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정과 괴력(?)을 발휘해 자신의 아기를 위험에서 구출한 이야기를 접하곤 합니다.  <손 없는 색시>(한림출판사, 2013)도 강인한 모정을 발휘해 자신의 아이를 위험으로부터 구출해내고 자신의 삶을 잘 개척해나간  두 손 없는 색시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우리 어린이들에게 권성징악의  메세지를 전하는 책입니다.

 

 

양 부모 아래에서 자라다가 어머니를 잃고만 처녀가 있었습니다. 처녀는 마음도 고왔고 베도 잘짰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아버지께서 처녀에게 새어머니를 맞아 주십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심성이 몹시도 괴팍하고 나쁜 사람이어서 온갖 만행으로 처녀를 괴롭힙니다.  급기야 새어머니는 아버지에게 점쟁이가 "처녀의 손을 잘라 내쫓지 않으면 집안이 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며 처녀를 내쫓자고 아버지를 꾑니다.  꾀임이 반복되자 아버지 또한 마음이 변심한것인지 처녀의 손을 잘라 내치고 맙니다.  처녀는  세상을 떠돌다 도령을 만나게되고 그와 결혼하여 아이를 갖습니다.   하지만 도령은 과거 시험을 위해 먼곳으로 떠나고 처녀는 도령을 닮은 아들을 낳죠.  그리고 시어머님이 그 일을 기뻐하여 서신을 전하지만 못된 시어머니의 농락에 서신의 내용이 뒤바뀌어 처녀와 도령의 운명은 어긋나게 됩니다.  그후 처녀는 자신의 아이가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에서 잘렸던 손이 다시 붙으며 아이를 살려내는 기적이 일어나고 처녀는 도령을 만나 행복하게 살게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사실 아버지가 직접 딸의 손을 잘랐다는 대목에서는 아이도 저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이 책을 함께 읽은 아이도 "아빠가 딸 손을 짤랐어?"하고 못믿겠다는 얼굴로 묻더군요.   하지만 이는 뒤에 다시 손이 붙게 되는 클라이막스 장면에서 독자들이 맛보게 될 극적인 흥분감을 배가하기 위한 조금은 자극(?)적인 장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손 없는 색시>는 그림 또한 이 글의 분위기와 잘 매치됩니다.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인   권선징앙, 인과응보 외에도   참되고 강한 모성애로 극적인 상황에서 자신의 아이를 구해내었다는 메세지만으로도 이 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 충분히 읽힐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5세~초저 어린이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 아이는 글쓰기도 잘 할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것과 글을 잘 쓰는것은 별개의 문제지요.  책을 읽으며 지식을 단답형 형식으로만 인식하게되면 전체적인 것을 융합해서 아우르는 능력이 부족해  타인을 설득시키고 감동시킬 수 있는 글을 쓰는것이 쉽지 않습니다. 아무리 책을 많이 읽고 생각을 많이 해도 글로 잘 표현해내지 않으면 소용이 없게 되는것이죠.

 

 

<생각대장의 창의력 글쓰기>(한울림 어린이, 2013)은  우리 어린이들이 자칫 지루하고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는 글쓰기에 대해 아주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서 차근차근 따라오게 만든  책입니다.   이 책을 따라 초등저학년때부터  글쓰기 연습을 기초부터 차근차근 연습해본다면 나중엔 어느덧 글쓰기에 자신감이 붙은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공부도 놀이도 마찬가지지만  아이가 글쓰기에 두려움을 갖지 않고 흥미를 가지고  글쓰기 자체를 즐기게 하려면 먼저 글쓰기가  신나고 재미있어야 하겠죠.   <생각대장의 창의력 글쓰기>는 단계별로 그냥 따라 하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생각지도’를 만드는일이 가능하게 되고 더 나아가 글쓰기 능력도 키울 수 있습니다.   딱딱하고 지루한 글쓰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실행가능한 일들을 예로 글쓰기 방법을 알려줍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텔레비전에 나오는 광고 카피를 직접  만들어보고  또 친구에게 문자메시지 보낼 내용을 써보기도 하고 책 작가에게 편지도 써보면서  즐겁게  글쓰기의 방법과 요령을 터득하게 만듭니다.

