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슬퍼 다 썼는데 날라갔어.ㅠㅠ 이럴 때 다시 쓰기 싫은데..ㅠㅠ

	이렇게 죽은 자는 산 자의 내면에 흔적을 남기고 간다. 사람은 흔적을 남기지 않고 살아갈 수 없는 존재다. 벗어 던진 윗도리에 체온이 남아있는 것 처럼, 머리 빗 사이에 머리카락이 끼어 있는 것처럼 어딘가에 무언가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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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대출로 인해 다른 사람을 죽이고 신분위장을 하려던 어느 한 여인에 대한 글이다.
다리를 다쳐서 잠시 휴식기를 가진 형사 혼마에게 어느 먼 친척이 와서는 자신의 약혼자가 하루사이에 사라졌다면서 찾아달라고 의뢰를 한다.
사건을 파헤칠 수록 그녀의 속사정을 알고 더욱 파고든다. 결국은 찾기에 이르는데..

장례가 보장되는 엘리트 은행원과 약혼했다가 자신의 과거가 드러날 위기에 처하자마자 자취를 감춰야만 했던 여인의 아픈과거 .
충분히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었는데도 그녀의 가족을 벼랑 끝으로 몰아붙였던 무리들.
그들에게서 벗어나 새로운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어떠한 희생도 감수할 수 있다는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여인이 도달하는 슬픈결론.
이 모든 것들이 마치 우리의 주변에서 우리들이 모르는 사이에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것 같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책 내용 中

이걸 보면서 신용카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무분별하게 긁으면 언젠가 큰 화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카드를 사용하면서 자신의 환경에 맞게 사용해야겠다는 생각과 과도한 욕심은 금물이라는 생각... 가끔 보면 법은 무지한 사람들에게는 해가 될때가 많은 것 같다.

위안부는 일본군이 강제로 여성들을 데리고 가서 군대에 윤락행위를 하게 내버려 두는 참으로 안타까운 말이다, 가난하고 침략당한 나라였던 우리나라에 여성들에게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또한 여러 나라도 이런 경우를 겪었다고 한다. 
만화로 되어 있어서 글보다 더욱 눈에 사로잡혀서 마음이 더욱 아팠다. 
내 일이 아니여서 더욱 모른 척했던 일을 이제서야 제대로 보고 나니 정말 무섭고 안타깝고 죄송스럽니다. 그들이 원하는 건 바로 제대로 된 사과인데, 사과는 커녕 안좋은 취급을 당하고 편히 눈감지 못하고 가신분들도 계신다. 눈물이 절로 나오고 이런 현실이 있었다는 사실에 정말 부정이라고 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도 절실하다.

책의 내용중에 이런 글귀가 있다. "용서할 수는 있단다. 그러나 잊을 수는 없어 절대-!" 이 글이 왜 이렇게 마음을 아프게 하는지 정말 죄송스럽다. 더욱 옆에서 힘이 되어주지는 못할망정 방관하고 있던 내 자신이...

이제서야 지나간 세월에 무슨 소용이냐고 하겠지만 그 고통을 겪은 사람들을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끔찍한 기억들로 마음속에 계속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잊을 수는 없던 기억들이지만 좋았던 기억들을 많이 새겨서 조금이라도 그 기억들이 생각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있다. 오직 이 바램만 가질 뿐이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세상 
가진 자들이 더욱 욕심을 취하다니..... 이래서 없었을 때가 나은 때라고 어디서 들은 것 같다.

읽으면서 내용이 풍자적이어서 더욱 많이 깨달은 책이다.

유감스럽게도 풍자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은 그 풍자가 자기를 겨냥한 것이라는 걸 끝까지 깨닫지 못한다. [아주 무서운 농담]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저지르는, 어처구니 없지만 살벌한 정책들과 실수들을 보면 [까마귀가 뽑은 파디샤, 왕과 빈대] 비웃음조차 나오지 않을 때가 있다. [늑대가 된 아기 양]은 부당한 대우를 받던 어린 양이 참다 참다 결국에는 분노를 표출하는 이야기로, 민중의 고통과 분노를 가슴 아프게 들려준다.
뇌물이라면 앞뒤 가리지 않는 부패한 지도자들에 대한 이야기[개가 남긴 한 마디]도 우리에게 씁쓸한 웃음을 안겨 준다. 그 외에도 남을 흉내 내다 결국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존재의 이야기[스타를 닮고 싶은 원숭이]는  세계 곳곳에 퍼져 있는 외모 지상주의를 떠올리게 된다,
-옮긴이의 말 中

여기서 제일 인상깊은 이야기가 왕과 빈대인데 
이 나라의 왕이 되고 싶으면 남들보다 제일 몸무게가 많이 나가야 한다. 어느 한 가난한 사람이 자신도 왕이 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고 한탄할 때 그 안에 있던 빈대가 자신에게 너의 적을 가져다 주면 피를 뽑아 먹고 너에게 살을 찌울수 있게 도와준다고 했다.
서로 계약이 성사되고 빈대는 점점 더 커지고 그 가난한 자도 남들과 견주어 몸무게가 저울을 깰 정도로 많이 나가서 그 나라 왕이 되었다.
빈대도 어느 정도 살이 붙어있는 상태에서 그 왕에서 계속에서 적을 데리고 오라고 말을 해 점차 빈대가 커지면서 그 나라사람은 물론이거니와 왕도 삼킨다는 내용이다.

욕심이 큰 화를 부른다고 했다. 이 책을 보면서 자신의 욕심으로 인해 화를 입은 경우들이 많다. 그런 경우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적당한 것도 좋지 않을 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