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낸다는 청소년기의 우리 아이들에게 읽히면 좋은 책입니다.
물론 우리 성인들도 읽어야만 하는 그런 훌륭한 책이 되겠습니다.
밥을 안 먹으면 사람이 살 수가 없지만... 책은 안 읽어도 사는 데에 지장은 없겠지만...
그래도 나름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책을 읽어야만 하겠죠.
인문학 서적을 읽는 이유도 바로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함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예전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 란 책을 아주 열심히 읽었었는데요.
아 책 펭귄은 왜 바다로 갔을까? 역시 정말 그 책처럼 열심히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었습니다.
책만 보면 두드러기를 일으키는 정도만 아니라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그런 책이죠. :-)
철학은 물론이고 문학, 예술 과학 등... 국내 최고의 저자 8인이 집필을 한...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람으로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책이랍니다.
그저 먹고살기 위해... 본능에 의해서만 산다면 진실로 인간이라고는 볼 수가 없죠.
그저 생존 본능만을 가진 한낱 짐승이라고 표현을 할 수가 있겠는데요.
우리가 짐승과는 다른 존재라는 것을 알기 위한 것이 바로 인문학이라고 합니다.
펭귄은 왜 바다로 갔을까?는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 처럼...
스스로 자신의 존재 이유를 알게 하고 세상을 보는 현명한 눈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책이랍니다.
스스로 배우고 익혀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책이 되겠죠.
또한 광활한 우주 속에 하필 지구란 곳에 내 부모의 자식으로 태어난 이유도 생각하게 만들겠고요.
더불어 인간이라면 어떤 삶을 사는 것이 옳은가를 사유하게 만들어 주는 그런 책이 되겠습니다.
밥이 육신을 채우는 것이라면 이런 인문학 서적은 바로 정신을 채우는 것이 되겠군요.
육신과 영혼을 따로 분리하고 사는 사람은 없으니까 밥도 책도 채우는 일은 당연한 말이 되겠죠. :-)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열렸던 저자들의 강연을 엮은 책인데요.
『펭귄은 왜 바다로 갔을까?』는 책은, ‘펭귄은 왜 바다로 갔을까?’ ‘누구의 몸이 더 아름다울까?’와 같은
톡톡 튀는 강연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칫 지루하고 딱딱해 보일 수 있는 인문학을
환경, 역사, 고전문학, 사회, 과학, 동양철학, 문학, 예술이라는 8가지 주제별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다.
라고 책 소개에 나와 있어요. 즉 책 내용이 강연하는 형식으로 말을 하듯이 그렇게 되어 있더군요.
아무튼 정신(영혼)을 채우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이해가 쉽도록 되어 있어 읽기에는 퍽 수월한 책이랍니다.
이런 강연회를 찾아다니는 청소년은 아마도 싹수가 있는 아이들일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ㅎㅎㅎ~
물론 물질을 무시하고 살 수는 없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정신적인 것은 더 중요하단 것을 알게 되니까요. :-)
환경에 대한 부분이지만 삶에 대하는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만드네요.
멸종의 길로 간 도도새에 대한 이야기와 현실에 적응하고 사는 펭귄에 대한 이야기가 의미 있어요.
저도 제가 힘든 것을 견뎌내는 힘이 약하단 것을 알게 되어 현실에 대한 불평불만이 줄어들었는데요.
현재 처해진 제 모든 것이 제 지난 과거의 결과물이란 것을 어느 순간에 깨닫게 되었거든요.
환경에 대한 도전이 생존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란 것을 이 책은 말하고 있더군요.
살면서 겪게 되는 좌절감이 어떤 것이란 것을 알기에 진작 읽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저보다 몇십 년을 더 살아야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읽히고 싶은 그런 부분이었습니다. :-)
우리 때는 국사와 세계사를 배웠는데요, 최근 다시 배운다고는 하지만...
교과 과정에서 역사 부분이 빠져있다는 것을 알고는 경악했던 적이 있어요.
어찌 역시도 모르면서 현재의 상황을 이해하려는지 정말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었답니다.
