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이리저리 보다가 히가시노 게이고 쓴 책이여서 집은 책
굉장히 얇고 뭐랄까? 히가시노 게이고 저자에게 느꼈던 이전의 느낌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책이여서 읽는 내내 기분이 묘했다.
제목에서 나타나듯이 이 책에서는 산타할아버지를 주제로 하였는데, 각 나라를 대표하는 산타할아버지들이 회의를 여는데 
미국 산타할아버지가 퇴임을 하게되는 동시에 미국산타할아버지가 자신의 뒤이을 적임자를 선출하는 자리에서 제시카라는 여성의 산타아줌마가 후보로 지명된다.

몇몇 나라의 산타들은 반발을 하면서 인종에 대한 차별 등 여러 문제를 운운하면서 회의를 하는 모습과 일본 산타는 산타는 부성을 의미하면서 점점 부성의 의미가 사라지는 것 같다며 꼭 남자가 해야된다면서 자신의 의견을 표명하는 등등 열띤 토론이 이어진다.

결국은 겉모습따위는 아무 문제가 안된다며 산타아줌마로 당선되었는데, 어린시절 믿었던 산타의 존재를 점점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그 존재가 결국 우리가 지어낸 이야기인 걸 알았을 때 그 상실감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었는데 이렇게 책으로서 다시 산타의 존재를 느끼는 어린 아이로 돌아간 것 같았고, 또한 산타는 남자만 하는 줄 알았으며 산타의 트레이드 마크 하얀수염은 남자산타할아버지에 상징이었는데 산타아줌마도 밀가루를 수염삼아 하는 모습을 보고선...한가지로만 단정지을 것이 아니다. 또한 마음 깊숙히 자리잡은 편견이 가장 물리쳐야 될 것이라는 것을 느꼈다.

읽으면서 짧지만 재미있고, 여러 생각을 가질 수 있게 해준 책 같아서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다. 라는 것을 느끼며 또 좋은 작품을 기대해본다.

제목이 자극적이고, 또한 약간은 슬픈 제목이여서 읽게 되었다.
국화꽃 향기 책을 지은 저자.
국화꽃 향기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기대가 되었다.

6살의 김후남이란 이름을 가진 여자아이의 시각으로 쓴 글이여서 동심적인 글들이 많고, 세상에 찌들지 않는 순수한 생각과 느낌들이 글에 많이 나타나 있어서 읽는 내내 웃음과 감동을 느낄 수 있었으며, 어린 나이이지만 자신의 외모에 대해 못생겼다고 느껴 예뻐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가족들에게 의견을 물어보고 그걸 하면 진짜 예뻐지나? 라는 생각과 더불어 행동에 실천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정말 재미있고 유쾌하게 풀어나갔던 것 같다.

어쩌면 기발한 생각과 더불어 미성숙한 나이이지만 그 또래의 맞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재미있게 본 것 같다.
또한 어쩜 저렇게 심리묘사를 잘하는지.... 어른이 어린아이의 마음을 그렇게 섬세하게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자체가 정말 작가님에 대해 존경스러우며 다른 서적을 구입해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이 책자체가 매력적이며 술술 읽혔던 것 같다.

예뻐지기를 바라는 건 누구나 다 원하는 소망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젊었을 때부터 잘 가꾸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데, 후남이도 많이 예뻐져서 언니와 엄마의 미모보다 훨씬 더 뛰어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못생긴 것보다 이쁜 것을 더 선호하는 세상이 점점 매력적인 사람들을 더욱 선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나로썬 정말 기분이 좋다.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