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부처)를 해커라고 하다니... 참 재밌는 책 같았다.
종교 근원적인 것에도 관심이 많고... 무엇보다 컴퓨터 관련 쪽에도 관심이 있어...
왜 붓다에게 해커(hacker란 자신의 뛰어난 컴퓨터 실력을 이용해
타인의 컴퓨터에 불법으로 침입해 자료를 훔치거나 파괴하는 사람을 말한다.
'한 군데 집중해서 파고드는 행위'를 뜻하는 '해크(hack)'란 말에 사람을 나타내는 '-er'이 붙어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해커들은 순수하게 컴퓨터 공부에 몰두하면서 컴퓨터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사람들이다.)
라고 이름을 지었는지도 무척 궁금하게 만드는 책이기도 했다.
마치 매트릭스의 한 장면을 연상케하는 표지의 배경이 흥미를 자아내기 족했다.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맞나? 맞았다!)처럼 보이는 불상과 매트릭스 같은 책 표지가 의미심장하다.
옛 인도 북부 땅의 고 왕국... 지금의 네팔 땅인 곳 룸비니에서 2,500년 전에 태어났던 붓다...
깨달은 자란 뜻을 가진 부처의 가르침을 한 권에 담아 이해하기 쉽게 도움을 주는 책이다.
과학과 붓다의 가르침을 접목한 독특한 방식이라서 이해하기 더욱 쉬운 그런 책이기도 하다.
◎ 책의 소개 : 해커 붓다, 김병훈 지음
2005년 전 불교의 시작과 깨달음!
붓다의 진정한 가르침을 찾아가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 『우주 존재법칙을 깨고 사라진 해커 붓다』.
이 책은 선문답같이 어렵기만 한 가르침과 달리, 21세기의 새로운 접근 방식을 통해
2500년 전 붓다의 가르침이 무엇이었고, ‘윤회’는 어떤 것이며 ‘해탈’을 어떻게 이루는지 명쾌하게 설명한다.
나아가, 저자는 붓다 열반 후 2500년 동안 천차만별로 달라진 불교가 아닌,
붓다의 육성에 바탕을 둔 초기불교로 돌아가는 것이 불교를 제대로 이해하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펌, 교보]
불교의 가르침이 무엇인가를 근원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나온 책이다.
우리나라도 불교가 들어온 지 꽤 오래되어 많은 사람들이 신봉을 하는 교이기도 하다.
고려가 국교로 삼을 정도로 나라 자체에서 불교를 권장하기도 한 역사를 가지기도 했다.
그만큼 우리의 정서 속에 불교에 관한 많은 것이 생활불교로 녹아들어 있기도 하다.
그러나 내가 알고 접했던 교리들이 붓다가 처음 설파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것을 알게 되었다.
해커 붓다는 과학과의 접목으로 붓다가 진정 하고자 했던 말은 무엇인가를 우리에게 알려주는 책이다.
참고로 국보 제83호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왼쪽 얼굴이 표지인데...
궁금하신 분... 특히 나를 위하여 찾아보기 링크를 올려본다. :-)
아래 펌 위키백과에서 :
70년 대 중후반 전국에서 처음으로 우리 학교가 컴퓨터 시범학교로 지정이 되었다.
그래서 컴퓨터가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조차도 못 한 채로 책으로만 배우게 된 적이 있다.
공병우식이니 삼벌식이니 하는 용어와 함께 단순히 컴퓨터의 역사만을 배우게 되었는데...
훌쩍 세월이 몇 년이 흘러 제일 큰 조카가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험을 본다고 해서 놀라웠다.
우리는 컴퓨터 구경도 못하였는데 조카는 컴퓨터로 수업을 한다고 해서 격세지감을 느꼈는데...
지금의 나는 하루도 컴퓨터를 만지지 않으면 뭔가 허전하고 또 매일 컴퓨터로 작업을 하고 있다.
그리고 난 처음 네트라는 영화가 상영이 될 때 엄청난 흥미와 재미를 느끼고 봤었던 적도 있다.
내 취향에도 잘 맞아서 퍽 좋아했었는데 한참 뒤에 나온 매트리스라는 영화 역시 엄청 흥미롭게 봤었고...
그 영화 속의 장면들을 연상시키는 해커 붓다의 표지가 내 흥미를 자극시켜 읽고 싶었다.
