문 열어두면 벌레가 들어오겠지? 벌레는 싫거든. 물리면 간지러워서...
냉장고 문을 자주 열지 않고, 먹고 싶을 때만 얼른 꺼내먹어요.
종이를 아껴써요. 종이를 많이 쓰면 나무가 죽어요. 그럼 공기도 나빠지거든.
먼지가 많이 쌓이면 엄마도 청소기 밀지 말고 걸레로 닦아.
은지도 전동자동차를 조금만 타야겠어요. 계속 타면 지구가 뜨거워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