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을 쫓는 아이'를 읽고나서 책의 지은이 할레드 호세이니라는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두번째 소설인 '천개의 찬란한 태양'을 읽게 되었다.
연을 쫓는 아이가 남자들의 입장을 대변한 책이라면, 천개의 태양은 여자들의 입장을 대변한 책같다. 그래서 더 공감이 가고 잘읽혀졌던 것 같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은 두 명의 여자들 시점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생각을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책의 배경이 된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탈레반이 들어와서 어떤 점이 변했고 사람들의 생활은 어떻게 변했는지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관심이 없었더라면 몰랐을 정보에 대해 책을 읽음으로써 알기 쉽게 머릿속에 들어와서 그 점이 가장 도움이 된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가장 불쌍하게 생각했던 인물은 마리암이다.
축복받지 못한 탄생에 이어 겉으로는 툴툴대지만 자신을 지켜줬던 어머니의 자살, 그리고 믿었던 아버지의 배신에 이어 평탄치 못했던 결혼생활 나는 그녀의 삶을 읽으면서 어떻게 이런 생활을 견딜 수 있었지?라는 생각을 햇다. 내가 만일 그녀였더라면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약한 나와는 달리 그녀는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견뎌냈다.
그런 그녀의 행동을 읽으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만큼 안쓰러웠다. 원하지 않았던 결혼, 그리고 아이를 낳지 못해 남편에게 구박받고 부인 대접은 커녕 식모생활을 하고 나중에는 라일라라는 소녀에게 부인의 자리를 뺏기고....의지할 곳 하나 없는 그녀의 생활이 너무 불쌍했다. 나중에 발견된 그녀의 아버지가 그녀에게 쓴 편지를 읽으면서 어느새 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편지에는 아버지의 후회가 적혀 있었고,  마리암에게 용서를 구하고 있었다. 만약 이 편지를 읽었더라면 마리암의 삶은 조금이라도 변하지 않았을까? 그녀는 결혼하기 전 자신의 아버지에게 용서 못한다는 식의 말로 아버지 가슴의 못을 박았다. 물론 나도 아버지의 행동에 분노했었다. 하지만 핏줄이기에 나는 그녀가 아버지를 어쩔 수 없이 용서를 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편지를 읽었더라면 자신이 좋아했던 파이줄라 선생을 만나고, 자신의 아버지와 편안하게 눈을 감지 않았을까라는 안타까운 생각을 했다.

그리고 마리암에 이어 두번째로 안타까웠던 인물이 이 소설의 또다른 주인공 '라일라'이다.
폭탄으로 인해 자신의 소중한 두 오빠를 잃고, 뒤이어 부모를 잃게 된다. 또한 자신이 사랑했던 타리코와 가슴 아픈 이별을 한다. 어쩔 수 없었던 결혼과 남편의 구박....하지만 난 그녀의 삶이 마리암의 삶보다 적어도 행복했었다고 생각한다.
한 때 자신을 사랑해주던 가족이 있었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공유한 사람이 있었고 자신의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이 난 그녀의 삶이 행복했었다고 증명한다.
하지만 그녀가 누릴 수 있는 아름다운 청춘을 빼앗긴 점과 잠시동안 자신의 소중한 딸 아지자와 헤어졌을 때는 내가 그 일을 당한 것 처럼 가슴이 먹먹하고 아팠다.
'마리암'과 '라일라'의 삶을 통해서 평범한 사람이라는 이유로 겪어야 했던 아프가니스탄 여자들의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었다. 
소련의 침략과 탈레반이 쳐들어와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하고 결국은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그들의 삶이 너무 불쌍했고 안타까웠다. 누가 그들의 삶을 보상해줄 수 있을까?
할레드 호세이니의 책은 정말 신기하다. 처음에는 그의 책을 읽기 전에 너무나 두꺼운 두께에 놀라 주춤했는데 읽다보니 어느새 주인공 입장이 되어 간접적으로 일들을 경험하고, 여러가지 감정을 주인공과 공유하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그의 글을 사람을 끌어당기는 묘한 매력이 숨겨져 있다고 생각한다. 더 놀라운 점은 할레드 호세이니의 본 직업이 의사라는 것이다. 의사인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이런 훌륭한 글을 쓸 수 있지? 하고 감탄했던 것 같다. 
아직 젊은 나이이기에 난 그가 앞으로 더 좋은 책을 써서 사람들을 놀래켜줄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그래서 그의 다른 책이 너무나 기대가 된다.
나또한 방대한 지식습득과 올바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인생을 바꾸는 긍정의 힘'에 대해 이 책에서 중요하게 서술되고 있다.
나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말로만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 하고, 실제로는 모든지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무슨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지레 겁을 먹고, '난 안될꺼야.''왜 하필 내가 이런 일을 해야 해?' 등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긍정'이라는 것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의 주인공인 '데이비드 폰더'는 하루 아침에 일자리를 잃고, 각종 악재가 겹친다.
그래서 자살을 생각했던 도중 특이한 경험을 하게된다. 그 특이한 경험은 바로 과거로 돌아가 위대한 위인들을 만나는 것, 그리고 만남을 통해 얻는 소중한 교훈....
폰더는 그 만남을 통해 삶을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마침내 어려움을 견디고 성공한다.
이 책을 읽기 전 특이한 구성에 나는 감탄을 했던 것 같다. 어떻게 이런 글을 생각할 수 있었지? 위인들이 등장해 좋은 말을 해주는 것이라 그런지 더 가슴에 와닿았고, 나 자신에 대한 용기가 생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겼을 때는 무의식적으로 "왜 하필 나야?" 라며 불평을 하고 그와 반대로 좋은 일이 생겨나면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고 고마워 할 줄 모른다고 생각해보면 나도 그랬던 것 같다. 안 좋은 일이 생기면 그 일을 극복하려고 노력하기는 커녕 불평만 내뱉으며 도전도 해보지 않고 포기했던 것 같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안좋은 일이 일어나도 불평, 불만도 하지 않고 그 일을 극복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노력을 했기에 어느새 그 일을 극복하고 있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자신이 삶의 주인공이라 생각한다면 어느 순간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행복하게 웃고 있을 것이라고..
어느 순간 만 넘긴다면 더이상 내 꿈을 방해할 장애물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깐 나도 내 삶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어려운 순간이 닥쳐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이겨내야겠다고 다짐했다. 
긍정의 힘은 정말 대단하는 것을 이 책을 읽음으로써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처음 이 책을 발견했을 때 두께를 보고 놀랐다. 그래서 읽기도 전에 지레 겁을 먹었던 것 같다.
하지만 첫 장을 펼치고 나니 나는 어느새 마지막 장을 넘기고 있었다.
그만큼 책이 재밌고 감동적이었다. 그래서 쉬지도 않고 이 두꺼운 책을 단숨에 읽은 것 같다.

