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9월 2일~9월 8일

내용 : 삐아제 지구별 전래, 명작동화 3권 + CD 1장을 배송비와 포장비(3000원)만 지불하고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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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참여 바랍니다. ^^ 

주디 스재너 글, 그림 <스키피, 미라가 되다> - 작은책방

 

 

 

  이 책을 읽기 전에 스키피의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스키피는 아주 이쁜 샴고양이에요. 스키피는 치와와 강아지를 좋아해 자신이 치와와 강아지 스키피또라고 생각해요. 자기의 분신같은 존재지요. 스키피는 상상의 날개를 달고 벽장으로 여행을 떠날 때는 스키피또가 되요. 그리고는 아주 멋진 스페인 어투로 말하지요. 그러고 보니 스키피또도 스키피의 스페인식 발음인 것 같네요.

  오늘도 엉뚱한 고양이 스키피는 내셔널 레오그래픽에 나온 고양이 미라에 관한 책을 읽다가 화장실 모래로 피라미드를 만들지요. 엄마의 꾸중(스키피에게는 잔소리)을 들으면서도 온통 이집트 세계에 대한 생각뿐이에요. 스키피는 방에 들어가 침대에서 뿅뿅 뛰며 변신을 시작하죠. 거울을 보니 스피키는 스키피또로 멋지게 변신에 성공했네요. 오늘은 망토를 머리에 쓰고, 얼굴을 가리는 마스크는 배에 둘렀어요. ^^

 

오오, 나는 스키피또(짝짝)

옛 이집트를 보러 간다네(짝짝)

내 친구들이 이집트에서 날 기다려

나는 갈 수밖에 없다네.

미라를 만나러 갈 거라네.(짝짝)

 

엉터리 노래지만 랩처럼 때론 뮤지컬처럼 불러주면 아이가 무척 즐거워해요. 계속 불러달라는데 엄마는 계속 음이 바뀌네요.^^ 그곳에서 치와와 친구들을 만나 같이 여행을 시작해요. 친구들이 좋아하는 콩을 구하기 위해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통과하여 피라미드로 들어갑니다.

 

귀가 머리보다 큰 것은 뭐냐?

다리를 모아 뿅뿅 뛰는 건 누구냐

꼬리를 흔드는 건 무엇이냐?

허리를 굽혀 죽은 자의 땅으로 기어 들어온 건 누구냐?

 

정답 아시겠어요?^^ <스키피, 미라가 되다>를 만나보세요. 너무나 무서워 정신없이 뛰다가 벽에 머리를 박고 기절해 버린 그때. 스키피또를 지하세계로 보낼 준비를 하는 세 명의 여신들이 홀연히 나타났어요.

 

소금이랑 후추를 좀 뿌리자

다음엔 행운의 부적을 붙이자

꽁꽁 싸고, 둘둘 말고, 꽉꽉 묶어라.

 

  어쩐지 여신들의 대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여신님들도 대단한 말썽꾸러였네요.^^ 여신의 비밀은 책에서 확인하시는 것이 좋겠지요.

  스키피는 미라를 피해 도망가면서 친구들에게 그토록 원하던 콩을 뿌려주고는 엄마 품으로 쏙 들어갑니다. 대단한 말썽꾸러기도 위급할 때는 엄마품으로 쏙 들어가네요. 우리 아들이 생각나서 미소짓습니다.

 

  여기저기 말썽을 피우다가도 소리에 민감하여 이상한 소리가 나면 얼른 품으로 뛰어와 좀처럼 떨어지지 않으려 하거든요. 끝없이 자신의 모습을 변장하고 그리 되었다고 믿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도 닮았고요.  벽장 속에서 무얼 하는지 들어가 나오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이기도합니다.

  다음엔 아이들이 벽장에 숨으면 잘 살펴보고 어딘지 알아맞춰봐야겠네요. 엄마 눈에 벽장이 아이들에겐 굉장한 상상의 장소였던가봅니다. 환타지 영화를 보면 상상의 나라로 통하는 문이 벽장인 경우가 많은데 닫혀진 그곳은 무한한 미지의 세계입니다.

 

<독후활동>

우리 아이들 이집트 세계에 다녀왔으니 미라 스키피또로 변신합니다.

제법 무섭죠?^^ 귀여운가?

미라가 된 아들은 휴지붕대가 자꾸 떨어져나가자 거의 울먹입니다.

미라놀이가 끝나자 우리 딸은 제 2탄 놀이 들어갑니다.

휴지 집어던지며 놀기

그리고는 열심히 휴지를 긁어모아 휴지통에 버리네요.

아까워서 좀 쓰려고 했는데 벌써 휴지통에~ 쏘옥~  누나 손도 못대게 하고 아들 혼자 열심히 모았어요. 

 
이와이 도시오 글, 그림 <100층짜리 집> - 북뱅크

위에서 아래로 책장을 넘기는 방식의 책입니다. 