불교의 참뜻... 붓다가 우리에게 하고 싶었던 것을 조금이라도 알게 되어 참 고마운 책이기도 하다.
희한하게 나는 종교로서의 믿음을 가지기 위한 사람이 아닌가 보다.
불교도 그렇고 천주교도 그렇고... 모든 종교의 근원적인 진리만을 알고 싶지...
종교에 의지하여 무엇을 바라거나 하는 일에는 도통 재주(?)가 없다.
어떤 종교적인 자리에 가도 강연에만 관심을 두지 다른 일에는 관심이 거의 없는 편이다.
그래서 해커 붓다도 책을 좋아하기도 하거니와 많이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해탈...이라는 것이 본원적으로 어떤 의미였는지도 많이 궁금해하던 터라 진심 반가운 주제였다.
우주와 나란 존재에 대한 궁금증도 적은 것이 아니라서 참으로 읽어보고 싶은 그런 책이 되었다.
이 책의 많은 주제들이 내가 살아가면서 느끼며 행동하던 내용들이기도 해서...
깨달은 자 붓다가 우리에게 진정으로 하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가 많이 알 수가 있겠다. 했다.
기독교도 마찬가지겠지만 불교 역시도 해석하고 포교하는 자에 따라서 많이 달라졌을 것으로 본다.
워낙 오래전의 일이기도 하거니와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의미도 달라졌기 때문에...
그 때의 얻은 붓다의 깨달음을 우리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많을 것이란 생각을 한다.
아마도 그렇기 때문에 해석하는 바에 따라 온갖 종파들이 이 세상에 넘쳐나고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한다.
왜곡되기도 하고 첨언이 되기도 해서 참 말씀이 무엇인가를 제대로 알기 어려울 수도 있다.
우리가 배우고 있는 불교 경전의 경우도 첨삭이 되고 왜곡이 되었을 확률이 아주 높다.
그러나 참된 진리 하나만큼은 절대적으로 변하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을 동시에 해보게 되었다.
뇌과학에 따른 연구결과도 참 흥미로운 것이 많아 책에 몰입을 하게 만들었다.
우리가 느끼는 것...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과연 어디에서 존재하는 것일까란 생각을 하게 되고...
본디의 나는 누구이며 어떤 존재인가를 생각케 하는 책 속으로 자꾸만 빠져들어 열심히 읽었다.
옳다고 믿던 절대적일 거란 진리들이 결코 완벽한 진리가 아닐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의 이론도 반드시 절대적으로 불변의 진리는 결코 아닐 거란 생각을 해본다.
그러나 지금껏 알아왔던 알고 있다고 믿었던 것이 와르르 무너지는 것을 느끼게 만든 책이다.
붓다의 뜻을 따르고 불교의 경전을 연구하고 부처의 길을 가르는 많은 수행자들... 스님들을 포함해서...
그들이 민중에게 행하는 것이 결코 붓다의 진정한 깨달음을 통한 말씀이 아니었음도 알게 되었다.
무엇이든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함에는 반박을 할 여지도 없겠지만...
반박하고 싶지도 않고... 보다 더 나은 세상이 되도록 제발 만들어 주십사 바라고 있지만 말이다.
우주 존재법칙을 깨고 사라진 "해커 붓다"는...
정말 진지하고 흥미롭게 집중을 하면서 읽게 만드는 그런 책이었다.
부처의 본래 가르침인 해탈을 과학을 통해 쉽게 접근하도록 만들어진 책이다.
해탈을 해킹으로 붓다를 해커로... 대중에게 쉽게 다가서도록 설명을 한 책이기도 하다.
붓다의 가르침을 다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약간이라도 알게 되는 그런 책이다.
흥미로워하는 두 주제를 접목시켜 초기불교가 어떠했는지를 알게 해주었고...
우주란 무엇이며 나란 존재는 또 어떠하여야 하는 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책이었고...
이 책을 읽는 내내 모호하던 것들이 명확해진다는 느낌을 받게 되기도 했다.
내가 아는 것은 비록 수박 겉핥기와 같은 것이겠지만...
이 책을 통해서 한층 더 성숙해지는... 불교의 기본 교리를 알게 되어 보람차기도 하다.
모처럼 영적으로 집중을 해서 읽게 된 우주 존재법칙을 깨고 사라진 "해커 붓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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