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하루가 설렌다>라는 제목에 혹해서 읽게 된 심리학자 이상택의 행복 찾기 프로젝트이다.

책의 분류가 자기계발(성공/처세)이라기에 "무슨? 이 나이에 새삼스럽게 성공을 찾냐?" 했더랬다.

성취지향적인 성향이 아닌 탓에 그런 사람이 곁에 있으면 부럽기도 하지만 몹시 불편했었다.

가질 수 없는 것을 바라면 자괴감으로 인해 내가 더 괴롭다는 것을 알기에 일찌감치 포기를 하였다.

지금도 그렇지만 지난 삶을 되돌아보면 하루가 설렌다는 감정을 느낀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소풍이나 수학여행을 앞두면 밤새 설레어 잠이 오질 않았다는데 내겐 그런 기억도 없었더랬다.

별생각 없이 아침을 맞이하거나 가끔 의미 없는 하루가 또 시작되는구나 하며 흘려보낸 시간이었다.

돌아보면 남탓을 한 적도 거의 없었지만 그저 주어진 삶을 살아가거나 살아내거나 했었지 싶다.

그래서 한때는 자기계발과 같은 책을 1권의 책에서 1개는 배울 게 있겠지 싶어서 열심히 읽었지만...

지금은 관심이 없어진 탓에 일부러 찾아 읽지는 않는데 이 책은 앞서 말했듯 제목에 눈길이 갔더랬다.

<오늘도 하루가 설렌다>다니... 도대체 어떤 마음가짐이기에 하루가 설렐까? 싶어 몹시 궁금해졌다.

우리는 살아가는 일상이 행복인 것을 알지 못한 채 삶의 목표를 행복으로 설정하고 살아간다. 고 한다.

해가 늘 곁에 있기에 해의 존재를 굳이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가듯이... (공기의 존재처럼...)

행복 또한 우리 곁에 항상 머물고 있지만 우리가 인지하지 못할 뿐이라는 것이 저자의 말이다.

성서의 범사에 감사하라... 이 역시 많이 들은 소리겠다. 주어진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으라고들 한다.

아는데...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가슴이 머리를 따라주지 못한다는 것이 행복 찾기의 문제일 듯하다.

"내가 다 해보았더니 그것 별것도 아니더라."라는 말이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에겐 얄미울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지금껏 피자를 먹어보지도 못한 사람에게 피자는 니글거려 맛이 없었다 와 같을 것이다.

삐딱선을 타고 싶지 않지만 CEO란 정점을 찍어 본 사람에게서 리더 그거 별거 아니다란 말과 같으니까...

앞서 말을 했듯... 성취지향적인 사람 곁에서 나처럼 불편한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있지 싶다.

공학도에서 심리학자의 꿈을 이룬 저자는 기술직 리더로서의 삶, 목표 달성의 강박과 불안의 시간이었단다.

이 책의 집필 동기는 불면의 시간에 닥치는 대로 읽은 인문 독서에서 삶을 흔드는 질문을 얻었다고 했다.

해서... 행복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사유하며... 책 앞부분에서처럼 소요하는 세계 여행을 하였다고 하고...

상담심리학을 전공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자기 소통과 글쓰기 명상으로 비움과 성찰, 지혜를 얻었단다.

자신의 내면과 조우하는 과정에서 행복은 욕망을 끊어내거나 참으며 부정적 감정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일어나는 모든 것을 바라보고 인정하는 그 시작점에 있었다.라고 저자 이상택은 말하고 있었다.

어쨌거나 이 책 <오늘도 하루가 설렌다>는 하루가 왜 설레는지 그 설레는 이유를 말하고 있었고...

마침내 자신의 안에서 행복을 찾은 이야기를 지금까지의 경험 사례와 함께 들려주고 있는 책이었다.

사람마다에 행복의 기준과 우선순위가 다르겠지만 내가 바라는 행복이 허상이 아닐지를 의심해 봐야겠다.

이 책의 핵심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도록 마음속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자신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조건의 욕망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가슴 설레는 행복한 감정이 느껴질 것이란다.

하루를 살아 내는 그 자체가 행복임을 느끼길 바란다.는 심리학자 이상택의 <오늘도 하루가 설렌다>였다.

흠... 현재의 내 삶이 큰 욕심도 없고 주어지지 않은 것에 원망도 비관도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지만...

