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 저승편 上을  재밌게 봐서 中도 재밌을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으니 역시 재밌고, 유쾌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였다.

진기한 변호사가 피고인인 김자홍을 변호하기 위해 아이디어한 생각을 제공하는 장면은 기가차면서 대단했다.

이번 편에서는 원귀가 도망가서 원귀를 잡으려는 강림도령과 덕춘의 이야기 그리고 원귀의 어머니 이야기

김자홍의 검수지옥, 발설지옥(염라대왕)에서 심판을 받는 이야기가 나왔다.

착하게 산 김자홍은 이 세 지옥을 무사통과하여 염라대왕에게 트랙터를 얻어 고치는 장면에서 끝난다.

 

검수지옥은 제4오관대왕이 판결을 하며 업칭이라는 저울로 죄의 무게를 재서 죄가 무거운 사람을 시퍼런 칼날이 우거진 숲으로 떨어뜨린다.

발설지옥은 업경을 통해 죄인이 살아오며 입으로 지은 죄악이 얼마나 되는지를 심판하여, 죄가 무거운 자는 혀를 길게 뽑아 그 위에서 소가 밭을 갈게 하는 형벌을 내린다.

또한 염라대왕은 저승 근대화에 발맞추기 위해 인터넷을 익히고 있다. 

염라대왕은 평소에무서운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으니 호탕하고 재밌는 분인 것 같다.

눈이 빨간 김자홍을 위해 용접광때문에 눈에 화상을 입은거야 그러면서 생양파를 갈아서 눈 위에 올려놓고 쉬어 화기를 빼는데는 즉효라하면서 김자홍을 양파밭으로 보내고 자신이 대신 일을 해주는데 얼마안가

생감자를 잘못 말했네란부분이 ㅋㅋㅋ염라대왕 실수가 귀여웠지만 눈이 따가웠을 김자홍은 불쌍했다ㅎ

 

무튼 下편에서 진기한이 어떤 이인지 나온다. 염라대왕이 진기한 변호사를 탐내서 뒷조사를 하기때문이다.

 

검수지옥, 발설지옥은 참으로 재밌는 곳인 것 같고

읽으면서 나도 남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지 말고 죄를 짓지 말아야지 늘생각으로만 끝내지말고 실천을 하자라는 생각을 했다.

 

신과함께 저승편을 다보고 이제 이승편을 봤다.

저승편만큼 이승편 上 또한 재미있었고, 감동적이였다.

옛시절 들었을법한 가택신들의 묘사와 더불어 가택신들이 집을 지키기위해서 하는 모습들 또한 감동적이고 집을 소중히 대해야지 라는 생각을 했다.

요새는 가택신이 있을만한 장소가 없는 세대들이지만, 아직도 산동네에서 보면 가택신이 거주하고 그들의 집을 지켜주고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승편에서는 가택신이 지키고 있는 집에 할아버지를 저승차사들이 데려가는 내용을 주로 이루고 있다.

할아버지에게는 떠나보낸 할머니로 인해 홀로 손자를 키우고 계신다.

앞서 저승편에서 잠깐 언급된 할머니가 이승편에 나오는 할아버지를 말하는 거여서 깜짝놀랬다.

이렇게도 이어지고 있구나 정신 바짝 차리면서 읽어야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 저렇게 이어지게 만화를 그릴수 있지

주호민저자가 대단해보였고 앞으로 팬이 되어야지라고 생각했다.

 

무튼 할아버지가 손자를 위해 폐지도 줍고 일하는 모습이 요즘 우리 길거리에서 보이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같아서 슬펐다.

밤에는 추운데, 한장이라도 더 주울려고 일하는 모습이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들때가 많았다.

점점 물가는 인상하는 데 반해서 일하는 곳이 여의치 않거든 보수가 적어서 일회피하거나 등등 물가상승과 더불어 일자리도 상승하거나 임금이 상승해야되는데 그렇지 않으니 ....

 

책을 읽으면서 제일 좋았던 문구? 아니면 감명깊게봤던 문구는

 

측신이 지신을불러 오락실에 왜 페인트가 칠해졌다고 묻는 부분이다.

지신은 `인간들 사정을 낸들 아나. 서로 땅이 필요한거지 뭐. 그런데 너희들은 막 이렇게 돌아다녀도 되는 거야? 헌신까지 하고...

가택신이 집을 비우기 시작하면가세가 기운다고 조심해!` 이 부분이다.

아~가택신은 정말 집에게 중요한역할을하는 존재들이구나 라는 걸 새삼 느꼈다.

또 다른 부분은 성주신, 조왕신, 측신이 지붕위에서 대화하는 부분이다.

성주신은 할아버지를 도와드리기위해 자원봉사인척하고 폐지를 같이 주우러 다닌다. 그러면서 느낀 바를 말한 부분

`지금껏 집에만 있다가 요즘에 세상 구경을 해 보니까 많은 걸 느낀다. 인간들의 세상이란 참으로 이상하다는 것을 배웠지

한 쪽이 살려면 다른 한 쪽이 죽어야 한달까? 문제는 누구든지 자신은 사는 쪽일거라 생각한다는 거지.' 이부분

그런것 같다. 사회생활하면서 서로가 윈윈이 될 수 없으니 누구를 뭉개서라도 자신이 위로 가야되는 모습들은 정말 많이 보이는 것 같은데, 어쩔 수 없는 사회현상이란 걸 알지만...흠... 모르겠다.

 

무튼 상편은 이렇게 봤다.

할아버지의 오락실할아버지는 돌아가셨다. 하편에서는 저승차사가 할아버지를 데려갈것인가.

이제 초등학생된 된 동현이는 어떻게되지? 철거예정중인데 가택신들은 어떻게 되지 등등

궁금한부분이 많으니 빨리 읽어보고싶다.

 

영화 동감이 생각나는 책이였다.

동감에서는 무전기로 옛시대(?) 사람과 현시대사람이 교류가 되는내용인데

이 또한 아내를 잃어슬픔에 젖은 채 살고 있던 매튜 샤피로는 철학과 교수이다.

매튜는 그저 일상을 보내고 딸 에밀리를 바라보면서 그렇게 삶의 재미를 잃어버리는 한편

진지한 노트북을 얻게되면서 삶의활력을 얻는다.

판매자는 이 노트북은 자신의 동생꺼며 작동이 잘되고 하드를 비웠다는 말에 노트북이 필요도 했고 구입을 했는데

집에 와서 켜보니 하드에 사진이 남아서 엠마 메일을 보내면서 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메일로 인해 서로에게 호감을 느껴 만나자는 약속을 하는데 두 사람 다 장소에 나갔지만 만나지 못한다.

여기서 1년이라는 시간차이가 발생한다는걸 알 수 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계속 나온다.

현시점에서 과거를 막을수는 없지만 과거에선 현재를 막을 수 있다.

매튜는 이런 사실을 깨닫고 엠마에게 자신의 아내의 사고를 막아달라고 부탁을 한다.

 

반전으로 인해 더 재미를 느꼈던 책이다.

 

작가의 말에서 작가는 나 자신이 읽고 싶은 소설을 쓰자 내가 지어내는 이야기들이 사람들에게 읽는 기쁨을 선사하고, 진정한 기분전환의 시간이 되도록 하자는 원칙을 가진다고 한다.

내일을 읽느내내 하루가 다 갈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아참! 기욤뮈소의 책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우리나라에서 영화화된다고 하던데

기대가 많이된다. 얼른 보고 싶다.캐스팅이 중요한데 매치잘되는 사람이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