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살 난 어린 소년 장이 침대에다 오줌을 쌌다는 이유로 벽장에 갇힌 채 아홉 달을 지낸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숫자 5까지 셀 줄 모르는 어린 아이로 벽장에 스며드는 빛줄기와 엄마의 아빠한테 얘기해서 꺼내달라고 할게 란 희망어린 말로 아이를 유혹하며 그렇게 아이는 하루하루 벽장속에 보낸다. 벽장안에는 요강과 요 그리고 곰돌이 인형이 있다.
곰돌이 인형으로 보다시피 아직 어린 아이를 그렇게 방치해두고 뛰어놀 나이에 어느 한 공간에 묶여둔다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
한 달 두 달이 지나고 아이는 지칠떄록 지쳤다. 지친 아이의 절규가 이야기를 풀어줄 key가 된다. 다행히도 이상하게 생각한 이웃집 아줌마가 신고를 하고 극적으로 풀려난다.

보면서 웃긴게 새아빠는 자신의 자식만 예뻐하고 처의 자식은 예뻐하지 않고 자신을 미워한다는 이유로 장을 가두고 먹을 것도 주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러니 했다.
본인의 자식을 예뻐하는 것처럼 그 새 발의 피처럼 장을 예뻐했더라면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또 그 엄마라는 사람도 웃긴게 처음에는 아이를 불쌍히 여기고 어떻게 라면서 아이를 쓰다듬어주고 잘 챙겨주는데 점점 시간이 지나가 귀찮은 존재로 느껴지는 부분에서 마음이 아팠다.
다행히 장을 끔찍히도 좋아하는 할머니로 인해 할머니가 의심을 품어 점점 사건이 해결했지만 그 피해받은 아이의 심정은 어른이 되어서도 잊혀지지 않고 마음 깊이 새겨질 것 같다.
유아기를 잘 보내야지 성인이 될 때 올바른 생각을 지니며 생활하는데, 장은 그렇지 못해서 안타깝다. 하지만 장의 성격을 보았을때 어려서 그런가 세상물정 모르고 착해서 잘 이겨낼거라고 생각한다.

아이를 학대하는 일들을 종종 tv에서 볼 수 있는데,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볼 수 있는 장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정말 아이는 소중한 보배이니 제대로 키웠으면 좋겠다.

제목이 조금은 자극적이여서 내용도 자극적일까? 라는 생각을 가지며 읽었는데 정말 엉뚱하고 조금은 따뜻한 소재였지 않았나 싶다.
제목 그대로 어느 한 가정은 자살가게를 운영한다. 자살에 필요한 도구들을 팔며 더욱 자살하기 좋은 재료를 개발하고 그로인해 죽음을 필요로하는 사람들을 위해 손쉽게 죽을 수 있게 대안을 제시해준다.
이런 내용이라면 이 책뭐야 라는 생각을 들 수 있지만 여기 나오는 주인공 중 복병인 막내아들
'알랑' 이 이 자살가게를 바꾸려고 한다.
원래 낙천적인 성향을 지닌 아이로 자살도구 중 목에 매다는 줄을 무디게 한다던가 독이 든 사과를 그냥 사과로 바꾼 다던가 아니면 즐거운 노래를 부른 다던가 등등 이런 생활을 지속하면서 점차 가족들이 변하고 그 변화로 인해 가게에 성향이 점점 바뀌어 나간다.
마지막 부분에선 머리를 땅 치듯 허무한? 생각지도 못하게 끝나서 아쉬웠다.
구멍뚫린콘돔으로 낳은 막내아들은 과연 누구일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삶이란 있는 그대로의 삶 자체를 말하는 거예요. 있는 그대로의 가치가 있는 것이죠! 서툴거나 부족하며 서툴고 부족한 그대로 삶은 스스로 담당하는 몫이 있는 법입니다. 삶에 그 이상 지나친 것을 바라선 안 되는 거예요. 다들 그 이상을 바라기 때문에 삶을 말살하려 드는 겁니다!
페이지 : 154

이 책을 읽고 자살이 조금은 쉽게 보이지 않았나 싶다. 그만큼 자살을 하려고 할 때 느끼는 절망감 또한 무시하지 못하고 무수한 자살도구로 인간의 삶을 포기한 다는 자체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흔히들 자살을 거꾸로 말하면 살자라는 뜻이 된다며 자살을 하지 말자라고 한다. 자살을 결심할 만큼 힘든 상황이 와도 아직은 살만한 세상임으로 조금은 미루는 것도 좋을것 같다.

 

어떤 블로그에서 추천을 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마지막에 충이 들어가길래 수은충이 무슨 벌레 이름인 줄 알았다.일곱 개 단편을 아우르는 제목을 아우르는 제목을 ’수은충’이란 가공의 벌레로 정한 것은, 그렇게 본다면 절묘하다 하겠다. 이야기가 결정적인 국면에 접어들면 주인공 몸속에서 벌레가 꿈틀거리는데, 그런 대목마다 독자들은 아마 섬뜩함을 근지러운 촉감으로 느끼며 몸서리칠 것이다. 벌레는 클라이맥스를 촉각으로 실감하게 하는 강력한 모티프인 셈이다. 옮긴이의 말 中보면서 절정의 다다를 때 몸에 벌레가 기어간다는 표현을 한다.제일 기억의 남는 장면은 꼭 제 3자가 문제를 제시하고 사라진다는 점?돈 많은 남자역도 지금 죄를 뉘우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고,산인가? 아무튼 동굴 아무도 없는 곳에서 무시무시한 괴물을 죽이고 나서 어디선가 들리는 목소리.까만 색으로 도매한 어느 한 남자.사실 읽으면서 재미위주로 봐서 내용의 깊이를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인간의 악면을 표현하고자 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정말 생동감있게 표현되어서 아직까지도 그 감동이 잊혀지지가 않는 것 같다.
슈카와 미나토 작가를 이번 수은충을 통해 처음 알았는데, 한 번 그의 ? 그녀의 ? 서적을 찾아보고 수은충을 능가하는 감동의 책을 발견했으면 좋겠다.
G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