  아이가 책을 읽을 때 100층까지 오르는 기분으로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책의 방향을 위로 진행 할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1-100까지 아이와 숫자를 세며 읽기에 좋은 책입니다. 책에 대한 호기심때문인지 숫자를 열심히 세어가며 읽더라구요. 10이상 넘어가면 싫어했는데 책의 힘입니다. 읽을 수록 다음 장에는 어떤 동물과 곤충이 기다리고 있을까? 또 어떤 시설로 꾸며졌을지 궁금하더라구요.

  한 페이지안에 10층씩 그려 넣었어요. 각각의 곤충과 동물들이 10층씩 차치하고 있어요. 한 가족처럼 보이네요. 1층-10층까지는 생쥐가 살고, 11-20층까지는 다람쥐가 살고.... 개구리, 무당벌레, 뱀, 꿀벌, 딱따구리. 박쥐, 달팽이, 거미등이 살고 있지요. 읽는 동안 곤충과 동물의 특성을 알 수 있지요. 캐릭터의 대화와 그림을 찬찬히 보면 알 수 있어요.

  도토리를 열심히 저장하고 있는 다람쥐, 물이 없으면 살 수 없는 개구리들, 꿀을 모으고 있는 꿀벌, 나무를 쪼아대는 딱다구리, 모든 것이 거꾸로인 박쥐 집 등 동물의 특성을 알 수 있지요.

 

  또한 그림에 독특한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든 방은 작가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지 충분히 짐작이 갑니다. 전 10층까지 상상하는 것도 어려웠을거에요. 집의 구조또한 과학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설계되어서 감탄했습니다. 또한 각 동물들의 취향에 맞게 설계된 집을 보면 우리 집도 설계부탁드리고 싶어져요.

  별이 쏟아지는 숲 속에 있는 100층 짜리 집. 도토리 키와 무게를 측정하는 다람쥐 집, 다람쥐의 취향에 맞도록 나무에 홈을 파서 인테리어 센스가 돋보이는 계단을 만들었습니다. 각 층을 알리는 표시판도 도토리를 활용했어요.

  과학적 설계가 돋보이는 개구리집. 화분에 커다란 화초가 창문을 통해 자라나 위층 창문에 이슬을 모아 떨어뜨려줍니다. 물기가 없으면 피부가 마르는 개구리에게 꼭 필요한 설계지요.

  무당벌레의 집은 동그란 무늬를 활용하여 인테리어 효과를 줬고요.

  뱀의 아파트 계단을 보면 배로 기어다니는 뱀을 위해 원만한 곡선으로 이루어진 계단으로 설계되었어요. 뱀의 놀이터가 가장 인상적이네요. 구불구불 기다란 몸을 활용하여 원통을 기어다니거나 숨을 수 있다니 그 발상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뱀이 산는 아파트 층수 표시는 뱀을 형상화해서 재미있게 눈여겨 볼만합니다.

  딱다구리 집 64층을 보면 어마가 후라이팬에 요리를 하고 있어요. 맛있는 애벌레 볶음입니다. 창문 밖에 애벌레를 더 구해오는 딱다구리가 보여요.

  79층에 박쥐 화장실이 있는데 도치 어떻게 급한 일을 해결했나 모르겠네요. 화장실도 거꾸로에요.^^

 간단하게 소개했지만 정말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편하고 센스가 묻어난 독특한 집입니다. 읽으며서 느껴보시길~

 

 

도치는 집으로 한 통의 편지를 받습니다. 초대장에 그려진 약도를 따라가다 굉장히 높히 선 숲 속 빌딩을 발견합니다. 계단을 오르고 오르고 계속 오른답니다. 다리가 무척 아플텐데 전혀 그런 내색 없어요. 하긴 나같아도 신기해서 하나도 아픈지 모를 것 같아요.

우리 딸의 지적대로 엘리베이터가 없습니다. 얼마나 힘들게 작가가 꾸민 건축물인데 차근차근 한계단씩 밟고 올라가면서 구경해야지요. 도치의 출현을 별로 놀라워하지도 않는 동물친구들. 친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며 100층까지 올라갑니다. 그곳에서 자신에게 편지를 보낸 친구를 만나게 되지요. 무엇이 그들을 만나게 했을까요?

 

100층까지 각각의 방을 꾸민 작가의 노고에 박수를 치고 싶습니다. 육아를 함께 하는 부부의 모습도 정답고 좋았어요. 그런데 유독 밥준비는 엄마 혼자 하더라구요. 모든 동물들이 다요. 그점이 아쉬웠어요. 엄마가 밥을 담당하는 주업무이긴 하지만 요즘엔 다같이 하잖아요. 그림만으로도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이 지그재그책을 가져가더니 부르네요. 100층짜리 집이래요.^^ 우리 아이들 발상에도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