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줄거리를 간단히 말하자면 어질고 품성이 착하기로 소문난 사씨부인이 양반집 아들인 유연수와 혼인을 하게 된다.
무난하게 혼인생활을 하지만 그들 부부에게는 한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그 문제점은 10년이 지나도록 아이가 생기지 않는 것. 사씨부인은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매우 미안한 마음으로 연수에게 처을 들여놓기로 제안한다.
연수는 그 제안을 몇 번 거절하다가 결국에는 받아들인다. 하지만 그 첩으로 들여온 교씨부인은 겉으로는 착해보이나 속은 교활하고 위선적인 인물이었다. 
교씨부인에 의해 사씨부인이 많은 위협에 처하지만 하늘의 도움으로 사씨부인은 연수와 다시 행복하게 살아간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두 가지의 생각이 들었다. 한 가지는 악한 자는 반드시 벌을 받는 다는 것이다. 교씨부인을 보면 사씨부인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같은 꾀를 쓰다가 결국엔 자신이 벌을 받게 된다.
그 장면을 보며 욕심을 부리지 말고 나에게 주어진 것에 만족하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두번째 든 생각은 나도 사씨부인처럼 어질고 현명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것이다.
항상 나는 어떤 문제가 생기면 남탓하기 바빴는데, 사씨부인은 남탓은 커녕 오히려 자기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현명하게 대처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앞으로는 남 탓은 하지말고 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겠다고 다짐햇다.

그대가 그대 인생의 주인이다

정말 맛깔스럽게 쓴 글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글처럼 정말 그런 생각은 버려도 되겠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고민하고 걱정스러운 문제들을 작은 소제목으로 그리고 독특한 글귀로 제목을 붙여져 있어서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받았으며 독특한 생각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또한 글 중간 중간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그림들이 마음을 쓰다듬는 것 같은 그런 여운을 주고 있어서 글과 그림이 잘 어우러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글은 명료하지만 우리 마음을 잘 이해해주고 다독여주는 따뜻한 느낌을 내내 잊을 수 없었다. 삶을 살면서 여러문제에 때문에 많이 주춤하고 힘들어하지만 결코 그런 문제들이 우리에게 아픔을 주는 것은 아니고 더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을 주는 문제들일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이외수의 글속에서 자연의 이미지는 변함 없고 한결같은데 우리들은 점차 변하려고 하고 변하지 못하는 것때문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쓴 글이 있는데 이글에서 많은 공감을 얻었다.

중간중간 이외수님의 위트가 들어있는데, 자신은 헌혈을 하고 싶지만 오히려 헌혈의 피를 받을 대상이라고 그러면서 자신은 헌혈을 하지 못하지만 글로써 기쁨을 주고 싶다는 글이 멋지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글이 끝나고 짧은 글의 작가노트가 있는데, 정말 멋진 생각을 하고 자신만의 주관이 뚜렷한 점에서 배울점이 많으신 분 같아서 앞으로 이외수님의 글을 많이 읽어서 나도 나만의 뚜렷한 주관을 가지며 생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춘이라는 단어가 힘있고 열정적인 단어라는 것을 느끼며, 정말 나답게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며 누구를 흉내내는 것 보다는 내 인생은 내가 주인이므로 나다운 모습이 중요한 것 같다.

처음 안네의 일기를 접한 건 만화 형식으로 된 책이었다. 어린나이였던지라 유태인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보고 정확한 뜻도 몰랐지만, 아무래도 만화로 그려져서 그런지 읽기가 수월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난 지금 다시 안네의 일기를 접하게 되었다.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한 번 안네라는 인물을 만났다.

안네는 유태인이다. 안네를 비롯한 많은 유태인들은 불행히도 히틀러의 나치정권으로 인해 은둔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안네는 자신의 생일을 맞게 된다. 안네는 아버지로부터 생일 선물로 일기장을 받게 된다. 안네는 기쁜 마음으로 일기장에 키티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으며,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안네의 일기는 시작한다. 일기의 주된 내용은 안네의 일상이 적혀있었는데, 은둔 생활로 인해 하루하루를 불안에 떨면서도 한편으로는 밝은 모습을 잃지 않는 안네의 모습이 담겨있다.

하지만 자신의 은둔지가 발각되어 수용소에 끌려가 고통스러운 고문을 받으며, 안네는 16살의 어린 나이에 눈을 감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안네가 당했을 고통과 불안에 가슴이 아파왔다. 한참 뛰놀고 성장할 나이에 안네는 집에 박혀 발소리도 함부로 내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안네는 항상 밝았으며, 긍정적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밝을 수 있다는 안네가 매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내가 안네의 상황이었더라면 안네처럼 행동할 수 있었을까? 아마 나는 하루하루를 불안에 떨다가 결국엔 비참한 최후를 맞았을 것 같다.

안네 말고도 내가 이 책에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 사람이 있다. 바로 안네의 가족을 숨겨주고 도와준 사람들. 자신이 죽음에 처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들은 안네의 가족을 도와주는 것을 서슴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안네의 가족을 헌신적으로 도와주었다. 그래서 지금의 안네의 일기가 무사히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안네의 일기를 읽으면서 안네를 비롯한 많은 유태인들이 당했을 고통이 간접적으로나마 느껴졌다. 예전에 인터넷에서 유태인에 관련된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단지 살아있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은 멸시를 받으며 고통스럽게 죽어갔다는 것이다.

같은 인간인데 어떻게 그런 잔인한 짓을 할 수 있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다시는 이런 끔직한 일이 일어나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