이 책은 크게 두가지 주제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한 가지는 인종차별에 대한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신분에 관한 것이다. 간단하게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이 책의 주인공 '아미르'와 그의 하인 '하산'이 성장해가면서 경험한 일들과 그 일들을 통해 얻는 깨달음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하산은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남드르이 무시를 받는 하인으로 자라게 된다. 그리고 밖에서 뛰놀면서 노는 것보다 글 읽는 것을 좋아했던 아미르는 항상 글을 읽느라 방구석에 박혀 있었기 때문에 친구가 없다. 그래서 친구라고 하기에는 뭔가 그렇고 그렇다고 하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친한 하산과 어정쩡한 관계가 된다.

나는 이 책의 나오는 인물 모두가 불쌍하다는 생각을 했다.
아미르는 부유하게 태어났지만, 엄마는 자신이 태어난 동시에 세상을 떠났고 의지할 곳은 아버지밖에 없는데 아버지는 자신에게 잘해주기는 커녕 오히려 화만 자주 내는 사람이다.
그래서 자연스레 책만 읽게 되는 소심한 아이가 되버린다.
하산은 태어날 때부터 남들과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서 엄마한테 버림받고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동네 아이들에게 멸시와 괴롭힘을 당하고 그러다 죽음에 이르게 된다.
사실 하산은 아미르의 배다른 이복동생이다. 하지만 그들의 아버지인 '바바'는 이 사실을 알려주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났고, 하산도 알기 전에 탈레반으로 인해 죽게된다.
아미르만이 그 사실을 나중에 알게된다. 너무 불쌍했다. 왜 바바는 하산과 아미르에게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던 것일까? 알렸더라면 그들의 사이가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 그리고 바바가 아미르보다 하산을 더 챙기고 아꼈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
자신의 하인에게 어느 누군가 성형수술을 시켜주고, 생일 선물을 꼬박 챙겨주고 아껴줄까?
자신의 친아들이였기에 가능한 일이다.(물론 바바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친절했지만)

읽으면서 가장 분노했던 일은 탈레반들이 무작정 남의 나라를 쳐들어와 사람들을 대량 학살하고 점령한 일이다. 그들이 무슨 명분으로 남의 나라를 통치하고 사람을 죽인다는 말인가? 
일본엔게 통치를 받은 아픈 기억이 있는 한국인으로서 너무 분했고  화가났다. 아무 이유나 갖다 붙인 뒤 사람을 죽이는 그들은 악마와 다른 살인마가 아닌가?
만약, 그들이 쳐들어오지 않았더라면 주민들은 예전처럼 행복을 누리며 살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가장 어이없었던 장면이 간통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고통스럽게 죽임을 당해야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물론 간통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죽임을 당할정도로 심한 죄는 아니지 않은가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관심이 없어서 몰랐던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이 책을 읽고 조금은 알게되었다.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와 다른 곳에 살고 다른 인종이라는 이유로 무관심했던 것 같다. 지금이라도 그동안 가졌던 미련한 생각에 대해 반성하고 앞으로는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
요즘 아이티도 지진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그들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잘 생각해보고 도움을 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