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한문선생님이 제공해주시지 않았나 생각한다.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안중근 의사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주시다가 이 책을 언급하셨다.

그러다가 이휘소 박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물리학자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휘소 박사는 물리학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특히 핵에 관해서는 천재 핵 박사라고 불릴 정도였다. 장래가 촉망되었던 박사는 어느 날 의문의 사고를 당하게 되며, 그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게 된다. 이 책에서는 이휘소 박사의 죽음에는 어떤 진실이 숨겨져있는지, 또한 그와 관련된 사건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이휘소 박사를 이용후 라는 가명을 사용해 지칭하였다.

이 책의 주인공인 권순범은 사회부 기자로써 경력이 10여년이 되어 가기 때문에 웬만한 사회적 문제들은 다 꿰뚫고 있는 편이다. 어느 날 술자리를 함께 했던 최부장에게서 잔나비파 박성길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 이야기를 듣고 흥미를 가진 순범은 성길이 있는 교도소에 내려간다. 성길에게 그 날 자신이 저지를 사건에 대해 진술을 요구하고, 성길은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을 무기력하게 순범에게 진술한다.

그 진술을 들은 후 순범은 성길이 저지른 살인사건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조사하기 시작한다. 사건을 조사하던 중 놀라운 사실을 발견해낸다. 성길이 살해한 자가 최고의 물리학자로 각광받던 이용후 박사라는 것을 알게되었기 때문이다.

이용후 박사는 당시 한국의 대통령이었던 박정희 대통령에게 핵무기 제작을 부탁받게 된다.

박정희 대통령은 미군이 철수하는 기미를 눈치 채고, 북한에 대한 방어책으로 핵무기를 만들고자 하였다. 미국에서 유학을 하고 있었던 이용후 박사는 위험을 무릅쓰고 박정희 대통령의 부탁을 받아들여 한국으로 귀국한다. 그런 사실을 알게 된 미국은 박성길을 이용해 이용후 박사를 살해한다.

이러한 사건을 조사하면서 순범은 이용후 박사의 헌신 정신을 본받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하다가, 우리나라에 플루토늄이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알았다. 순범은 이 사실을 알자마자 대통령에게 고했으며, 대통령은 북한과 함께 핵무기 제작에 돌입하게 된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알게 된 일본이 방해 작전으로 우리 나라의 산업 도시를 폭파시킨다. 후유증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난 이휘소 박사에 대해 전혀 몰랐었다. 이름도 들어본 적이 없었을 정도이니 그동안 내가 얼마나 무지했는지 많은 반성을 했다.

책을 읽는 내내 이휘소 박사는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는 것을 느꼈다. 편안한 삶을 뒤로하고 조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실 정도로 조국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셨다. 내가 만약 이휘소 박사였더라도 이런 용기가 났을까 라는 생각이 읽는 내내 들었다. 그만큼 이휘소 박사의 행동은 쉽게 따라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김진명 작가의 소설은 참 신기하다. 읽기만 해도 그동안 몰랐던 역사에 대해 깨우쳐가는 것을 느낀다. 역사와 관련된 수업은 죽도로 싫어했던 내가 신기하게 김진명 작가의 소설은 술술 읽는다. 나만큼이나 역사에 지루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김진명의 소설들을 권해보고 싶다. 비록 허구가 섞인 것일지라도 개인적으로 훌륭한 글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처음 읽게 된 계기가 제목에 있다고 생각한다.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무슨 뜻이 담겨있는 것일까 라는 궁금증이 생겨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에 나오는 난쟁이는 행복동에 사는 가난한 가장이다. 집안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돈을 벌 수 있는 일이라면 모든지 해왔지만, 병에 걸려 그 마저도 할 수 없게 된다.

그러던 중 자신의 동네가 철거된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갈 곳이 없어진 난쟁이와 그의 가족들은 절망한다. 입주권을 팔아도 자신들에게 돌아오는 돈은 몇 푼이 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 절망한 영희는 입주권을 되찾으려 승용차를 탄 사나이를 따라가고, 자신의 순결을 빼앗겨서라도 입주권을 되찾아오지만 난쟁이가 자살했다는 절망적인 사실을 듣는다.

