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선셋 에디션으로 옷을 갈아입고 나온 곽정은의 <혼자여서 괜찮은 하루>다.

출판사의 이름도 아예 '해의시간'에서 '포르체'로 갈아 타고서 나온 모양이다.

전과 달리 요즘 들어서는 연애나 여행에 대한 책은 질려서인가 그다지 흥미롭지가 않다.

이 책 <혼자여서 괜찮은 하루>도 저자가 각얼음 같은 곽정은이 아니었으면 선택하지 않았다.

종편 TV 프로그램인 '마녀사냥'이나 '연애의 참견'에서의 그녀 모습을 유심히 보았기에...

얼마나 똑 부러지는 이야기를 할까 궁금해서 읽어보고 싶었던 <혼자여서 괜찮은 하루>였다.

세월이 가면 사람은 누그러지고 상처도 아무는 모양인지 전보다는 많이 부드러워진 그녀겠다.

처음 접했던 '마녀사냥'에서는 옳은 소리지만 날 선 말투에 상처가 많은 여자구나란 느낌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돌싱이라고 했고, 아직은 젊은 나이니까 그럴 만도 하겠다는 생각을 했더랬다.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난 '연애의 참견'에서는 전보다도 한결 누그러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전히 혼자라는 곽정은이 이 책 <혼자여서 괜찮은 하루>를 통해 솔담하게 자신을 드러내었다.

"나를 사랑하며 성장하는 법에 대한 곽정은의 아주 사적인 고백"이라는 책 답단 생각이다.

질척대지 않는 깍쟁이 같은 모습의 그녀를 거북해 할 사람이 많을 것이란 생각도 든다.

쏘 쿨하단 느낌을 받는 그녀처럼 산다면 남편이건 애인이건 간에 뒤끝은 없을 듯했다.

아니다 싶을 때 칼같이 잘라내는 것도 살아보니 현명한 선택임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누구나 인간이라면 당연히 외로움을 느끼기 마련이다. 혼자이건 무리를 짓건 간에 말이다.

혼자라서 외롭다는 생각은 착각에 불과하다. 혼자여도 둘이어도 근원적인 외로움은 있다.

어차피 인간은 외로움을 느끼는 존재란 것을 깨달으면 외로움에 대처하는 방법이 달라진다.

혼자서도 잘 놀 수 있고 때때로 혼자여서 안심이 되고 혼자인 것이 위안이 될 때도 많다.

이 책 <혼자여서 괜찮은 하루>는 곽정은이 혼자 씩씩하게 잘 살아가는 이야기들이다.

왜 혼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했는지 그녀는 어린 시절을 돌아보며 자신을 분석했다고 한다.

누구건 유년시절의 애정결핍, 분리불안이 사람들을 외로움을 타게 만드는 원인일 것이겠다.

"나는 나를 세상의 시선, 한국의 가부장적 시선으로 규정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선택하고 이뤄낸 것들로 그리고 내 인생관과 지향점을 통해 나를 인식한다."

이 책의 말미에 실려있는 곽정은이 누구보다 당당하게 자신의 인생을 대하는 태도였다.

그녀의 표현처럼 삶의 매 순간 내가 나의 주인이기 위해서 스스로를 우선해야 할 것이겠다.

곽정은이 과연 글로는 어떻게 생각을 표현했을까 궁금했던 <혼자여서 괜찮은 하루>였다.

다시 십 년의 세월이 흐른 후 또 어떤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까 기대되는 곽정은이었다.

