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처음 읽게 된 계기가 제목에 이끌려서 였다. 너무나 당연하게 익숙해졌던 엄마라는 존재를 다룬 책이다. 나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엄마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이 책을 읽고난 후 진지하게 엄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사건의 계기는 지하철 역에서 엄마를 잃어버린 일로 시작된다.
자식 집에 잠깐 들리러오는 길에 할아버지(아빠)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할머니(엄마)가 사라진것이다. 그 이후로 자식들이 애타게 엄마를 찾지만 결국 찾지 못한다. 엄마를 찾는 과정에서 그동안 잊고 살았던 엄마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내가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시간이 새벽이었는데, 밤을 새면서까지 읽을만큼 재밌으면서도 감동적이다. 마지막 장면(엄마 시점에서 쓴 글)은 눈물이 뚝뚝 흘렀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생각난 사람은 엄마보다 할머니가 생각났다.
그러고 보니 난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따뜻한 안부 전화 한 통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엄마가 시켜서 가끔하지, 자발적으로 나서서 한 적이 없다.
'엄마'라는 사람은 한 평생을 자식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사람이다. 이 세상에서 모성애는 가장 위대한 것 같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이 엄마가 아빠의 동생(외삼촌?)에 대해 회상하는 장면이다.
학교에 가고 싶었으나 돈이 없어 학교에 가지 못하는 외삼촌이 엄마에게 학교 좀 보내달라고 조르지만, 엄마는 돈이 없어 학교를 보내지 못한다. 외삼촌이 그나마 자신에게 잘해줘서 엄마는 외삼촌을 학교에 보내주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 한다. 그러던 중 외삼촌이 죽는다.
엄마는 그게 한이된다.
이 책은 꼭 읽어봤으면 한다. 교훈적이고 감동적이기 때문이다.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 는 중학교 때 국어시간에 잠깐 읽은 책이다. 시험도 끝나서 국어선생님이 수업 대신 독서할 시간을 주셨다. 그 때 이 책을 읽었다. 표지도 심플해서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도 제목이 끌렸다. 흔치 않고 독특한 제목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자극적인 제목이라 내용이 궁금하였다. 잠깐 읽어보았는데 내용도 마음에 들어서 고등학생이 되서도 계속 기억에 남는 책이였다. 결국 언니한테 사달라고 부탁해서 마지막까지 무사히 보았다.
이 책의 주인공은 유미라는 여자아이와 재준이라는 남자아이다. 나와 비슷한 또래의 이야기라 그런지 더 끌렸던 것 같다. 둘이 친구가 되는 과정에서 재준이의 죽음, 그리고 유미의 슬픔이 담긴 책이다. 재준이는 오토바이 사고로 인하여 불행하게도 목숨을 잃었다. 친해진 기간은 얼마 안되지만, 그래도 그 누구보다도 친했던 재준이의 죽음은 유미에게 고통과 슬픔을 안겨주었다. 그러던 중 재준이 어머니에게서 재준이의 일기장을 받아든다.
그 일기장은 자신이 예전에 선물했던 일기장이였다. 재준이의 생각이 날까봐 일기장을 보고 싶진 않지만, 재준이의 엄마를 위해서라도 유미는 일기장을 읽기 시작한다.
일기장엔 자신이 좋아했던 정소희의 관한내용, 시시콜콜한 일상 등과 같은 내용이 담겨있다.
그 일기장을 읽으면서 유미는 슬픔과 지난 날의 추억에 빠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의 죽음은 진짜 한순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어느날 죽을 수 있고, 내 주변 사람들도 갑자기 죽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죽음이라는 존재가 무서워졌다. 아직 죽음을 눈 앞에서 겪어보질 못해서 죽음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간접적으로나마 죽음에 대해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내 몸을 좀 더 소중히 여겨야겠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자살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남겨진 사람들의 슬픔을 생각해서라도 자살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또 하나 이책을 읽으면서 생각한 것이 남녀간의 친구사이가 부러웠다. 솔직히 마음을 터놓으면서까지 사귈 수 있는 친구는 동성끼리도 힘든데 이성끼리 친구라니..책을 읽으면서 좀 부러웠다. 기대와는 달리 결말이 좀 아쉬웠던 책이지만 나름 재미게 읽었다.
심심할 때나 시간이 널널할 때 읽으면 좋을 책이다.

언니가 책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 한 달에 5~6권정도 책을 구입하는 편인데, 이번달에 구입한 책 중 '박사가 사랑한 수식'이라는 책도 있었다.
이 책을 읽고나서 수학이 좋아졌다는 후기를 보고 언니가 나를 위해 구입한 책이다. 수학에 관한 책이라 재미없겠지 라고 기대도 안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내가 처음 가졌던 생각과는 다르게 처음 장부터 흥미를 유발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나와 그의 아들 그리고 박사이다 나의 직업은 파출부이며 우연히 박사네 집에서 일하게 되었다. 박사는 사고로 인하여 기억력이 80분밖에 되질 않는다. 기억력이 80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매일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물어본다.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박사네 집에서 일하다 그만두었고, 나는 10번재로 일을 하게 되었다. 그 후로 박사와 나 그리고 그의 아들 루트(아들의 머리가 평평하여 루트를 닮았기에 박사가 지어준 별명이다)사이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은 책이다. 이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인 우애수에 관한 설명이 나온 부분이다.우애수란 예를들면 220과 284란 수가 있다. 220의 약수를 모두 합치면 284가 되고 284의 약수를 모두 합치면 220이 된다. 이러한 수들을 우애수라고 한다.
이와 같이 이 책에는 수학에 관한 지식이 담겨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수학에 대한 흥미가 다시 생기기 시작했다. 고등학교에 올라오기 전까지 수학에 대해 흥미가 많았고, 가장 좋아했던 과목이 수학일정도로 수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언제부턴가 수학이 싫어졌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잃었던 흥미를 다시 되찾는 기분이 들어싿.
내용이 순수하고 문체도 깔끔한 편이라 무난하게 읽은 것 같다. 수학이 싫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주는 책이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나와 루트가 준 야구카드를 목에 건 박사를 봤을 땐 내가 더 가슴이 뛰었다. 왜냐하면 박사의 기억력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짧아졌는데, 마지막 파티 때 준 카드를 요양소에 가서도 잊지 않고 목에 걸어준 것이 감동적이었다.
박사를 데리고 야구장에 간 일, 같이 이발소에 가서 박사의 머리를 자른 일 등 단순히 가정부와 집 주인의 관계로 멈추지 않고 친구처럼 지내는 모습을 조금은 부럽기도 했고 나는 굉장히 착한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영화로도 나왔다고 하던데 시간이 나면 봐야겠다. 이 책을 읽을 수 있게 계기를 만들어 준 언니에게 고마운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