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네 묄러 글, 그림 <팔랑팔랑 버들잎 여행: 나뭇잎이 알려 주는 자연의 순환> - 비룡소

과학 그림동화, 34: 주제-자연의 순환

 

 

타이틀 페이지의 나뭇잎이 춤을 추는 듯 바람에 원을 그리며 어디론가 흩어집니다.

따라오라고 손짓하는 듯 하지 않나요?

버들잎을 따라 자연스럽게 시선이 머무는 곳은 책장을 넘기는 곳에 머무릅니다.

 

 

 

메마르고 힘없는 잎사귀를 보며 계절을 생각할 수 있어요.

 

 

바람에 흩어지는 버들잎

그 위에 앉아있던 벌레도 어디론가 휘~

버들잎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는 모습을 보며 아이가 깔깔 거립니다.

그 모습이 재미있었는지 누나에게 친히 설명도 해주더라구요.

 

 

이렇게 해서 10장의 버들잎 여행을 따라 책 속으로 들어갑니다.

아이들에게 버들잎이 어디로 날아갔을지 생각할 시간을 줍니다.

큰 아이는 거름이 되었을거라는 과학적인 생각을 (과학적인 사고를 바란 대답은 아니었지만)

작은 아이는 아주 멀리 자가기 가고 싶은 곳으로 갔을 거라는 꿈을 이야기했어요.

그러면서 즐거워하길래 네가 가고 싶은 곳이 어디니? 하고 물었더니

하는 말이 아빠차타고 멀리 가는 것이라네요.

목적을 두고 가기보다는 그저 아빠와 함게 차를 타고 어딘가를 가는 것을 생각하며 즐거운 아들.

누군가와 함께 하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행복한 아들의 대답이었어요.

 

첫번째 버들잎은 물 위로 떨어졌어요. 메뚜기에게 생명의 배가 되었어요.

그런데 메뚜기를 바라보는 물고기들의 모습이 아직 포기하지 못한 것 같아 위태롭지 않나요?

작은 아이가 물고기가 그래도 잡아 먹을 것 같다고 합니다.

물고기들이 배가 고프기 때문이래요.

물고기가 울고 있는 것이 안 보이냐고 묻는데 정말 그렇구나 하고 웃었지요.

 

어떤 버들잎은 메모지가 되고, 등불의 장식이 되기도 하고,

모닥불에  재가 되기도 합니다.

메모판에 붙은 사진 속의 두 남녀의 모습이 계속 포착이 되어 재미있네요.

 

 

 

 

또한 새로운 생명을 싹 틔우는 거름이 되기도 합니다.

낙엽이 지면 쓸고 또 쓸고 태워버리기 일쑤지만

사실 낙엽은 떨어져서 나무가 최소한의 물로 겨울을 날 수 있게 하고,

땅을 덮어 따뜻하게 해 주고, 그 속에서 많은 곤충들의 보금자리와 먹이가 되고 있다는 것을

이 그림으로 알 수 있어요.

나의 생명을 다해 새로운 생명을 만드는 모습 신기하고 경이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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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크지를 통해 아이들이 책의 내용을 얼마나 이해했는지

또 버들잎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누어 봤어요.

 

누나가 워크지 푸는 걸 보면 무조건 하고 싶은 아들을 위해 그냥 뽑아 주었는데

제가 글을 읽어주면 대답하는 것을 선으로 그어주었는데

기억 안 나는 장면은 다시 책을 찾아보며 풀었어요.

다 맞았다고 하자 좋아서 사진 찍어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기는 글씨는 아직 어렵기 때문에 요기까지 풀겠답니다.^^

풀거라고 생각도 안 했는데 요것만이라도 푼 것이 신기할 뿐이죠.

 

넌 어떤 버들잎이 기억에 남니? 하고 물었더니

지렁이가 먹어서 새싹이 돋아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조리있는 설명은 아니었지만 기억하고 뭔가 끄집어 내는 아들 이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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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에서 아이가 대답한 것을 토대로 활동을 해보기로 했어요.

아직 단풍잎은 물들지 않아 알록달록 무지개 왕관은 어렵겠지만....

이번주에는 내내 비가 많이 와서 잠깐 해가 비쳤을 때 봉숭아만 뜯어 왔어요.

장마가 잠시 멈추면 나뭇잎으로 만든 왕관 놀이도 해보려고요.

 

봉숭아에는 개미들이 많이 있었어요.

꽃송이 안에는 여러 마리의 개미들이 숨어 있었지요.

아이들이 신기해서 쳐다보고 있어요.

 

봉숭아 꽃잎의 색깔들이 여러 가지라고 관찰하고 있어요.

잠시 비가 멈춘 사이의 외출이었는데 몸이 끈끈하네요.