 

 

 

 

 

 

혼자여서괜찮은하루

 

 

 

"내 안의 충동을 이겨내는 습관 설계의 법칙"인 <해빗>이다.
생각은 행동을 부르고 행동은 습관을 유발한다는 유명한 말이 있다.
나쁜 습관을 고치고 좋은 습관을 들이려는 시도는 꽤 여러 번 한다.
그렇지만 매번 굳은 결심을 해도 성공할 확률은 희박하다고 한다.
왜 그럴까를 뇌과학과 심리학을 연계해보면 이해가 쉬울 듯했다.
우리의 뇌는 수만 년 전부터 진화를 거듭해왔고...
이미 뇌 속에 설계되고 각인되어 있어 좀처럼 수정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따라서 단기적인 의지력만으로는 좀처럼 습관을 들이기가 쉽지 않단다.
이것은 바로 작심삼일이 되고 마는 새해 결심이 아닐까 싶어진다.
늘 긴장하고 인지하지 않으면 바로 이전의 습관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란다.
일상에서 무의식적인 행동이 대부분인 것은 그리 생존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란다.
의식적인 행동의 지속이 힘든 이유가 에너지의 고갈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행동의 지속성 즉 습관을 들이려면 아래와 같이 습관 설계를 해야 한단다.
1: 나를 중심으로 상황을 재배열하라
2: 적절한 곳에 마찰력을 배치하라
3: 나만의 신호를 발견하라
4: 행동과 보상을 긴밀히 연결하라
5: 마법이 시작될 때까지 반복하라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한다.
결심을 방해하는 환경적인 요소를 제거해야만 실행이 보다 가능하단다.
공부하기 전 미리 책상을 정리하면 집중력이 더 높아지는 것처럼 말이다.
굳은 결심을 방해하는 요소가 의외로 단순함에 살짝 놀라웠다.
습관처럼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이 사소한 어긋남 하나로도 깨진다고 한다.
별 의미 없는 것의 영향으로도 하루의 흐름이 흐트러진다니 뇌는 신비했다.
또한 반복만이 좋은 습관이 형성된다니 꾸준한 실천만이 약이겠다.
마는... 지나치게 자신을 몰아붙이지 말고 우선 가능한 일부터 하라고 한다.
신발을 신을 때 의식해서 오른발부터 또는 왼발부터 꿰는 사람이 없듯...
자연스럽게 좋은 행동이 몸에 익을 때까지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단다.
적절하게 제어하는 마찰력도 필요하겠고 적당한 보상도 필요할 것이겠다.
해마다 이런저런 결심을 하지만 바라는 성과를 거두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왜 실패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분석도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어졌다.
이 책 <해빗>의 추천사에 유명한 저서의 저자들이 많아서 매우 놀라웠다.
이름을 대면 알만한 책을 쓴 저자들이 이 책에 찬사를 보낸 것은 이유가 있을 터다.
인디언의 속담처럼 착한 늑대에게 먹이를 준다면 바라는 바를 이룰 것으로 본다.
아마도 이 책 <해빗>을 읽고서 설계를 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을 듯했다.
덧붙이자면 이 글을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에디터 2.0이 아닌...
불편해서 사용을 주저하던 스마트에디터 onE beta으로 처음 써봤는데 너무 힘들었다.
평소보다 서너 곱절의 품을 들이고 여러 번의 수정을 하느라 애를 먹었다.
습관이란 이토록 공을 들여야 내 것이 되는구나를 새삼 깨닫게 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해빗

 

 

 

 

성적이나 실적 때문에 고민인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일 잘하는 사람은 알기 쉽게 말한다>였다.

지금도 화학이나 물리(수학도)는 흥미롭기는 하나 바닥인 성적으로 질색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저자의 업계에서 다년간 경험했던 입시강사로서의 노하우가 녹아 있기에 읽어봄직한 내용이었다.

예전의 내가 배우던 때와 학원이 못 미더워 직접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던 때가 생각이 났다.

오세우라는 독특한 성함을 가지신 여중 시절의 물상 선생님의 수업은 정말 재미가 있었다.

그전까지나 그 이후에도 여전히 재미없는 시간이었지만 그때만큼은 기다려지는 시간이었다.

