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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갖고 있는 자는 특별하다...!
꿈을 기록하는 자는 특별하다...?
십대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특별한 만화작가 천계영...
천계영의 장편소설 'the 클럽'이 드디어 우리 곁으로 왔다... >.<
천계영... 그녀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이 무지 많을 것이다...
나 역시 그녀의 작품을 읽으면서 무척 즐거웠던 사람 중의 하나... ㅋ
그녀의 작품에 나오는 등장인물은...
평범한 것 같으면서도 결코 평범하지 않은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녀 사진을 처음 봤는데... ㅋㅋㅋ
역시 그녀 성격이 작품속에 녹아 있는 것만 같다... >.<
이 책은 결코 자신은 평범하지 않고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나미가 중심인물로...
출생부터 남과 다르다는 그녀와 그녀의 주변인물의 이야기이다...
꿈을 조정하고 싶어하고...
그 꿈을 조정하기 위하여 매일 꿈을 기록하는 나미...
"난, 엄마 뱃속에서 부터 특별했어." 라고 외치는데...
나미와 나미가 가입하고 싶어 하는 'the 클럽'은 과연 어떻게 전개될까...? >.<
책을 무척 좋아하는 내가 우연히 알게 된...
위즈덤하우스와 예담의 네이버 카페...
그 카페에는 신간들이 나오면 독자서평단을 모집을 한다...
물론, 당연한 이야기... ㅋㅋㅋ
고양이가 생선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 듯이...
나 역시도 당연히 서평단에 꼬박꼬박 참여를 할 밖에... ㅋ >.<
특히나 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인데...
그냥 지나치면 도리가 아닌 법이다...
해서 말이 당근을 얌냠 먹고 싶어하듯 나도 얼른 동작 빠르게 서평단에 신청을 하고...
기다리던 시간이 후딱 지나가고 천계영 장편소설 'the 클럽'이 도착을 했다... >.<
꿈을 지배하기 위한 첫걸음은 꿈을 기록하는 것이야... 라는...
난 특별해라고 외치는 나미의 목소리가 쟁쟁하게 들리는 것만 같다...
꿈을 기록한다는 것은 사실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나도 꿈을 즐기는 사람인데...
간밤에 꾸었던 정말 달콤하고 계속 이어가고 싶은 꿈도 더러 꾼다...
그치만 시간이 지나면 꿈은 점점 퇴색해 가고 마침내는 잊고야 만다...
해서 가끔 꿈을 간단히 기록해 보기도 하는데...
다시 그 글을 들춰 읽어보아도 그 꿈을 꾸었던 달콤함은 사라지고...
아... 내가 이런 꿈을 꾸었지... 밖에 남는 것은 없었다... ㅡ,ㅡ;;
꿈을 지배하기 위하여 꿈을 기록한다는 나미...
그녀는 어떤 꿈을 꾸고 싶어서 꿈을 지배하고 싶어 할까...?
꿈은 나의 잠재적인 욕구를 반영한다고 하는데...
그녀에겐 대체 어떤 분출하고픈 욕구가 있어 꿈을 지배하고 싶어 할까...?
책을 받고서 읽는 내내...
어...? 이 장면... 이 대사... 어디서 많이 본 것인데...? 했다...
워낙 체계적이지 않게 마구잡이로 책이라면 읽어대던 나이기에...
가끔 신간이라도 읽다보면 '이 문장 난 어디서 읽었어' 하는 장면이 틀림없이 나온다...
이번에도 그런 줄로만 알았다...
희미하게 기억이 나는...
주로 초등학생이 읽는 추리소설, 탐정소설에서 읽은 글귀라 생각했다...
그.런.데... ㅋㅋㅋ
책을 다 읽고 한 참 후에나 알게 된 사실...
2002년 인가 2003년도에 나왔던 책을 다시 재발간 한 거란다... ㅋ
그렇구나... 어쩐지... ㅎㅎㅎ
필시 천계영이란 이름을 보고서 도서대여점에서 빌려 읽었을 것이 틀림이 없다... ^^;;
천계영의 만화들 대부분이 아주 죄송한 이야기이지만...
서점에서 사야 하는데 집 근처의 도서대여점에서 빌려 읽은 적이 있다...
그녀의 만화를 처음 접하고...
주인공들의 개성 넘치는 각각의 인물에 점점 빠져들게 되고...
또한 그런 인물을 창조해내는 그녀의 매력에 폭 빠져들게 되었다... >.<
그저 그렇고 평범한 아이들이... 사람들이 많은 우리 주변에서...
결코 평범하지 않은... 결코 쉽게 범접할 수 없는 그녀의 창조된 인물들...
나미, 반디, 이토, 그리고 형아...
그런데... 그들이 정말로 특별한 아이들일까...?
조금만 주변인물을 눈여겨 본다면 쉽게 발견이 되는...
우리 주변의 보통인물들의 숨겨진 내면이야기는 아닐까...? 싶다...