저녁 먹고, 씻고 앉아서 봉숭아를 물들였어요.

어릴 적 붉게 물들 손톱을 생각하며 설레던 것이 생각나네요.

역시 딸 아이도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손톱 먼저 확인하더라구요.^^




 

 

 

 

 

홍경의 지음, 김진이 그림 <오래된 꿈> - 보림

14세에 남장하고 금강산 오른 김금원 이야기

 

-여성 문밖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조선 시대에 14세에 홀로 금강산에 오른 여인이 있었다. 남장을 하고 오를 수 밖에 없었던 금원은 조선후기시대를 살았던 인물이다. 곳곳에 역사적 사건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시대적 배경을 정리해보았다. 금원의 남편 김덕희가 세상을 뜬 1953년(금원 37세) 이후로는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금원의 나이로 계산하여 고종의 즉위까지 정리했다.

순조를 대신하여 효명세자(문조)가 정치를 하다 급사한다. 효명세자의 아들 헌종(익종)이 1834년(8세, 금원 18세)에 왕위에 오르자 순조의 정비 순원왕후가 수렴청정을 한다. 그러나 헌종이 후사없이 죽자 순원황후는 사도세자의 서자, 즉 정조의 이복동생 은언군의 후손 철종(1849년 즉위, 금원 33세)을 양자로 삼아 왕위에 오르게 한다. 그러나 세도정치의 폐단으로 통치기강이 무너지고, 1862년 진주민란을 시작으로 곳곳에서 농민항쟁이 일어난다. 세상은 천주교 탄압과 동학운동으로 어지러웠으며, 안동김씨의 세도정치로 정치의 뜻을 펼치기 어려웠던 철종은 주색으로 병석에 눕게 된다. 그가 후사 없이 죽자 흥선대원군의 아들 고종(1863년 즉위, 금원 46세)이 즉위하게 된다. -

25살쯤 되었을까? 신촌 카페에 들어갔다가 벽면에 멋지게 그려진 그림을 보고 반해버렸다. 사랑에 빠진 연인들을 이토록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나중에 그 그림이 ‘쿠스타프 클림트’의 <키스>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때 난 유명한 그림조차 모르는 무식함이 부끄러워 시간 날 때 마다 도서관 4층 참고실에 앉아서 도록을 살펴보던 기억이 난다.

금원은 어느 날 ‘정선’의 <금강산도>를 보고 순간 가슴이 쿵 내려앉는 것 같았다. 섬섬옥수같은 하얀 바위와 신선들이 살 것 같은 풍경, 나무는 살아 숨쉬고, 숲의 향기가 전해오는 듯 했으리라. 그 후 금원은 금강산에 관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찾아 읽고 또 읽었다.

결국 금원은 금강산으로 떠나리라 마음 먹는다. 그리고 나도 결국 <키스>를 보러 벨베데레 궁에 가리라 다짐한다. 작가가 밝혔듯이 부모는 떠나려는 딸을 잡으려 하고, 딸은 새로운 세계로 떠날 수 밖에 없다 설득한다. 이것은 오랜세월 대물림 되었고, 또 그러할것이다.

“금강산에 다녀오고 싶습니다.”

“유럽여행을 다녀오겠습니다.”

라고 금원과 나는 말했지만 부모의 귀에는 어찌 들렸을까?

“나는 집을 떠나겠습니다. 어쩌면 무사히 돌아오지 못 할 수 있습니다.”

란 소리처럼 들렸을 지도 모른다. 사실 이 생각도 부모가 된 뒤에서야 알았다.

2002년, 주요화제된 뉴스는 한국 유학생들의 타살이었다. 거기다 월드컵 한국의 승전보로 유럽 몇 개국은 여행자제를 권고하고 있었다. 금원이 살았던 시기는 정치적으로도 매우 혼란스러웠던 시기였다. 또한 기근과 대홍수로 백성들의 삶은 어려웠던 시기이다. 짐작해보건데 세상이 평화로운 시절도 아니고 흉흉하던 시절 14세의 나이에 딸을 보내야만 했던 부모의 심정을 헤아려보건데 여성이 문밖을 출입할 수 없었던 조선시대였기 때문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부모의 염려와는 달리 금원이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은 절박함이었을 것이다. 아무것도 잡을 수 없는 희망이 가라앉은 곳에서의 선택. 어쩌면 날 엮은 인연과 멀어지고 싶었을지도 모를 금원의 속 이야기. 과연 나라면 어떠했을까 눈을 감아 본다. 내 꿈은 무엇이 되었을까?

