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책을 보기 전에 영화로 나왔다는 소식을 먼저 접하고 책을 보게 되었다.

영화에 주인공이 니노~ 귀엽게 생긴 아이를 염두해 두고 책을 읽느라 그 재미도 쏠쏠한 것 같다. 아직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영화도 책 만큼 여운을 남겨줄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일단 이 책에서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가 살인을 저지르는 과정에 있어서 여러 고민을 하고 어떻게 하면 걸리지 않을 수 있을까 등등 시행착오를 두고 세심하게 계획하는 과정들이 나온다.

보면서 정말 고등학생이 저렇게까지 치밀하게 준비를 해가면서까지 살인을 해야되었나?라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이혼을 하였지만 집에 들어와 그 존재감으로도 거북하고 돈을 뜯어가는 존재를 엄마와 동생 그리고 본인도 견디지 못하여 하루하루 겁을 먹을 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더이상 참지 못하여 죽이자라는 결심을 가지게 되어 살인계획을 하는데,

책을 거의 다 읽었을 때 동생과 대화에 있어서 동생은 아빠에게 자신이 암을 걸렸으니 곧 죽을 거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이 부분을 읽는 데 조금만 참았더라면 .... 이라는 생각을 했다.

나름 로맨스가 있어서 잘 어울리는 것 같았는데 안타까웠고 친구들의 우정,의리라고 해야되나? 반장님에게 사실대로 얘기하지 않고 거짓을 보탰을 때 그러면 안되는 거지만 그들의 우정이 아름다워보였다.

마지막은 참 아쉬웠다. 최악의 상황까지 가는데....아무튼

세심하게 감정을 잘 다뤘던 것 같아서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