특별한 자들은 누구나 외롭다...?!
외로움이라는 것은 나의 모든 것을 이해 받지 못 함은 아닐까...?
세상의 모든 이는 누구나 특별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이 세상에 존재하고 그 존재에 대해 생각을 한다는 것 만으로도 특별한 것은 아닐까...?
나미가 나는 특별해... 라고 하는 것처럼...
내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면 특별한 것이 아닐까...? 싶다...
외롭다는 것도 나의 존재감이 특별하다고 느끼기에 생기는 것이지 싶고...
고등학교 올라와서 처음으로 짝이 된 나미와 반디...
무심한 듯 그러나 결코 무심하지 않고 상대에게 관심을 줬기에 서로을 알아본 것은 아닐까...?
하늘을 향해 힘껏 뜀박질을 하는 그들에게...
세상이 그들이 맘껏 뛸 수 있는 그런 자리를 내줬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는데...
서로에게 약간의 관심을 주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는 법인데...
그래서 특별한 자들이 외로워하는 것일까...??? ㅡ,ㅡ
슈퍼 만화가 천계영의 장편소설이 재출간이 되었다고 이렇게 사진도 찍었으면서...
차암... ㅡ,ㅡ ㅉㅉㅉ
왜 나는 이번에 처음 나온 것으로 알고 있었을까...? ㅋ
책의 뒷면에 있는 띠지에 이렇게나 또렷히 적혀 있는데... ㅎㅎㅎ ^^;;
천계영... 그녀의 작품을 그렇게나 재미나게 읽었으면서... 에효...
이번 천계영 장편소설 'the 클럽' 서평을 쓰려고 자료를 모으는데...
어라...??? 그가 아니고 그녀닷... ^^;;
일반적인 순정만화작가들과는 조금... (아니, 많인가...? ㅋ) 다른 그녀의 작품세계...
그래서 특별히 천계영이 여자라고 인식을 못했던 무심한 나...
이러고도 그녀를 좋아하는 작가라고 말을 할 자격이나 있을지 모르겠다... ^^;;
이화여대를 나왔다는 부분을 읽고서 깜짝 놀라...
"천계영이 여자래...?!!!" 했더니 울 딸이 하는 말...
"엄마, 그렇게 많이 읽더니 이제사 알았어...?" 한다...
그래... 이제사 알았다... 에효... 나의 무심함...
그 무심함이 나를 지금껏 버텨온 힘의 하나기도 하겠지만... ㅋ
적어도 내가 좋아하는 작품을 그린 작가라면 성별은 알았어야 했는데... ^^;;
예담에서 발간한 천계영 장편소설 'the 클럽'의 주요 등장인물들...
매일 꿈을 기록하며 꿈을 조정하는 초능력자가 되고 싶어 하는 나미...
초능력자가 되면 나미는 무엇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반디... 등교 첫날 갓 뚫은 귀걸이를 담임에게 강제로 빼앗기고...
나미가 생일선물로 받은 귀걸이를 반디에게 건네며 둘은 친구가 된다...
내일 고등학교 첫등교를 하는데 귀를 뚫은 반디...
작은 반항이 은근히 귀엽단 생각이 절로 든다...
이토... 나미가 첫눈에 반하고 만 특별한 매력을 지닌 스위스 아미 나이프 같은 아이...
너무나 특별해 보여서 동경을 하지만 결코 가까이 갈 수 없는 그런 아이다...
스위스 아미 나이프 처럼 하나 하나 펼치면 어떤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줄까...?
형아... 첫날 "난, 게이야..." 라고 선언을 해버린 조금 색다른 아이...
형아... 정말 색다른 아이일까...?
남과 조금 다른 이반인 보모님을 둔 그 아이 만의 또 다른 반항은 아닐까...?
기득세력에 저항을 하고픈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고 보는데...?
천계영 장편소설 'the 클럽'의 목차다...
두 페이지 빼곡히 적혀 있는 목차... 난 원래 이런 거 잘 읽지를 않는다... ㅋ
어떤 책이든 받아들면 모조리 생략을 하고 바로 본 페이지 부터 펼쳐 읽는 버릇이 있다...
그래서... 천계영이 여자인지 남자인지도 여태 잘 모르고 있었고...
당연히 그림체며 등장인물의 도특함으로 남자라고 착각을 했을 지도... ㅋ
또 재 출간한 책이라고 밝혔어도 "어라...? 어디서...?" 했지 싶다... ㅎㅎㅎ ^^;;
반디... 나미와 친구를 하는 유일한... 이성친구...
남녀 간에는 절대 친구가 될 수 없다는 엄마 마저도 인정을 한 진정한 친구...
그... 러... 나...
반디... 그의 마음 속에 나미는 진짜 친구 뿐이었을까...? ^^*
나미... "난, 특별한 아이야... 난 날 때 부터 특별했어..." 라고 외치며...
꿈을 조정하는 초능력자가 되기 위하여 매일 꿈을 기록하는 아이...
