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쎈 구독을 시작했답니다.
4월 하순에 도착한 에쎈 5월호 겉표지 레시피-토마토 생모차렐라샐러드가 참 싱그럽고 건강이 넘칩니다.
요리잡지 정기구독은 처음인데...역시 구독하길 잘한것 같아요.
내용이 참 풍성하고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길때 마다 마음도 시야도 너무너무 행복해집니다.

가장 제마음을 흔든 페이지가 berris and blossoms-꽃이 어우러진, 봄날처럼 화사한 식탁입니다.

A)꽃과 베리, 새우를 넣은 주머니 샐러드와 라즈베리와 닭가슴살구이 블루베리와 게살로 속을 채운 파인애플비올리 3가지 꽃과 베리를 곁들인 콘소메젤리 감동적인 페이지에요!

B)두가지 색 커런트를 곁들인 안심구이와 블루베리 소스, 딸기와 레드커런트 소스를 곁들인 레몬 크림 케이크를 보며 생침을 참 많이도 삼켰습니다.

안심구이와 천도 복숭아 소스를 곁들여 본적은 있지만 블루베리 소스는 아직 곁들여 본적이 없어서 그 맛이 참 궁금해집니다.

P210-한련화/임파챈스/팬지/장미 식용꽃을 보면서 추억에 사로잡혔습니다.
몇년전에 와인에 제법 빠져 있을때 식용꽃과 어우러진 레시피를 자주 만들어봤었거든요.
P210을 유심히 보다가 말린 식용 장미를 에스프레소 잔에 후다닥 우려냈습니다.
장미차의 맛과 향이 참 우아합니다.
장미차도 꾸준히 즐기다가 요사이엔 도통 마시지 않고 있었는데 다시금 조우하니까 너무 흐뭇한거있죠.
요리 잡지 보면서 레시피만 시야로 마음으로 흡수되는건 아닌것 같아요.
추억도 상기할수 있게 되고 다시금 추억을 현시점에서 조우할수 있고 뿌듯합니다.
장미차는 비타민이 가득 들어 있어서 피부에 참 좋아요.
꾸준히 마셔주면 수분 공급에도 뛰어납니다.
오랜만에 식용꽃과 만났습니다.
전에 주문하던 온라인 사이트에서 주문했는데...이틀만에 예쁘게 도착했답니다.
그런데...
심한 몸살로 예쁜 식용꽃이 도착하자 마자 녀석들을 반겨줄수 없었습니다.
몸살이 너무 심해서 일주일 내내 앓은것 같습니다.
냉장고 속에서 시들고 있을 녀석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날것 같았고...
배송된지 4일만에 무거운 몸을 일으켜서...식용꽃을 살펴본뒤 한숨을 쉬었답니다.
완전 시들진 않았지만 이제 막 시들고 있는 상태를 보니 한숨이 나오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더 시들기 전에 일단 꽃얼음 부터 만들어 보자!
P210에 명시되어 있는것 처럼 주로 팬지 위주로 만들었습니다.
생수에 과일 식초를 약간 믹스한뒤 꽃을 띄우고 만들었답니다.
P208-최고의 맛을 찾아라! 식초음료에 관한 기사속에 등장했고 많은 분들이 즐겨드시는 청정원 홍초 복분자 버전을 사용했습니다.
오랜만에 식용꽃!!!
꽃얼음만 만들면 섭섭하지요~~~
화전과 비빔밥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몸살이 완벽히 회복되진 않았지만...더 시들기 전에 스페셜한 레시피를 만들어보기로 힘을 내보았답니다.

화전재료:찹쌀가루, 소금, 올리브유, 식용꽃,뜨거운물

사실 화전은 오래전에 딱한번 만들어 보고 이번이 두번째 만들어 보는거라서 솜씨가 좋진 않습니다.
찹쌀 가루를 익반죽 한뒤 하트 모양 쿠키틀로 모양 잡아주고 올리브유에 앞뒷면 구워준뒤 식용꽃 토핑하고 제일 약불에서 좀더 뒷면을 달궈서 꽃을 적당히 안착 시켰습니다.
어떤가요?
태어나서 두번째 만들어본 화전의 자태가 꾀 괜찮은가요?
완성된 화전에 꿀을 토핑할까? 시럽을 토핑할까? 약간 망설이다가 시럽을 토핑했습니다.
화전에 마실거는 무엇으로 준비할까?
냉장고를 열어보니 쌀막걸리 한통이 보였습니다.
즉흥적으로 후다닥 쌀막걸리에 식용꽃을 띄우고 꽃막걸리와 화전을 함께했습니다.
화전 식감도 꾀 괜찮고 꽃막걸리가 기분을 업시켜주는데 한몫해주었습니다.
어린왕자(?) 같은 모습의 신효섭 셰프의 레몬 재발견과 함께 멍게 비빔밥이 제마음을 흔들기 시작합니다.
멍게는 주로 회로만 간단하게 섭취했었는데...요렇게 섭취하면 영양가도 더 뛰어나고 풍미도 제법일것 같은 예감이 가득합니다.
멍게 비빔밥이 많이 땡기지만 멍게가 준비되 있지 않아서 열무김치+장조림+식용꽃 넣고 비빔밥을 만들어서 얼려둔 꽃얼음 물과 맛있는 시간을 이어보았습니다.
꽃얼음 물을 마실때 참 기분이 베리굿입니다.
완전 제자신이 공주님 된것 같은?!!! ㅋ.ㅋ.ㅋ.ㅋ
엄마가 갑작이 등장하셔서 "나도 한수저 뜨자" 하시더군요.

