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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에서 나온 작가 권소연님의 책, 나는 조금씩 인생을 알아가는 중이다...
우리는 머리로는 뻔히 알고 있는 일을 왜 가슴으로 늦게사 배우게 되는 것일까...?
아는 것과 느끼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위즈덤하우스에서 많은 좋은 도서가 나오는데 이번엔 예담의 이름으로 또 만나게 되었다...
작가 특유의 잔잔하면서도 생활이 담긴 글 속에서...
나는 이 여자... 생각하는 것이 참 나와 많이 닮았구나... 신기하고...
그녀가 내가 즐겨쓰던... 학창시절 나름 잘 쓴다고 칭찬을 더러더러 받곤하던...
그런 감성과 분위기의 글이라서 더욱 마음에 닿고 이 책이 너무나 좋아졌다...
그녀의 글을 읽으면서... 가슴 따뜻한 그림을 보면서... 책장을 넘기는 동안...
나도 언젠가는 그녀처럼...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 질투도 났다...
팍팍한 삶을 지나오는 동안 나는 조금씩이라마 인생이 무엇인가를 알아가고 있는 것일까...?
참 재미난 일... ㅎㅎㅎ 유독 꿈녀카페에서 도서 이벤트에 많이 당첨이 된다...
책 욕심이 양껏 있는 나로서는 엄청 반갑고 감사한 일이지만... ㅋㅋㅋ
매번 줄줄이 화장품 체험단신청에 낙첨행진곡을 신나게 울리면서도...
곧잘... 아주 높은 당첨확률을 자랑하는 도서 서평단 이벤트... ^^;;
괴발개발... 참 말도 아니다 싶은 글인데도 잘 봐 주신 것일까...? ㅎㅎㅎ
이번에도 정말 읽고 싶고, 소장하고 싶은 도서가 당첨이 되어 정말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다...
꿈녀 도서이벤트에 겨우 10명의 서평단을 모집하는데...
거기에 운 좋게도 내가 끼이게 되다니... 정말 기쁘기 그지없다...
화장실 변기뚜껑 위에 늘 책을 한 권씩 놓아두곤 하는데...
하릴없이 멍때리는 것보다는 몇장의 페이지라도 넘기는 것이 그리 좋을 수가 없다...
가끔 너무 진도가 안 나가는 어려운 책의 경우는 달랑 한 두 페이지 읽고 나오기도 하지만...
책이 너무 재미나서 정신없이 읽다보면 어느 틈에 다리가 저려온다... ㅎㅎㅎ
이번에 보내주신 도서의 경우도 다리가 저려야 일어날 정도로 쉽게 읽혔다... ㅋ
더우기... 글도 가슴에 팍팍 닿는 생활 속의 일들이라 더욱 그랬겠지만...
책장을 넘기며 만나게 되는 그림체와 색감이 뭐랄까...?
잊고 있던 감성의 한자락을 뒤흔들며 깨우는 그런 느낌이랄까...?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그렇다고 가라앉지도 않은 독특한 색채감...?
작가 권소연님은 미쳐 알지 못했지만 나도 알고 있는 영화와 드라마의 작가이기도 하다...
책장에 있는 날개부분에 작가의 소개가 나와 있는데... 아래에 잠시 옮겨 본다...
[ 작가소개 ; 권소연 ]
TV 드라마와 영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이 시대 가장 대표적인 작가 권소연.
그녀는 영화 <하피>와 <역전에 산다> 등의 시나리오를 쓰면서 이야기꾼의 면모를 보여줬으며,
tvN 드라마〈로맨스 헌터〉에서는 이 시대 여성들의 진솔한 사랑과 삶을 묘사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최근 자신만의 톡톡 튀는 감성을 담은 새로운 드라마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장편소설《쉬즈마인》과 희망과 용기를 주는 에세이《마음을 다스리면 희망이 보인다》가 있다.
[ 책소개 ]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그 언제라도 행복한 것이 아니다!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에서야 알게 된 것들을 이야기하는 권소연의 에세이『나는 조금씩 인생을 알아가는 중이다』.
이 책은 저자가 적으로 여겼던 인생을 자신의 친구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열심히 일해서 무언가를 가지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왔던 저자는 삶을 대하는 순서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된다.
먼저 행복해진 상태에서 무언가를 했을 때 뭐든지 가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저자는
가족, 일, 사랑, 친구, 강아지 등 일상을 함께하는 존재들을 통해 자신의 삶에 굳은살로 남아 있는 것들을 받아들이고,
처음의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용기가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라는 걸 이해한다.
이처럼 모든 것을 세상 탓으로 돌리던, 고집스럽고 못마땅한 자신을 담담히 돌아보고 새로운 길로 접어들 준비를 마친 저자는
다가오지도 않은 미래 때문에 불안해하지 말고
매 순간의 지금,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자신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
살면서 인생이 마냥 행복하기만 한 사람이 있긴 할까...? 싶다...
구비구비... 누군가에게 속을 털면 밤을 새우고 또 새워도 모자랄 것만 같았던...
결코 내가 선택하지 않은... 내게 어거지로 주어진 삶을 살아오면서 내내 느꼈던...
수 많았던 생각들과 그리고 나라는 존재에 대한... 늘 마음 한 켠이 무겁고... 아픈...
자존심이라도 다칠까 봐 남에겐 차마 말 할 수가 없었고...
이해 받지 못 할까 봐서... 이해하지 못 할까 봐서 지금껏 털지 못하던 이야기들이...
그녀의 글 속에서... 아... 나랑 같구나... 그녀도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 하며...