아침에 눈을 뜨면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소소함에도 행복해지도록 내 감정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해야겠다.

이전에는 "감정을 눌러라"라는 문화였었지만 최근 들어 부쩍 "내 감정에 솔직해지라"라는 소리가 높아졌다.

내 감정대로 다 하며 살라는 소리는 아니겠지만 나를 제대로 돌아보는 것이 행복의 비결이 아닐까 했더랬다. 

 

 

 

 

 

 

 

오늘도하루가설렌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라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유교사회였던 과거의 우리들은...

그저 남 보기 튀지 않고 무난하게...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 사는 것을 지향했었지만...

시대가 달라져도 엄청나게 달라진 지금은 각자의 개성을 존중받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므로 남과 비슷하다 싶으면 못 견뎌하는 지금은 당연히 과거와는 달라야만 성공을 한다.

<우리는 취향을 팝니다>는 취향 저격, 취향 존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책이었다.

2040 소비자들은 다른 것은 다 아껴도 ‘내 취향을 드러내는 것’엔 기꺼이 지갑을 연다고 한다.

게다가 발달한 SNS의 영향으로 자발적으로 사진도 찍고 홍보를 하며 힙한 곳을 찾아 나선 단다.

나만의 취향에 딱 맞는 곳을 골라 찾아다니는 소확행은 시대상과도 잘 맞는 듯하다.

경제는 계속 불황기라고 하고 각종 스펙을 갖춰도 취업하기가 쉽지 않은 요즈음이다.

당연히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싶지 않아 한다.

마는...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가 않으니 딱 이것 하는 취향 저격을 목표로 돈을 쓰고 있다.

이 책 <우리는 취향을 팝니다>는 그러한 틈새를 노려 이윤을 극대화하는 방법이 되겠다.

사실 너무 무료해서 심심풀이 땅콩 삼아서 크건 작건 간에 사업을 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금수저 내지는 다이아몬드 수저를 물고 태어나질 않는 다음에야 이윤추구가 목표일 것이다.

여기저기서 우후죽순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 영업장이 한두 곳이 아닌 지금에...

이 세상에 없는 나만의 취향을 저격하는 전 세계의 감성 저격 영업장을 모아놓은 책이었다.

남들이 팔지 않는 것을 팔아라! 감성 저격하는 것을 팔아라! 나만의 스토리를 팔아라!

...가 지금껏 읽었던 성공하는 비결이었는데... 이 책은 영업장의 A~Z까지 담겨있었다.

이 책 <우리는 취향을 팝니다>에 등장하는 멋들어지고 휘황찬란한 곳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나도 예전에 가게를 전적으로 맡아서 관리 판매를 한 경험이 있어 잠깐 말하고자 한다.

부산의 유명한 재래시장에서 소위 양말 가게를 했었는데 크기는 자그마했더랬다.

판매의 비결은 고객과의 눈 맞춤, 눈치껏 캐치하는 능력 그리고 부지런한 디스플레이였었다.

토닥토닥... 매 순간 진열된 상품의 먼지를 털고 다시 보기 좋게 진열을 하면 손님의 손이 갔다.

사람을 상대한다는 것이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예삿일이 아니라 진이 있는 대로 빠졌었다.

내 나름의 고민도 많고 해서 넋을 놓고 있노라면 여지없이 가게는 파리를 날리곤 했더랬다.

<우리는 취향을 팝니다>를 읽으면서 내 영업장에 관심을 두고 관리함이 중요함을 새삼 떠올랐다.

어쨌거나 이 책에는 저자들이 세계 곳곳을 발로 뛰며 취재한 내용과 기획자 시각에서 분석한...

공간 브랜딩의 성공 포인트가 모두 담겨 있어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듯했다.

트렌드를 중시하는 요즘 젊은 사람들의 기호를 맞추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아무튼 그래 보였다.

나만의 개성이 가득한 영업장에서 즐겁게 일하고 동시에 이윤도 팍팍 올릴 수만 있다면...

이 얼마나 다시없는 금상첨화일까를 상상하며 재밌으면서 동시에 유익했던 책이라 할 것이다.

각 영업장마다의 특성에 맞는 공간의 완성은 광고를 하지 않아도 손님의 알아서 찾아온단다.

스마트한 세상에 너도나도 손쉽게 사진을 찍어 실시간으로 SNS에 올리고 있는 요즈음이다.