딸기와 레드커런트 소스를 곁들인 레몬 크림 케이크는 없고 ㅜㅜ...

김치 냉장고 속에 한조각 남아있던 고구마 케이크와 소비뇨 블랑을 곁들였습니다.
며칠전에 세븐 일레븐에서 구매한 미니 와인인데 병이 귀여워서 구매했는데 맛이 뛰어난건 아니지만...
불쾌하지 않고 은근 맛나네요.
달달하면서도 신맛이 어우러진 소비뇨 블랑과 고구마 케이크의 궁합이 꾀 좋았습니다.
베란다에서 물주는 시간과 함께 제 발자국 소리를 기둘리고 있는 민트를 한잎 뜯어서 가니쉬로 사용했습니다 ㅋㅋㅋ

봄날의 주안상!
페이지 테마 부터 확 끌립니다.
명태 껍질쌈은 한번도 맛본적이 없어서 그 맛이 진짜진짜 많이 궁금해집니다.
대부분 재미나게 보신 드라마 대장금에서 최고 상궁 자리를 놓고 한 상궁과 최상궁이 경합을 겨룰때 장금이가 만든 요리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전보찜 자태가 그 뭐라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로 품위가 뛰어납니다.

P186-눈에서 레이저 뿜으면서 보고 또 본 페이지입니다.
시력도 안좋고 침침함도 수시로고 충혈도 은근 자주 되는 눈이라서 레이저 뿜으면서 암기에 가까울 정도로 봤습니다.
결명자/시금치/토마토/당근/블루베리/전복/늙은호박이 눈건강을 돕는다고 합니다.
결명자, 당근, 블루베리 외에는 금시초문 했던 식품이 보였습니다.
토마토와 블루베리는 주로 아침에 믹서기에 갈아마시는 편인데...토마토는 물한방울 넣지 않고 갈은것이 가장 맛있게 느껴지고 블루베리는 우유와 믹스해서 갈았을때 가장 맛있게 느껴지더라구요.
전복이 눈떨림 증상에 좋다는 정보를 알게 되서 되게되게 반가운거있죠~~~
전복 껍질을 따로 끓여서 그 물을 마셔도 좋다고 해서 그 물을 끓여서 전복죽을 끓여먹었답니다.

P187 보다가 전복회를 먹기로 했습니다.
후다닥 썰어서 화이트 와인-샤도네와 함께 늦은밤 혼자만의 여유?! 자유? ㅋㅋ 꿀시간을 보냈어요.
전복회는 기름장에 살짝 찍는게 가장 맛나지만 초장도 찍으며 기름장과 초장을 오가며 젓가락질이 부산했습니다.

홍차 이야기를 보며 여러가지 생각들이 밀려 들었고 추억도 상기되는 시간이 톡톡히 되주었습니다.
[홍차+우유-우유먼저]
홍차 이야기를 보며 아주 순한 밀크티를 곁에 두며 한모금씩 음미했습니다.
맛은 순해도 얕은맛은 결코 아니였습니다:)
P198-홍차를 더 맛있게 즐기려면...의 제목과 함께 재미난 스토리를 보며 한참 책에 빠져 있던 소중했던 시간들이 폭풍처럼 밀려 들었습니다.
조지오웰 작가의 한자의 맛있는 홍차라는 짧은 에세이는 아직까지 읽어보지 못했지만...
많이들 보셨을 동물 농장과 1984 잊혀지지 않지요.
1984 같은 경우는 영화로도 봤었는데 참 인상적이였어요.
한잔의 맛있는 홍차 에세이도 꼭 챙겨봐야겠어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취향따라 홍차 마시는 방법이 다양하게 진화되는것 같아요.
[홍차+우유-홍차 먼저]
우유가 먼저?
홍차가 먼저?
어떤걸 선호하시나요?
저는 둘다 좋아합니다.
뜨거운 홍차에 우유를 넣으면 우유가 급격하게 뜨거워져 우유의 단백질이 고온의 차에 의해 변성되어
차의 맛과 향이 나빠진다는 화학자의 발표로 결국 우유가 먼저라는 결론이 내려졌다지만...
지나치게 뜨거운 홍차가 아니라면 홍차가 먼저라도 꼭 나쁜건 아닐까 싶습니다.
차는 맛뿐만 아니라 건강과도 분명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맛과 향도 어느 정도 지켜줘야 할지 싶어요.
솔직히 제가 느끼기엔 홍차가 먼저일때 향이 더 좋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홍차+레몬]
홍차와 레몬이 만나서 부리는 '차'맛의 조화가 행복해집니다.
맛과 향이 좋고 피로도 금세 풀리는듯 합니다.
홍차를 고딩때 처음 마셔봤습니다
졸음 쫓으려고 매일 마셨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만났던 홍차가 립톤 홍차랍니다.
홍차는 커피와 다른 티종류와는 다른 특별한 매력이 있는것 같아요.
밋밋한 슈트에 부토니에 같은 그런 매력이랄까...
일상으로 들어온 아트 플레이트-
유니크한 그릇이 너무 탐납니다.
특히 토마스 폴의 일러스트가 그려진 플레이트 몹시 탐나요.
퓨어함이 물씬 느껴지는 P89 그릇들도 절로 탐이 나네요.
요렇게 멋지고 순수하고 그릇들을 보며 잠깐의 상상이 펼쳐집니다.
어떤 음식을 담아내면 좋을까?
한식? 양식? 중식?! 아니아니 쿠키나 머핀? 등등의 상상...

