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처럼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한적한 주말에 읽으면 좋을 에쿠니 가오리식의 에세이이다.

에쿠니 가오리의 부부생활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였던 것 같고, 아직 나에겐 먼 미래이지만 부부라는 것이

딱히 특별할 것 없구나라는 생각을 주게 하는 책이였다.

 

남편이 평일에는 회사에서 일을하고 주말에는 아내와 시간을 보낸다.

아내는 혼자있는 평일에는 어느 주부와 마찬가지로 청소, 빨래, 독서 등 자기 취미생활을 하고 주말에는 남편과의 즐거운

주말을 즐긴다.

그리하여 평일 보다는 주말이 기다려지고 주말에 보는 모든 것들이 색다르게 보이고 멋진 풍경으로 다가온다.

주말에 쏟았던 힘들을 평일이 되면 다시 체력보충을 하고 또다시 주말이 오고 이렇게 일주일을 알차게 사는 모습이 나온다.

 

보면서 느꼈던 게 누구나 가지고 있는 시간을 정말 아름답게 보내는 것 같았다.

책의 제목처럼 당신의 주말은 몇개입니까? 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요새는 주말을 그냥 쉬는 것으로 보내고 있다.

평일에는 일을 하니 당연히 주말에는 집에서 뒹굴뒹굴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게 된다.

 

앞으로는 주말에도 가까운 공원에 놀러가 사람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본다던지 문득 지나쳐갔던 자판기를 유심히 보며 달라지는

음료가 있는가 본다던지 등을 나에게도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을 눈에 담아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마지막 구절이 아직도 내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는다.

	'이곳에서의 생활은 아주 가끔 나무그늘에서 먹는 복숭아처럼 달콤하다. 우리는 아직은 한동안 이곳에 머물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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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흔한 풍경이지만 같이 있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

나에게도 달콤한 날들이 어서 오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