나미는 매일 꿈을 기록하면서 무슨 꿈을 꾸고 싶어 했을까...?
또 꿈을 조정해서 어떤 꿈을 만들고 싶어 했을까...?
내가 지금 보고 있는 이 현실은 과연 현실일까...?
꿈 속의 꿈... 깨고 나면 꿈이었다고 하는 또 다른 꿈은 아닐까...?
장자가 그랬던가...?
황홀한 꿈을 꾸고 나서 깨니 나비 한 마리가 훨훨 눈 앞에서 날더라고...
"내가 나비의 꿈을 꾸는 것일까...? 나비가 내 꿈을 꾸는 것일까...?" 했다고...
예전... 자고 눈을 뜨면 대체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헷갈리는 적이 많았다...
한 참을 어둠 속에서 주변을 살피다 비로서 내가 있는 곳을 알 수가 있었는데...
지금 눈 뜨고 보는 이 것도 꿈이 아닐까... 했었다...
조금... 기.... 인... 꿈... 일지도... 모른다고...
이토... 2학년이 되자 단짝 반디와 반이 갈리면서 처음 눈에 들어 온 아이...
차갑고 매끈하면서 하나 하나 숨겨진 것을 펼치면 온갖 것이 들어 있는...
그 스위스 아미 나이프 같다고 생각이 드는 신비하고 접근하기 힘들 것만 같은 아이...
특별하다고 생각하기에 남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나미를 한 눈에 반하게 만든 묘한 아이...
이토가 누구에게나 동경의 대상이 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쉽게 다가갈 수 없는 경배의 대상이 되는 것은...
이토가 쉽게 남에게 자신의 속을 털지 못하는 겉보기와 다른 외로운 아이라서가 아닐까...?
너무나 아끼고 애지중지하면서도 차마 더럽힐 수가 없어 손 댈 수가 없는 그런...?
특별한 아이들 만이 가입할 수가 있다는 'the 클럽'...
나미는 이토가 'the 클럽'의 회장이 아닐까 혼자 상상을 하며 가입하고 싶어 하는데...
나미는 특별하다고 믿어서 클럽회원이 되고 싶어 할까...?
아니면 이토와 더 가까워지기 위하여 클럽회원이 되고 싶어 할까...?
입학 첫날... 자기소개 시간에 "난 게이야...!" 라고 폭탄발언을 한 형아...
그런 형아의 외로움과 특별함을 이토는 알아 본 것일까...?
나미가 질투를 일으킬 만큼 이토는 형아에게 스스럼 없이 대하고...
그런 형아를 은근히 질투와 동경을 하게 되고야 마는 나미...
신학기 때면 의례히 있는 짝 정하기에서 나미의 옆자리에 앉게 되는데...
나미가 그토록 가입하고 싶어하는 'the 클럽'의 회원이 되는 형아를 훔쳐 보게 되고...
형아를 이용해서 나미는 'the 클럽'의 정체를 더 알고 싶어하고 밝히고 싶어지는데...
과연 나미의 꿈은 이루어 질 수가 있을 것일까...?
특별한 자만이 가입을 할 수 있다는 'the 클럽'의 정체는 무엇일까...?
오로지 친구라고 생각했던 반디가 사실은 나미를 처음부터 좋아했다...?
남자와 여자는 결코 친구가 될 수 없다던 나미와 엄마의 생각을 바꾸게 만든 반디의 배신...
"왜, 하필 나야...? 왜 하필 날 좋아해...?"...
어느 눈 오던 날 나미는 반디의 고백을 듣고서 펑펑 눈물을 쏟고야 마는데...
과연 이 둘의 사이는 어떻게 전개가 될까...?
나미는 이토에게 다가가기 위하여 과연 'the 클럽'에 가입할 수가 있을까...?
책을 잡는 순간부터 다음장을 마구 넘기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고...
그동안 읽었던 수 많은 천계영의 작품 속 인물들을 떠올리게 되고...
마침내 긴 달리가가 끝나고 책장을 덮으면서...
나의 방황기이자 외로움만이 가득한 사춘기... 나의 청소년기를 떠올리게 되었다...
별로 특별하다고 생각을 하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평범하지도 않았던 시절...
내 주변에도 혹시 'the 클럽'의 주인공들처럼 그런 아이들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
내가 외롭다 하지 않고 먼저 그런 아이들에게 눈을 돌렸더라면...?
그 아이들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나의 내면이 전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먼저 다가가 손 내밀기도 하고...
혹 내게 손 내밀었을 지도 모를 그런 이가 있었음을 먼저 알아챘더라면...
우리는 보다 조금은 더 서로 특별해지면서...
우리 모두가 외롭다는 생각을 조금을 덜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천계영의 재발간 장편소설'the 클럽'을 읽으며...
책속의 인물과 천계영의 작품속 인물을 떠올리며 읽는 내내 정말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
위즈덤하우스,
예담,
천계영,
장편소설the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