고객의 취향을 안성맞춤으로 저격하여 최대의 이윤을 끌어올릴 비법을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이 책 <우리는 취향을 팝니다>에는 여러 모범 사례적인 영업장들의 사진도 있어 더 재밌었다.

"세분화된 ‘취향 소비’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소비 트렌드다."라고 한다.

"이제는 세상에 없는 새로운 것이어야 한다!"라고 한다. 취향 저격 ‘공간 브랜딩’의 모든 것인...

<우리는 취향을 팝니다>는 파면 팔수록 어렵다는 느낌이었지만 성공 필독서가 아닐까 했더랬다. 

 

 

 

 

 

 

 

 

 

 

 

우리는취향을팝니다

 

 

 

"상냥하고 확실하게 생각을 전하는 41가지 말 습관"이 담긴 <좋게 말하면 좋을 텐데 말이야>였다.

"한 마디의 말이 천 냥의 빚도 갚는다"는데... 말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있었다.

얼마 전 비슷한 주제의 책을 읽고 서평을 올린 적이 있는데 그 책보다는 쉽게 쓰여있는 책이었다.

상황에 따른 단락도 잘 나눠져 있었고 그림도 삽입이 되어 읽기가 엄청 편하다고 할 것이다.

아마도 내 마음은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잘못된 말투로 오해받은 적이 많았을 것이다.

예전 어른들이 "마음이 버선목이라고 뒤집어서 보여주기라도 하지."라는 말씀을 자주 하시곤 했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속은 알 수가 없다."라고 사람의 마음을 알기가 참 쉽지가 않다.

궁예처럼 관심법이 있어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면 별다른 문제없이 무난하게 사회생활을 하겠지만...

독심술 따위는 1도 가지지 못한 나 같은 사람은 언제나 상대방의 마음속이 궁금해지곤 한다.

"오해를 줄이고 이해를 넓혀주는 요긴한 일상의 말씨들"은 어떤 것인지 낱낱이 밝혀주고...

"하고 싶은 말을 건네고, 원하는 마음도 얻어보다."라는 <좋게 말하면 좋을 텐데 말이야>이겠다.

같은 내용을 말하고 있는 책도 저자에 따라서 이렇게 다를 수가 있나 싶어 슬며시 웃음이 났다.

물론 그 책도 좋았다. 배우고 깨칠 내용이 많은 책이었지만 이 책만큼은 수월하게 읽히진 않았다.

편집의 중요성이 다시금 느껴지지 않을 수가 없었고... 확실히 맞는 책 선택의 필요성도 느껴졌었다.

그렇다고 그 책이 이 책보다 뒤떨어진다는 소리가 아니다. 두 책의 개성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더 듣기 좋게 말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일상생활 밀착형 말투 가이드"인...

사회생활에 있어 유독 껄끄럽고 걸리는 것이 많은 사람을 위한 <좋게 말하면 좋을 텐데 말이야>다.

말로 실수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사람을 위한, 직장인을 위한... 말로써 사람을 다루는 법이겠다.

칭찬에 부담스러운 사람, 실수할까 두려운 사람, 거절하기 곤란한 사람, 부탁하기 힘든 사람...

어쨌든 간에... 실어증 환자가 아닌 다음에야 말을 해야만 하는 사람들을 위한 대응법이라 할 것이다.

우리가 무심코 잘못 사용하고 있는 말에 대한 교정법이라고도 할 수가 있을 것이겠다.

부정적인 말은 아무리 자신을 낮춰 겸손하게 사용을 해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평소 내가 무심코 사용하는 말투를 점검해보는 좋은 기회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었다.

며칠 전 읽고 서평을 썼던 책과 함께 이 책과 세트로 갖춰 우리 아이들에게 읽으라 강권을 할...

와타나베 유카의 <좋게 말하면 좋을 텐데 말이야>는 직장생활, 사회생활에 있어 필독서와 같았다.

이 책이 내게 와닿은 이유 중 하나는 번역과 편집을 칭찬하고 싶을 만큼 우리 실정과도 잘 맞았던 점이다.

유독 일본에서 나온 책이 엄청나게 번역되어 나오고 있지만 내용은 좋을지라도 우리와는 안 맞는...

남의 나라, 먼 소리 같아서 읽은 후 별로 좋았다는 느낌은 아니었는데 이 책은 확실히 도움 될 듯했다.

 

 

 

 

 

 

 

 

좋게말하면좋을텐데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