이 책 <일 잘하는 사람은 알기 쉽게 말한다>를 읽으니 왜 그 시간이 재밌었는지 이해가 갔다.

과외가 규제되기 전에 잠깐 학원을 다닌 적이 있었는데 유독 미어터지는 교실이 있어 의아했었다.

도대체 수업방식이 어떻길래? 싶어서 등록하기 전에 도강을 했었더니 수학임에도 정말 이해가 쉬웠다.

공부야 제가 하려는 의지와 욕구가 가장 큰 견인차 노릇을 하지만 도움도 필요한 것이 사실이겠다.

그렇기에 학생이 이해하기 쉽도록 가르치는 것이 명강사의 비법 아닌 비법이었던 것이다.

우리 아이들을 직접 가르칠 때도 그랬었다. 녀석들의 눈높이에 맞추느라 내 나름 애먹었더랬다.

거의 두 살 차이인 연년생 남매가 같은 학년이었는데 녀석들의 수준으로 설명을 하려니...

입도 아팠고, 뭘 아는지 모르는지 힘들었던 순간들이 이 책을 읽으며 그때를 떠올리게 되었다.

<일 잘하는 사람은 알기 쉽게 말한다>는 당장 입시를 눈앞에 둔 학생들에게도 필요하겠지만...

남들 앞에게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하거나 영업을 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도 매우 유용해 보였다.

한 마디로 '설득의 기술'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이겠다. 대화나 협상이나 같은 의미겠지만 말이다.

상대의 이해도를 생각하지도 않고 자기 수준에서 설명을 한다면 지루하고 또 알아들을 수도 없다.

당연히 제안서는 거절당할 것이고 영업실적도 형편없음을 불 보듯 뻔한 사실이겠다.

저자는 "두 번 일하고 싶지 않다면 한 번만 들어도 머리에 남는 설명을 하라!"라고 한다.

또 "이렇게 열심히 설명하는데 왜 못 알아듣지?" 하는 생각이 든다면 세 가지의 원인이 있단다.

첫째. (설명을 들을) 상대방이 들을 자세가 되어 있지 않거나

둘째. (설명하는) 본인이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거나

셋째. (설명을 듣고 있는) 상대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거나라고 한다.

설명도 이해도 상호 간에 소통이 필요한 것인데 이것을 간과했지 싶었더랬다.

그래서 이 책은 업계 1위 강사가 알려 주는 '머리에 남는 7가지 설명'의 비밀이 실려있었다.

사람들은 대부분 말 잘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고 하지만...

몇 가지의 'IKPOLET(이크폴렛) 법칙'만 따라 하면 누구나 말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단다.

①. 상대방의 흥미를 일으키고(Interest),

②. 상대의 수준을 파악하며(Knowledge),

③. 목적을 제시하고(Purpose),

④. 큰 틀을 제시하고(Outline),

⑤. 연결하고(Link),

⑥. 구체적인 사례와 증거를 제시한 뒤(Embodiment, Example, Evidence)

⑦. 전이한다(Transfer).

이 일곱 가지 법칙을 차근차근 숙지하면 누구나 쉽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법을 익힐 수 있단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꾸준히 실전에서 연습을 한다면 누구나 말 잘하는...

일 잘하는 사람이 된다고 하니...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을 써 봄이 좋을 듯하겠다.

내가 느낀 이 책의 가장 큰 핵심은 우선적으로 내가 확실하게 이해하는 것이 옳겠고...

그다음으로 상대의 흥미를 끌어, 수준에 맞춰 설명하는 것이 가장 큰 효과를 본다는 것이었다.

두껍지도 않고 쉽게 설명이 되어 있으니까 출퇴근 시간에 읽으면 좋을 그런 내용이었다.

<일 잘하는 사람은 알기 쉽게 말한다>를 읽으면 도움받을 사람이 꽤 많겠다 싶은 책이었다. 

 

 

 

 

 

일잘하는사람은알기쉽게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