이 글은 보는 내내 가슴이 미어져왔다. 가난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들이 행복해질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마음이 아파왔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봐도 가난은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이 소설을 읽으면서 문득 생각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글이

‘ 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지옥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우리 다섯 식구는 지옥에 살면서 천국을 생각했다. 단 하루라도 천국을 생각해보지 않을 날이 없다. 하루하루 생활이 지겨웠기 때문이다 ’ 이 부분이다.

그들의 삶을 집약적으로 이 글이 나타내주는 듯했기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았다.

세상이 아무리 발전해도 가난한 사람들은 계속 제자리걸음을 걷는 것 같다. 빈익빈 부익부라는 말이 괜히 나타난 게 아닌가 싶다. 가난한 사람들은 더욱 가난해지고, 가진 자들은 더욱 많이 가지게 되고…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다.

이 글을 읽고 난 후 제목에 담긴 뜻이 무엇일까 생각해보았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나는 이 제목을 이렇게 풀이해보고 싶다. 난쟁이가 돈을 벌기위해 많은 일을 했다지만, 결국에는 가난을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표현한 것 같다.

이 글은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하고 우울하지만 우리 현실을 제대로 반영해주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칼날은 경찰을 표현한 거고, 성폭력을 당한 아이의 아빠가 소년법으로 인해 죄를 가볍게 받고 또한 미안한 기색을 보이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가해자를 쫒아 죽이려고 하는데 그걸 경찰이 알아 그 아이 아빠를 막고 성폭력을 한 아이를 보호하는 그런 아이러니한 모습을 표현해서 방황하는 이라는 단어를 쓴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사회문제에 대해 적나라하게 표현되어서 많은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단순히 추리소설을 쓰는 히가시노 게이고로 보았는데 이때까지 작품들을 보니까  무언가를  깨우쳐주는 주제의 글들이 많았었다.

일단 소년법에 대해서 우리법에서도 그렇듯이 미성년자가 죄를 지으면  큰 죄가 아닌 이상 훈방조치나 소년원에 있어 갱생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예전에 그것이 알고싶다라는 프로그램에서 갱생의 여지에 대해 보여준 영상이 있는데 아직 이 갱생하는 것이 체계적으로 있는 것도 아니고, 만약 갱생을 하고 사회에 나왔더라도 같은 죄를 저지르는 모습을 본 기억이 난다.
정말 피해자가 가해자같고, 가해자가 피해자같은 모순된 상황속에서 아무런 발전 없는 모습이 안타깝다.
또한 그 죄를 저지른 청소년들의 부모님도 웃긴게 자기 자식만 귀한듯 그쪽에서 처신을 잘했으면 이런일은 생기지 않을꺼라며 자신의 자식은 착한아이라며.... 에휴 정말 환경에 사람의 성격이 형성되듯 읽으면서 한심하고 착잡했다.

이 책에서 오리베인가? 아무튼 그 경찰은 자꾸 자신의 역할이 과연 정의인가? 잘하는 행동인가? 라고 자꾸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데, 정말 내가 경찰의 입장에서 이 사건을 본다면 나도 그럴것 같다. 부정애의 모습. 자식이 그런 추한 짐승만도 못한 아이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그로인해 죽는다면 그걸 또 그 아이들이 입막음용으로 영상으로 찍혀 우연히 보게된다면... 정말 가슴이 피멍들정도로 마음이 무너질 것 같다. 그런 부의 심정을 이해하지만 살인이라는 점은 허용되지 않기때문에 도리어 보호하는 모습은 정말 마음이 아팠다. 마지막에 복수를 끝내못하고 경찰의 총으로 죽임을 당하는 모습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요새 흉흉한 세상때문에 살기싫어지지만, 하루빨리 범죄없는 행복한 세상이 오길 기도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