책장을 넘기며 공감을 하기도 하고... 스스로를 반성하기도 했다...
알고 있으면서도... 느끼지 못한... 아니 알려고 하지도... 느끼려고 하지도 않았던...
지나간 일들이 머릿속을 이러저리 헤집고 다니면서 그땐 왜 그랬을까를 되집어 보게 하였다...
"지나온 시간들 때문에 더 이상 한숨짓지 않을 것이다.
내 인생이 점점 마음에 들기 시작했으니까"
그래... 나도 이젠 전과 달라진 것을 느낀다... 점점 웃음도 늘어나고...
짜증도 줄어들고... 무엇보다 슬프고 우울한 생각들이 많이 사라졌다...
왤까...? 답은 내가 더 잘 알고 있었다...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인데...
날개부분의 작가소개를 옮겨보았다...
워낙에 지나면 잘 잊는 탓에... 본 것같은 영화와 드라마이건만...
죄송스럽게도 그 내용이 전혀 기억에는 없다...
언제 시간을 내어서 찬찬히 자료들을 찾아서 봐야지...
그녀가 어떻게... 어떤 작품으로 만들었는지를 더 유심히 보면서... ㅎ
[나는 조금씩 인생을 알아가는 중이다] 목차다...
그녀가 생활 중에 느낀 일들을 짧게 옮겨놓았는데...
정말 맞아...! 하는 내용들이 많아서 완전 매력이었다...
특히... 민망한... 유레카 탐폰...! ㅋㅋㅋ
이 나이가 되니 사랑보단 현실이 먼저라서 썩 공감이 가지 않던...
그녀의 사랑법에 대한 글들도 꽤 많았는데...
나야 그렇지만... 사랑하고... 사랑받고... 사랑에 대하여 관심이 많은...
그런 이들은 읽으면서 공감할 내용들이 많았다...
이게 바로... 머리는 이미 알지만 가슴은 느끼지 못한다는 것일까...? ㅋ
역시 책 속에 있는 목차이다...
튀지않고 차분한 색감이 좋다...
딱이 이건 싫어... 저건 좋아하는 것이 없지만...
어쩐지 이런 색감은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듯 하다...
본문 중의 한 페이지를 옮겼다...
먹이를 줬더니 못 찾아먹길래 손락으로 먹이가 있는 곳을 가리켰더니...
이 강아지가 먹이를 찾을 생각은 않고 손가락만 보고 있더란다... ㅎ
누가 그랬더라...? 달을 가리켰더니 달은 보질 않고 손가락 끝만 보더라고...?
혹 우리네도 그러고 살진 않는지...? 나도 그러고 살고 있진 않는지...?
유년시절 몇 안 되는 기억 속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던 것 같다...
옆집 아저씨가 자기네 아이들에게 무엇을 하라고 하는 것 같았는데...
그집 아이들이 보라는 곳은 안 보고 아저씨 손만 보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랬더니 그 아저씨 어이가 없어서 "허허... 그놈들 참..." 하며 웃으시던...
고운 색감의 페이지들 속에 있는 더 고운 글들...
모를 땐 직진을 하란... 글도 참 인상이 깊었다...
길을 모르고 헤맬 때 이리저리 돌아가지 말고 직진을 한다면...
언젠가는 길이 끝나게 되고... 그 길을 다시 되짚어 돌아오면 된다...
엄마, 아빠도 불쌍한 어린이 였다...
내 어릴 적 아린 기억들과... 내게 그런 기억을 만들어 주신 부모님...
그리고 우리 아이들... 조카들... 동생...
가끔은 삶이 너무 힘들어 원망스러워질 때도 있지만...
그래... 그들도 삶이 나처럼 힘겹고 삶이 원망스러웠을 것이다...
원망하지 말고... 모두 다 가여이 여기며 살자...
책 곰팡이로 눅눅했던, 그 만화가게...
만화방에 대한 추억이 절로 떠오르게 만들어 준 글이다...
유년시절의 추억이 가끔 생각이 나는데...
그 추억 속에 나도 그녀처럼 만화방에 대한 추억이 있다...
혼자 있으면서 만화책을 보며 한글을 깨우치고 세상을 배우고...
지금 내 머릿속의 지식들이 아마 그때 본 만화에서 배운 것이 많으리라...
짧게... 에세이...? 형식의 글이라 각기 다른 내용들이 많은데...
페이지 페이지마다에 그녀의 삶과 생활...
그리고 그 속에서 알게 된 많은 것들이 담겨 있다...
아파하고... 무관심하고... 그러다 문득 알게 된...
"그 것이 삶인 줄도 모르고...
머리는 뻔히 아는 것을 가슴은 늦게야 배운다"
덕분에 잔잔하면서도 내 삶을 겹쳐보고 되집어 보게 된 책...
예담의 [나는 조금씩 인생을 알아가는 중이다]
덕분에 정말 오랫만에 "이건 딱 내 스탈이야~!"를 외치며 읽었습니다... ^^*
그녀가 이제야 조금씩 그녀 인생이 마음에 들기 시작한 것처럼...
나도 조금씩 내 인생이 마음에 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전처럼 우울하지도... 외롭지도... 슬프지도 않고... 자주 웃으니까요... ㅋ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하는 아들이 있으니까요...
또 사랑하는 딸이... 가족이 있으니까요...
사랑은 역시 주는 것이 더 행복하니까요... ㅎㅎㅎ
오늘이 흐리다고 내일이 흐리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잔뜩 흐리고 비가 오는 시간이 지나면 이쁜 무지개와 반짝이는 햇살이 있으니까요...
내일은 또 내일의 바람이 불어올 테니까요...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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