토마토 달걀 완두콩 볶음 간단하면서도 맛있어 보입니다.
완두콩 참 좋아하는데...요즘은 도통 만나지 못했어요.
싱싱한 완두 조만간 만나면 당장 해먹어야겠어요.

육전과 두릅전 페이지가 참 멋드러집니다.
맛도 참 훌륭할것 같아요.
육전과 두릅전 가득 만들어서 술한잔 하면 딱이겠어요.

제 5기 에쎈 프로슈머단이신가봐요~~~
활짝 웃고 계신 모습들이 참 예쁘십니다!
저도 6기 도전하고 싶어지네요^^;;

육수에 관한 이야기에도 많은 관심이 돋아났습니다.
포트 와인소스 가장 끌려요.
소스 만든것이 어렵게만 느껴졌는데...도전해봐야겠어요 ㅋ.ㅋ

기억력을 높여주는 양파-
*동의 보감-양파는 오장의 기에 모두 이롭다라고 기록됨
지난주에 생로병사 프로그램에서 양파에 관한 이야기가 방송 되었는데...양파가 건강과 기억력에 제대로 도움을 주는것 같아요.
감자 조림 OR 카레에 들어간 양파 외에는 양파 섭취 덜하는 편인데...기억력 증진을 위해서 많이 섭취해야겠어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꽃게 레시피를 보며 하트 뿅뿅의 시간이 펼쳐졌습니다
꽃게를 먹고 나면 힘이 막 나서 사랑하지 않을수가 없어요.
꽃게탕과 꽃게 콩나물찜이 너무 맛있어보입니다.
꽃게를 너무 좋아해서 그런지 꽃게 레시피 사진만 봐도 가슴이 뜁니다.
어제 싱싱한 꽃게를 만났습니다.
탕이나 찜으로 만들려고 했는데... 너무 싱싱해서 왠지 무침을 해보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발동했습니다.
녀석들에게 미안해서 동영상은 안찍으려다가...담아봤습니다^^;;
고무 장갑을 구멍내서 놀랐다는 ㅋ.ㅋ
살아있는 꽃게로 양념 무침 처음 해보는중...
고추장, 꿀, 다진마늘, 쪽파, 미림, 참기름, 고추가루, 깨소금 넣고 대충~ 만들었어요.
만드는걸 본적도 레시피를 자세히 본적이 없어서 완전 제멋대로 만들었어요.
그런데!!!
오호~~~이럴수가!
외식할때 먹거나 마트에서 사다 먹었던 그 맛과는 완전 다릅니다.
살이 탱탱하고 진짜 맛있습니다.
아무래도 살아있는 게로 만들어서 그런가봐요~~~
밥을 두공기 먹게 만드는 꽃게무침 ㅋㅋㅋ

허니애플밀크-
*꿀에 재운 사과에 우유를 섞어 달콤한 봄날을 만끽할 수 있는 음료, 바쁜 아침이나 출출한 오후에 한잔 마시면 속이 든든하다고 합니다.
아카시아 꿀에 재워둔 사과+우유= 역시 든든함이 느껴지는 레시피에요.

에쎈 오월호 보면서 싱그러움과 사랑과 포근함...을 느꼈습니다.
비타민이 풍부한 식용꽃으로 레시피를 만들며 무한 즐거움을 느낄수 있었던건 에쎈 오월호 덕분이에요.
벌써 부터 에쎈 6월호가 도착했다는 초인종 소리가 기다려집니다.
그럼 에쎈 오월호 서평 마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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