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을 잘 접하진 않지만 청소년 문학은 꽤 읽으려고 하고 있다.
술술 읽히는 맛도 있고,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마음에 들어서 도서관을 갈때면 청소년문학코너에 발길이 갈 때가 많다.
이번 책 또한 청소년문학책이여서 골라 읽게 되었다.
두 명의 주인공이 나온다. 수경과 준이
수경은 가정이 있는집에 막내딸이다. 자신의 손위인 언니는 엄마, 아빠 말을 잘듣는 공부를 열심히 하고, 성실히 하는 소위 말하는 모범생이다. 엄마는 시장에서 반찬을 팔고 아빠는 택시기사를 하다 돈벌이가 안돼 막노동을 하며 티비보는 걸 낙으로 산다.
수경은 늘씬하고 미모가 출중하여 모델이 되고 싶지만 엄마와 아빠는 수경의 꿈을 들어주지 않는다. 모델을 보내줄 형편이 없는 집이기도 하고 수경은 문제아여서 엄마, 아빠 눈밖에 난 자식이라 모델학원을 다닐 돈을 제공해 주지 않는다.
이런 환경속에서 수경은 돈을 벌기 위해 원조교제를 한다.
원조교제를 통해 돈을 벌지만 그로 인해 소년원에 가는 계기가 된다.
준은 엄마와 함께 사는 아이다. 영화와 책을 좋아해서 학교에서는 책을 보며 조용조용한 학교생활을 하던와중에 일진회 눈에 들어 일진회가입을 하게된다. 이로써 준이의 인생은 파란만장이 된다. 학교에서는 일진회란 이유로 준이를 학생취급을 안해주며 급기야 교사에 의해서 자퇴서를 작성해 자퇴를 하게된다. 일진회를 들면서 어쩔 수 없이 친하게 된 '웅'이라는 아이가 있는데 이 아이로 인해 훗날 소년원에 가게된다.
이로써 벌어지는 일들인데....
결론적으로 준이는 자신의 꿈을 위해 앞장서서 나가고
수경이는 원조교제로 인한 균들로 죽음에 이른다.
보면서 결말 꼭 그렇게 해야되나? 둘다 희망적으로 끝나면 안되나 싶었는데
어느 블로그에서 저렇게 타락하게 살면 수경이처럼 안좋게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경고를 주는 거라는 의미를 내포한 것 같다는 글을 보니 어느정도는 공감이 가기도 한다.
길위에 청소년들이 불안해보일때가 있지만 그저 그 모습을 모른채 지날칠때가 태반이다.
청소년들을 따뜻하게 지도해주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고,
가정에서도 따뜻하게 자식들을 지도해주는 부모님들이 많아지길 희망해본다.
-병은 자랑하라고 했다. 어서 의무실 갔다와
-아무것도 하지 않는게 무엇인가 부딪치면서 겪는 괴로움보다 큰 거다.
-쉽게 얻는 것은 쉽게 사라지는 법이다
-문제아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