금원은 기생출신 소실의 딸로 1817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났다. 그 시절 영정조 시대를 거치면서 상공업이 발달하고 여유가 생긴 사람들이 문예의식이 높아져 시모임이 활발했다. 금원도 시를 좋아하여 세상을 담아내곤 했다. 그의 고모 기각과 추사 김정희 등 많은 이들이 그녀의 글솜씨를 아까워하고 칭찬했다.

마침내 금원은 부모를 설득하여 금강산에 가는 꿈을 이룬다. 댕기 풀고 상투 매는 딸을 위해 사내 옷을 짓는 에미의 심정이 애틋하다. 금원을 따라 갈 수는 없었지만 금원의 옷을 지으며 금강산에 오른다는 어머니의 말처럼 딸의 꿈이 곧 어머니의 행복이었을것이다. 마의태자와 효명세자, 정명공주, 인목대비, 헤경궁 홍씨, 홍경래의 난 등의 이야기를 중간중간 하는 것으로 보아 금원의 역사적 지식과 나라에 대한 관심이 묻어난다.

관동팔경을 돌아본 금원은 서울로 향한다. 금강산과 바다의 진기한 풍경을 둘러보고 세상 이야기를 접하니 그제서야 세상을 만나는 기대와 두려움이 자리잡았다. 유적지를 돌아보며 시를 짓는 금원을 내가 알았더라면 좋은 친구가 되었으리라 생각이 든다. 난 금원이 무척 맘에 든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자신의 글을 남기기 싫어 태워버렸다는데 자신의 인생이 반환점이요,중요한 순간을 <호동서락기>로 남긴 점도 높이 사고 싶다. 어차피 세상의 질타나 부러움, 시기같은 건 초월했을 금원이다.

남자들도 오르기 힘든 금원의 ‘금강산 기행’은 세상을 놀라게 했고, 또한 그의 시를 짓는 솜씨는 금원을 유명하게 만들었다. 금원은 금강산에 다녀와 곧 기생이 되었고, 얼마 후 선비 김덕희와 인연을 맺는다.

김덕희가 의주 부윤의 임기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왔을 때는 삼호정에 거처를 두고 시모임을 갖는다. 동생 경춘, 운초, 경산이 자리를 함께 하여 시와 노래 짓기를 즐겼으니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그들의 인생들이 사연 깊고 안쓰럽다. 그들은 각자의 재주와 삶을 인정하며 그곳에서 동등한 사회를 꿈꾸었으지도 모른다.

신분차별과 여자라는 이유로 집안에 갇혀야 하고, 기생이 되어야만 했던 금원이 안타까웠다. 여성의 지위가 조선시대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제도적으로 좋아졌지만 여전히 여성에게는 유교적 제약들이 남아있다. 오죽하면 ‘공자가 죽어야 여자가 산다’라는 말이 있을까! 또한 오늘날은 양육에 대한 부담감도 한 몫한다. 어떤 조사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을 가장 행복한 시절로 떠올렸지만 현재 아이를 키우는 여성들은 단 한 사람도 행복하다고 대답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또 다시 금원이 떠올랐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주변에서 아이에게 갇혀있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된다. 안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 열려 있는 문으로 나아감이 어떠할까? 내 신분이 내 아이를 천하게 만들지는 않는 세상이니 그래도 가능성 있지 아니한가! 제도적 자유가 있는데 사회적 제약이 유교적 사상이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난 꿈을 꾼다. 아줌마란 호칭이 자연스러운 엄마도 꿈을 꾼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그림책을 읽고 글을 쓰고, 독후활동하는 내 모습이 남들에겐 초라함이고 그거 왜 하니 싶을 수도 있지만 난 그 일이 좋다. 나의 꿈은 ‘책 읽는 할머니다’ ‘손주와 소통하는 할머니다.’ 머리 하얀 할머니가 되어 손주와 함께 책을 읽으며 이야기 나누는 걸 상상하면 난 즐겁다. 나는 아마 계속 그림책(책)과 소통하고 살고 있을 것이다. 아날로그세대에 뒤쳐진 나지만 디지털시대의 사람들의 소통이 삭막하고 거칠다면 내 꿈은 소박하고 온유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내것이 좋다면서 세상의 변화에 너무 뒤쳐지는 것도 싫다.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면서 나만의 세계를 지켜나가면서 난 그렇게 살고 싶다. 그런 나를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될 것들을 생각하며 난 40을 바라보고, 또 그 후에는 50을 바라보며 끊임없이...

이영남 지음 '너의 꿈에는 한계가 없다' - 민음인

 

-최고의 멘토들이 전하는 직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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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꿈많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공주도 되고 싶고, 멋진 옷도 입고 싶고,

아빠와 결혼도 하고 싶고, 천년만년 엄마 아빠와 함께 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던 어린시절부터~

 

선생님이 될까? 아님 간호사? 작가?

