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달릴 때 행복해지는지를 말하고 있는 <달리기, 몰입의 즐거움>이라고 하겠다.

몰입의 경우 달리기는 아니지만 오래전 입시 공부를 할 때 경험해본 적은 있다.

주변의 소리가 모두 사라지고 입안이 달콤해지는 느낌은 지금도 기분 좋은 경험이다.

두 번 다시는 그때의 경험은 못 해보았지만 아무튼 경우는 달라도 그랬더랬다.

나는 달리기를 좋아하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달릴 때 느끼는 쾌감을 못 잊는다고 한다.

자기 자신을 극한 상황에까지 몰아놓을 때 무아지경에 빠진다고들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익스트림 스포츠에 열광을 하고 중독이 되는 것이겠지만 말이다.

이 책은 몰입을 경험한 사람들의 체험담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할 것이다.

달릴 때의 몰입은 최고의 쾌락을 선사하고 더불어 자기만족과 행복을 선사한다고 한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무아지경을 만끽하는 즐거움은 아무나 못 할 것 같다.

사람마다의 추구하는 가치가 달라서 행복한 순간을 느끼는 때가 각각 다를 것이지만...

<달리기, 몰입의 즐거움>은 달리는 것을 왜 좋아하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할 것이다.

마라톤 2관왕에 빛나는 마라토너 이봉주 씨의 경우도 매일 10km를 달리고 있다고 한다.

또 얼굴 본 지가 무척이나 오래된 내 외사촌 동생의 경우도 마라톤에 빠졌다고 했다.

헬스로 몸을 가꾸다 업을 삼더니 sns에 온통 달리는 사진으로 도배를 하고 있었다.

어쨌거나 사람을 강렬하게 당기는 무엇인가가 분명 있으니 그러할 테지... 했더랬다.

전혀 내 관심 대상은 아니지만 이 책 <달리기, 몰입의 즐거움>은 이해의 폭을 넓혔다.

이 책의 목표는 여러분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라고 하였는데...

달리기’를 통해 ‘몰입’하는 법, ‘몰입’을 통해 ‘행복’한 인생을 사는 법을 일러주고 있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몰입의 권위자라고 하는데... 일단 행복하면 되지 않을까? 한다.

남들에게 해 입히지 않고 행복해진다면 충분히 시도해 볼 가치가 있는 일이니까 말이다.

기왕 하는 것이라면 이 책에서 더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터다.

극한 고통에 다다를 때 뇌에서 나오는 특정 물질이 고통보다는 쾌감을 준다고 한다.

아마도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들은 그것을 못 잊어 다시 달리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물론 달리기를 통해 얻는 부수적인 것이 상상 이상으로 많을 것이란 짐작이지만...

몰입의 즐거움을 달리기를 통해 얻는다는 연구와 사례들이 나름으로 흥미로웠던 책이다. 

 

 

 

 

 

 

 

 

 

달리기, 몰입의즐거움

 

 

 

 

《 스포 있음! 가볍게! 안 쓸 수가 없음! 》

나의 책 읽는 속도가 원망스러워질 정도로 흡입력이 무척이나 강한 장호의 장편소설 <저스티스>다.

없는 놈(?)은 버러지... 개미와 같은 존재라는 태산 그룹의 이민수 부회장 놈... 진짜 사이코다.

이 책을 읽지 않은 이들에게는 스포가 되려나? 그러나 이 책을 읽은 이들은 모두 동의할 것이다.

비록 남의 감정에 공감을 하지 못한다 해도! 모두가 이민수 같은 악독한 인간은 아니지 싶다.

<저스티스> 1권을 처음 읽어나갈 때만 해도 몸통은 황룡 건설의 현준오 회장인 줄만 알았더랬는데...

송엔터의 신인 여배우 실종 사건에 깊숙이 개입된 더러운 놈(실례!)이 현회장인 줄로만 알았는데...

아니었다! 동물을 학대하다 결국에는 사람을 학대하고 살인에까지 이른다는 전형적인 케이스였다.

송대기를 앞세워 장영미를 납치, 감금한 후 뽀삐라 부르며 다양한 가학적인 행위로 그녀의 영혼을 파괴하려 한다.

그렇다고 현준오 회장이 결코 더 나은 사람도 아니다. 개인의 이권을 위해 온갖 몹쓸 짓을 사주하는 악질이다.

나쁜 악마와 더 나쁜 악마의 결합이라고 할까? 그 아래에는 자잘한 악마들까지 온통 득시글거린다.

서준미 검사가 자신을 캐지 못하도록 목숨까지 위협을 하고 부장검사를 매수해서 수사 정보를 빼낸다.

증언을 해줄 거라고 기대를 한 현회장의 약점일 뻔한 양철기가 감옥에서 자살로 위장한 살해를 당한다.

설상가상으로 대법관이었던 아버지 서현철의 뇌물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그녀는 지방으로 좌천되고 만다.

장영미의 매니저 이동일을 뒤쫓던 장형사의 사고사 이후 그의 파트너인 마형사가 수사를 이어받는다.

사건의 진상을 알고 싶으면 여기까지 와 보라는 서 검사의 말에 술까지 딱 끊고서 그 일에 파고든다.

하나둘씩 증거와 증인은 사라지고... 용인의 S전자를 연상시키는 태산전자 노동자들에게 암이 발병한다.

이에 황룡 건설의 현준오 회장은 무슨 속셈인지 모르지만 이태경 변호사에게 그들의 변호를 지시한다.

