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2번정도는 만화책을 빌려 보는 것 같다.
이번에도 만화책을 빌리러 책방에 갔다. 표지의 표정이 무서운 표정을 짓지만 둘 다 귀여워 보여서 빌려보았다.
옆자리 괴물군 사실 책 제목을 보고 빌린 게 아니라서 집에 오자 놀랐다. 이제목뭐야 촌스러워 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림체는 괜찮네 라는 생각을 가졌다.

시즈쿠의 옆자리 짝이 정학을 당했다. 그래서 선생님이 시즈쿠의 성격을 잘 파악해 참고서를 사준다고 해놓고는 요시다 하루에게 프린트를 주러가라고 한다.
프린트를 주고선 그와 첫만남이 된다. 요시다 하루는 자신에게 이렇게 친절을 베푸는 사람은 처음이라며 시즈쿠를 잘 따르게된다. 또한 좋아하게 된다. 이것이 사랑일까? 라는 것은 모르지만 진심으로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시즈쿠때문에 학교에도 결석하지 않은채 나가게 된다. 시즈쿠는 자신의 관심사는 오직 1등을 향한 것 밖에 없다며 다른 건 눈에 들어오지 않고 오직 공부를 하는데 하루를 만나 생활하면서 점점 공부이외에 소중한 것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고백을 하게 되었다.

설정이 참으로 어설프지만 나름 그들만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느껴졌다. 순박한 하루와 시즈쿠의 이야기를 보면서 따스한 감정을 느꼈다.

역시 만화는 심심할 때 보면 좋은 것 같다. 2권이 나온다면 아마 빌리지 않을까 싶다 ㅎㅎ

이 책은 사람들의 추천이 많아서 읽게된 것 같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별다른 흥미가 가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덮어버렸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두번째로 접한 곳은 학교 도서실이었다. 이 책을 발견한 반가운 마음에 다시 한번 읽어보자고 마음먹었다. 고등학생이 된 지금 전보다 읽기가 편했고, 무엇보다 역사에 관심이 많아져서 읽고 싶었던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읽는 내내 일본에 대한 분노와 우리나라에 대한 답답함을 가지고 있었다.
잘못한 건 그들 일본인데 오히려 떳떳하고 심지어 우리나라 정부가 잘못했다는 식으로 나와서 더 화가 났고 어처구니가 없었다.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라 난 우리나라한테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당당한 일본에게 강경하게 대처는 못할망정 오히려 설설기며 비위를 맞추다니...
우리 나라지만 너무 부끄럽고 그럴처지가 될 수 밖에 없어서 분했다.
예전에 일본에서 새로운 교과서가 나온다고 들은 적이 있다. 그때 당시 인터넷에서는 그 교과서에 대해 왈가왈부가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왜냐하면 그 교과서의 내용은 정당치 못했던 것이다. 일본 정부가 했던 잘못은 쏙 빠지고, 좋은 것만 써두었기 때문이다. 그럼 그 교과서를 배우고 자라나는 애들은 잘못된 역사를 배우는 것이 아닌가? 생각만해도 아찔하고 어처구니가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놀랐던 것이 명성황후 시해에 대한 묘사이다.
내가 배운 기억으로는 일본 낭인,경찰들에게 부당하게 죽임을 당했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일고나니 경악을 금치못할 정도로 심한 짓을 당하시고 돌아가신 것을 알게되었다. 명성황후가 러시아에 의존하는 정책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역사에 대해 생각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적어도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한 번 꼭 보길 추천한다. 

봉순이 언니는 청소년이라면 읽어야 할 필독도서로 알고있다. 그래서 읽게 되었다. 
제목에 나도 모르게 정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나도 언니가 있기 때문에 언니라는 말이 무척이나 익숙해서 그랬고, 무엇보다 봉순이라는 이름이 무척 정감이 갔다.
봉순이하면 떠오르는 것이 시골 토박이이다. 그래서 친근하게 느껴졌다.
이 책의 주인공은 짱이라는 여자애다. 짱이네 가족은 처음에는 어렵게 살다가 점점 부를 누리게 된다. 하지만 봉순이는 여전히 짱이네 식모역할이다. 읽으면서 봉순이라는 인물이 많이 답답하였고 한편으로는 안쓰러웠다.
말로만 가족이지 사건이 터졌다하면 바로 남이 되버리는 봉순이의 신세..
특히 다이아몬드 반지 사건이 제일 불쌍했다. 오죽하면 내가 더 화가났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봉순이는 희망을 잃지 않는 긍정적 인물같다.
한 번의 낙태를 경험하였고, 그 뒤론 아들을 낳았지만 남편이 죽고 그래도 봉순이는 희망을 잃지 않고 웃는다. 봉순이라는 인물을 통해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도 많은데 나는 뭐가 힘들다고 도전해보지도 않고 벌써부터 겁이 많은지...
또 항상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나와는 달리 봉순이는 항상 긍정적이다. 무언가에 도전하기 전에 먼저 겁을 먹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포기보다는 도전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 가지 안타까웠던 점이 결말에 대한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난 결말이 너무 허무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읽는 사람에 따라 결말이 여라가지 의미를 가지겠지만 나한테는 결말이 너무 허무하다고 느껴졌다.
적어도 지하철에서 만난 그 사람이 봉순이가 맞는지, 또 그냥 지나친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줬으면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
그래도 난 이 책을 읽고 희망이 생겼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다면 노력만 한다면 그 꿈을 이룰것이라는 희망 말이다. 앞으로는 내꿈을 향해 앞만 보고 달리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