나의 적성과는 전혀 맞지 않지만 막연히 선호하던 직업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꿈을 꾸기도 하고~

 

어느 순간 꿈을 향해 달려가기 보다는 성적에 맞춰 대학이나 들어가고 봐야겠다며

꿈이 작아지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생을 생각하기 보다는 한치 앞만 볼 수 밖에 없었던 절박한 순간에도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꿈이 사라진 건 아니었습니다.

다만 잠시 잊었을 뿐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학에 가고 여유를 찾으며 나를 돌아보고

다른 길로 되돌아가는 학생들도 보게 됩니다.

 

20년 전에는 다양한 직업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누구 하나 내게 앞으로 미래에는 어떨 것이다 조언해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지금도 나의 아이의 꿈에 제가 해 줄 수 있는 경험의 폭은 아주 작습니다.

보이는 것 외에는 알려진 것이 없으니까요.

 

그러나 책을 읽고 난 후 꿈을 꾸는 아이에게 할 말이 생겼습니다.

작가도 하고, 의사도 하고, 아나운서도 하고 싶은 딸 아이에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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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인생은 BCD라고 말했답니다.

BIRTH & DEATH 사이에서

내가 무엇을 CHOCIE 하느냐에 따라 인생은 달라진다는 거지요.

작가의 말처럼 무언가를 선택할 때는 '나에게 어울리는 것인지'를 따져보아야 합니다.

아무리 이쁜 옷도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고,

남들이 부러워 하는 직업이 나와 맞지 않는다면

남들의 부러움을 나의 행복으로 바꿀 수 있을까요?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업 중,

특별한 재능을 필요로 하는 일과, 교사처럼 학생들이 잘 알기 쉬운 일을 제외하고

장래성이 높은 직업 16개를 선택하여

각 분야에서 성공한 인물들을 만나 인터뷰한 것을 구성했습니다.

그들이 최고의 자리까지 오르기까지 어떤 노력을 하고, 무슨 일을 하고 있으며,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들어 봅니다.

또한 이상 뒤에 숨겨진 현실에 부딪치면서 느끼는 어려움과

연봉은 얼마인지, 향후 10년간 장래성과 장단점,

직업을 갖기 위해 구체적인 방법 등은 무엇이 있는지 알려줍니다.

 

각 직업마다 성공스토리도 다르고, 연봉이나, 노력방법 등은 다르지만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나를 잘 파악하고, 목표를 세우고 진심으로 노력했을 때 그들이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더라구요.

또한 좌절의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고

최고의 자리라 느끼는 그곳에서도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고 있는 그들을 만나며

'희망'이란 단어를 떠올렸습니다.

우리 사회에 최고의 분야에서도 열심히 노력하며 사는 사람이 있구나!

능력있는 사람이 미치는 영향력이 대단하지 않습니까? 그들에 대한 믿음도 가고

그리고 환경탓을 하는 나의 삶도 돌아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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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직업들을 돌아보면서 또 다른 꿈을 키워 봅니다.

꿈은 한계가 없습니다.

나에게 맞는 큰 꿈을 꾸려 합니다.

나이가 들고 아이를 키우며 제가 좋아하는 일을 찾았습니다.

책 읽고, 글 쓰고, 아이들과 놀아주는 재능을 알게 해 준건 우리 아이들이었어요.

그 일이 직업이 되었을 때 주부의 삶이 전보다는 소홀해지고,

몸은 고되어도 나는 그 고단함이 참 행복합니다.

비록 아이들이 선호하는 직업은 아닐지라도

나같은 엄마가 되고 싶다는 딸아이가 힘이 됩니다.

대단한 꿈을 가지고 있는 아이의 꿈 너머에는 엄마가 되고 싶다는 소망도 담겨 있답니다. 

 남들은 의사, 선생님, 축구선수 등 큰 꿈을 꾸고 있는데

엄마가 되고 싶다는 아이의 꿈이 왜 이렇게 작아 보이던지요.

그래도 내가 아이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쳤구나 생각하며 위안을 삼았지요.

뭐! 기분은 아주 묘하게 좋았습니다.

 

난 최고의 엄마고 최고의 논술지도사라고 생각합니다. ^^

아이들을 대할때마다 내 아이와 한 세대를 살아갈 친구들이란 생각으로 대합니다.

그 힘이 열정을 발산하게 하지요.

성공과 행복은 내가 있는 곳에서 빛을 발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나의 열정이 내 아이의 삶에 좋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성공한 그들의 행복이 부러운 것이 아니라

나의 삶이 소중하고 더욱 보람차게 가꾸고 싶어 미칠 정도의 열정을 갖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