이태경 변호사는 현준오 회장과 맺은 악마와의 계약에 괴로워하다 모처럼 의욕을 불태우지만 과연...?

장호의 <저스티스>는 연일 매스컴에 오르내리며 사회면을 장식하는 낯부끄러운 사건들로 가득 차 있다.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연예계의 성추행, 성폭행 사건에...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연상시키는 사건에...

법조계에 만행된 뇌물 청탁 비리에... 재계의 세계 굴지 반도체 회사인 모 그룹에서의 암 발병 소송에...

재개발에 관련하여 폭행에 청부살인에... 온갖 구역질 나는 부정과 비리를 한꺼번에 모아놓았더랬다.

지금까지의 눈살 찌푸리게 만드는 영화와 드라마, 소설 속에서의 부디 현실이지 않기만을 바라고 싶었던...

그러나 실존하는, 있음 직한... 돈과 권력 앞에서 인간이기를 포기한 찌질한 군상들의 집합이라 할 것이겠다.

<저스티스> 2권을 끝내고 3권을 대기 중인데... 과연 어떻게 마무리될지가 몹시 궁금해진다 할 것이다.

납치, 감금된 장영미는 과연 악마 이민수의 손아귀에서 벗어날까? 현회장의 덜미는 어떻게 잡을 것이며...

과연 이태경 변호사는 언제 태도를 바꾸게 될까? 등등등... 두근두근 기대해본다. <저스티스> 3권을!

 

 

 

 

 

 

저스티스2

 

 

 

 

먼저 한 마디로 장호의 한국 장편 추리소설인 <저스티스>는 무척 흥미진진하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 수목드라마 《저스티스》의 원작 소설이라고 하는데...

시간이 모자라는 내게 있어 드라마는 무의미한 것 같아 좀처럼 챙겨보질 않는 편이다.

그런데 소설 <저스티스>을 읽노라면 이 장면은 어떻게 표현했을까가 궁금해지곤 했다.

소설과 드라마를 모두 읽고 본 분들의 평에 의하면 조금 다르게 표현되었다고 한다.

하기야 드라마는 드라마이고 소설은 소설로써 각각의 장르가 다르니까 당연한 일이겠다.

예전 <시그널>도 그랬다. 소설도 드라마도 모두 재미났지만 난 시간차를 두고 봤었다.

먼저 소설부터 읽고 머릿속에서 그 내용이 잊힐 때쯤 드라마를 재미나게 챙겨봤더랬다.

그랬더니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져서 오히려 드라마의 내용이 더 이해가 잘 되었다.

그렇다! TV 다시 보기 유료회원이니까 이다음에 1회부터 달릴 것이란 이야기다! ㅋ~

어쨌거나 1권을 끝내고 지금 2권을 읽고 있는 중인데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이어진다.

냉철한 엘리트 검사이자 꼴통 서준미 검사, 스타 변호사이자 비리 변호사인 이태경...

송엔터테인먼트의 송대기 사장, 그 뒤의 실세인 황룡 건설 현준오 회장, 그리고...

태산 그룹 후계자이며 자타 공인 수려한 외모와 탁월한 능력을 지닌 이민수 부회장...

태경은 개천에서 용 난 이 시대의 마직막 인물이 아닐까 싶은 자수성가한 인물이다.

수려하고 빈틈없는 말발로 승률 99.9퍼센트를 자랑하며 무자비한 승부사 기질이 있다.

그는 송엔터의 한류 스타인 장준일의 성폭행 사건 변론을 맡아 무죄를 받아낸다.

한편 송엔터의 신인 여배우 장영미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뒤를 캐는 서 검사...

그의 배후라 의심되는 황룡 건설 현준오 회장을 둘러싼 살인을 비롯한 굵직굵직한 불법들...

재계와 법조계, 연예계를 둘러싼 어둡고 냄새나는 자들의 추악한 민낯에 얼굴이 붉혀진다.

서준미 검사와 검사실의 직원은 현준오 회장을 몸통으로 보고 수사를 해나가지만...

과연 현회장을 휘두르는 실세는 누구일지가 까도 까도 속을 알 수 없는 양파와 같다.

권력과 금력... 그리고 여자... 이 모든 비리들이 확실하게 밝혀질 날은 언제인지 궁금타...

그리고 납치 감금당한 장영미는 과연 살아서 돌아올 수가 있을까? 점점 흥미를 더해간다.

서 검사는 어디까지 파헤칠 수가 있을까? 과연 이태경 변호사의 행보는 어떠할까?

특히 태산 그룹의 이민수 부회장... 우리는 이 인물에 집중해야만 할 것이겠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스릴이 넘치는 장호의 <저스티스>는 우리 사회 힘 있는 자의...

추악하고 어두운 면을 보여주는 듯해서 분노 게이지가 상승모드로 변신을 하게 한다.

현재 <저스티스> 2권 뒷부분을 조금 남겨두었는데... 2권 서평에서 계속하련다.

8월 1일을 기념하여(?) 사용하던 노트북이 맛이 가서 새 노트북을 사용하는 중인데...

흐미... 하나에서 열까지 장난이 아니라 창만 열어두고 괴발개발 이제야 마무리한다.

뭘 썼는지도 모르겠고... 오타 작렬에... 기존의 서른 배 힘이 든 서평이라 할 것이다.

어쨌거나... 장호의 <저스티스>는 너무 재밌어 진도 하나는 쾌속임은 확실한 소설이다.

 

 

 

 

 

 

저스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