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도 끝나고 할 일도 없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 표지도 예뻐서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도 먼저 이 책을 읽은 언니가 재밌다고 추천해줬디 때문이다.
이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마피아 놀이'랑 비슷하다. 매년 사요코가 될 아이를 정하는데 전년도 사용코 역을 맡았던 선배가 꽃다발을 받는 사이에 후배에게 전해주는 것이다.
단 사요코가 누구인지 들키면 그 년도 그 년도 대학 합격률이 낮고, 만약 들키지 않는다면 대학 합격률이 대박을 치는 것이다. 
그다지 큰 교훈을 준 책은 아니었지만, 중간 중간 흥미진진한 내용이 있어서 재밌었다.
만약 우리 학교에 이런 전통이 있었다면 어떨까? 재미있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두려울 것 같다. 내가 만약 사요코가 된다면? 들키지 않고 무사히 다른 타자에게 권한을 넘길 수 있을까?
겁이 많은 나는 들킬 걱정에 매일 두려워 할 것 같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가장 관심이 갔던 인물이 사요코라는 인물이다.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기분이 좀 안좋을 것 같고, 무서울 것 같다. 내가 모르는 사람이 내이름을 불러대는 것이 싫을 것 같다.
아무튼 간만에 흥미진진하게 본 책 같다. 결말이 아쉬우면서 허무했지만 소재는 좋았던 것 같다.

우리 학교 전설은 동상 움직이는 것 밖에 없는데 알고보면 학교에 있는 추억들이 제일 많이 기억남는 것 같아서 학교생활을 잘할걸이라는 아쉬운 후회가 든다.

이 책은 필독도서로 알려져 사람들이 한번쯤 들어봤을 책이다. 나도 예전에 잠깐 이 책에 대해 배운 기억이 있다. 이번 방학을 맞아 다시 정독하기로 마음을 먹어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시점은 다른 책과는 달리 어린 아이 시점에서 서술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어린 아이의 순수함이 많이 느껴졌다. 주인공인 옥희는 여섯살 여자애이다.
어렸을 적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어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돌아가신 아버지의 친구가 집에서 뭐물게 된다. 이 일을 계기로 사건은 시작한다. 옥희의 어머니와 아버지의 친구분은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쓰여 대놓고 관심을 표현못한다. 그래서 옥희에게 서로에 대해 슬쩍 물어보기만 할 뿐 얼굴을 맞대고 얘기한적은 없다.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장면이 부끄러워 빨개진 얼굴을 옥희는 화가 났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역시 어린애라 그런지 아직 사랑에 대한 감정을 몰라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귀엽고 신기했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어린 아이들의 머릿속은 도무지 모르겠다. 결국 어머니는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워 새로운 사랑을 거절한다. 이 장면을 읽으면서 많이 안타까웠다. 요즘 같이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중요한 시대에 살았더라면, 아마도 눈치 보지 않고 제 2의 사랑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옥희 어머니가 너무나도 불쌍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당시 그 시대 사람들은 재혼에 대해 안좋게 생각했구나라는 것도 깨달았다. 책은 그 당시 사람들의 생각과 생활 풍경을 반영하기 때문에 좋다. 간접적으로나마 그 당시에는 어떻게 살았는지 알 수있기 때문이다.
방학동안 많은 책을 읽어서 언어 실력 좀 길러야겠다. 아무튼 필독 도서답게 내용이 흥미롭고 재밌었던 책이다. 결말이 아쉽긴 했지만 더 많른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감자는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필독도서이다. 방학때 필독도서는 다 읽자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감자를 읽게 되었다.
감자를 읽으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인물이 복녀였다. 복녀는 가난하지만 올바른 신조를 가진 집에서 태어났다. 그래서 정직하게 살아왔는데, 동네 늙은 홀아비와 결혼하고부터 인생이 달라졌다. 그러던 어느날 밭에서 송충이를 잡던 중, 감독이 복녀를 따로 불렀다. 감독이 복녀를 부른 이유는 복녀의 몸을 탐하기 위해서다. 감독에게 몸을 판 이후로 일을 적게 해도 돈을 많이 받는다는 걸 알고 복녀는 몸을 팔기 시작한다. 어쩌다보니 왕서방에까지 몸을 팔게 된다.
돈이 많은 왕서방 덕분에 복녀는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을 누리게 된다. 그러던 중 왕서방은 결혼을 하게 되고, 왕서방의 결혼 소식의 왕서방 집으로 따지러 찾아간 복녀는 처참하게 죽임을 당한다. 정직한 삶을 살아왔던 복녀, 한순간의 잘못으로 인해 타락해버린 삶
어떻게보면 복녀는 일제치하가 남긴 피해자가 아닐까 싶다. 만약 복녀가 그 시대에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은 남자를 만나 행복하게 잘 살았을 것이다.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복녀의 삶이 너무나 불쌍했다. 그리고 난 정말 행복하게 살았구나라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다. 또한 상황이나 시대가 인간을 바꿀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다.
난 최악의 상황에 처하지 않게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내용도 짧고 이해하기도 쉬운 글이라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역시 필독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