 

책은   생각 굴리기 - 생각 틀짜기 - 생각 펼치기 - 생각 다듬기 - 생각 써보기라는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글쓰기의 기본 과정이죠. 이러한 과정없이는 좋은글 설득력이 높은 글을 쓰기란 쉽지 않습니다.  글을 잘쓴다는 작가들도 모두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데요 어릴때부터 글쓰기를 할때 이러한 작업과정이 훈련이 되어 있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글 잘쓴다'라는 평을 듣기가 쉬워지겠죠.  책은 이러한 글쓰기 작업을 어렵지 않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글쓰기를 어려워 하는 아이에들에게 더 없이 좋을 책입니다. 

 

 

또한 책은  뒷쪽에 별책부록을  부모의 글쓰기 지도안이 있어 부모님이 직접 독서지도를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부모님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것입니다.  <생각대장의 창의력 글쓰기> 이 책 한 권만 제대로 마스터해도 아이와 부모님 모두 글을 잘 쓸수 있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친구를 얻게 될것입니다.  초등학생들과 그의 부모님들께 강권하고 싶습니다. 

 

 

 

 

두 아이를 키우며 느낀점중  분명한 한 가지는 아이들에게 잘한 행동에 대해서는 적절한 칭찬을 해주고, 실수나 잘못한 행동에 대해선 온화한 말로 다독이고 격려해주면 아이들은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더 나은 행동을 위해 노력한다라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칭찬과 격려가 '긍정의 효과'를 불러오는 것이겠지요.  스콜라에서 펴낸 꼬마지식인 시리즈  두 번째 권 <잘 자라라 내 마음>(2013) 또한 이러한 긍정의 힘을 잘 알려주고 있는 고마운 책입니다.

   

 

어른들도 그러하지만 특히 어린이들은 일상 생활에서 무수한 실수를 하게 됩니다. 의도하였든 의도하지 않았든  자신의 행동으로 인한 좋지 못한 결과물을 받아들게되면 자신감을 잃기도 하고, 마음의 상처도 받습니다. 하지만 자존감이 높은 어린들이들은 이러한 실수마저도 자신이 더 나아지는 계기가 되도록 만듭니다. 제목마저도 너무 기특한 <잘 자라라 내 마음>은 이렇게 우리 어린이들이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하는데 큰 도움을 줄만한 책입니다. 

 

준이는 매사에 자신이 없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자신의 일이 잘 풀리지 않을때 마다 자신이 무능해 발생한 일이라며 자기 탓을 하는 어린이거든요.  준이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도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노력조차 하지 않는 친구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림을 그리느라 방을 어질러 놓았는데 엄마께서 방이 너무 지저분하다며 혼내키실땐 자신이 지저분한 아이인 것 같고, 공부도 노래도 운동도 어느것 하나도 잘하지  못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 친구 유나가 자기를 싫어한도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마음속에 사는  쑥쑥이라는 새가 말을 걸어 줍니다.  지저분한 게 아니고 그림을 열심히 그린 거라고.  그리고 공부, 노래, 운동은 잘 못하지만 그림은 제일 잘 그린다고 용기를 북돋워 주지요.  마치 쑥쑥이가 준이에게 해주는 말이 우리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해줘야 할 말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은 부모님들께도 꼭 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쑥쑥이는 준이가 힘들어하는 상황마다 등장해  각각의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좋을지 일러 줍니다.  쑥쑥이에게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방법을 배우게된  준이는 조금씩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고 준이의 마음속 나무도 쑥쑥 자라납니다.

 

매사에 자신 없던 준이의 마음 나무는 시들시들했습니다. 하지만 쑥쑥이의 조언에 따라 행동하고 마음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지자 준이의 마음속 자존감 나무는 쑥쑥 자라지요.   우리 어린이들도 이 책을 읽고  자신의 마음속엔 모두 나무가 한 그루씩 자라고 있고 내가 예쁘고 착한 마음으로 부지런히 노력하면 마음속 나무는 건강하게 쑥쑥 자란다는 생각하고 매사에 긍정적인 생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읽고 도움 받을 수 있는 초등 저학년이 될것입니다. 이 연령대의 어린이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