어쩐지... 역사에 무지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왜 그러한지 이해가 가질 않았었는데...
역사를 배우지 않는다는 말에 요즈음의 청년들이 왜 그렇게 무지한지 이해가 가더군요.
아무튼... 지금의 나와 지금의 현실, 상황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존재가 아니기에...
당연히 역사를 다시 배운다는 것에 대해 늦었지만 참 다행이란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역사물을 다룬 드라마를 아이들에게 일부러라도 보게 하는데요.
심하게 역사 왜곡을 하는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아요}은 못 보게 하고요.
보더라도 옆에서 하나하나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지적, 수정 설명을 하고 있답니다.
백 가지를 말하면 한 가지나 얻어걸릴지, 새겨들을지는 의문이지만 그래도 이야기를 해준다네요. ㅋ~
초중고를 다니면서 도서위원이라 꽤 많은 책을 읽는 듯했던 우리 딸...
최근에는 도통 책 읽는 모습을 볼 수가 없어 참 안타깝기만 했었답니다.
책을 읽으라고 하면서 손 닿는 곳에 두기도 하는데... 어째 읽는 책이... 쩝...;;;
어떤 책을 읽었느냐고... 책 제목을 대고 말을 하면 도통 읽었다는 책이 드무네요.
시절이 달라져서 학점관리니 취업 대비니 하는 것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겠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전 제가 학창시절에 대부분 읽었던 고전 명작들을...
책을 많이 접한다 했던 우리 딸도 읽지 않은 것이 많아서 의외로 놀랐습니다만...
이런 현상이 요즘 아이들에게 흔히 볼 수 았는 그런 현상이라 해서 더 놀랐습니다.
물론 책을 좋아해서 모조리 다 읽은 학생들도 있겠지만요. ㅎㅎㅎ~
저는 책을 통해 제가 알아야 하는 모든 것을 배웠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간접 경험을 쌓기 위해 책을 읽어야 한다고 강조를 한답니다.
문학 편에서는 왜 우리는 책을 읽어야 하는가를 말해주고 있더군요. :-)
외모만 중시하는 요즈음의 세태를 생각해보게 하는 그런 부분입니다.
물론 외양도 아름다워야 하겠지만...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외모도 관심을 갖잖아요.
정신의 아름다움은 이런 것이란 것을 알게 해주는 내용입니다.
정신과 육체 모두가 아름다운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이란 것을 알면 좋겠죠.
지나치게 외모 지상주의로 빠지는 우리 아이들이 읽으면 좋은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
과학 편인데요. 진정 좋아하는 분야를 연구하는 즐거움을 알게 하더군요.
머리 좋은 사람은 열심히 하는 사람을 당하지 못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당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는데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즐기면서 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 싶더군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좋아하는 일이 없다는 것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지금도 솔직히 먹고사는 게 급하기는 하지만... 우선 좋아하는 일을 찾아라고 했어요.
스스로가 만족하고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
동양철학이라고 하면 흔히 동양의 중심사상인 유교를 이야기하는데요.
역시 서양이건 동양이건 간에... 초심을 잃으면 망하는 것은 맞더군요.
서구 사상의 중심인 기독교 역시 후대에 와서 변질된 것이 문제가 되었죠.
그래서 종교개혁이 일어났겠지만요. 동양도 역시나 같은 문제를 안고 있더군요.
조선 멸망의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유교 정신이 변질된 것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요.
이 부분을 확실히 쉽게 이야기를 해주어 유교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공자 당시의 유교를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되도록 도움이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
문학은... 작품을 읽는 사람이 느끼는 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닐까? 란 생각을 합니다만...
저도 글을 쓰려고 노력하는 사람인지라 글쓰기(잘 쓴 글)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요.
글을 쓰려고 집중을 하면 이상하게 가슴속에 쏴한 바람이 불어 슬프더라고요. ㅎㅎㅎ
알고 보니... 그런 슬픔이야말로 문학의 근원이라고 해서 살짝 놀랐습니다.
시나 예술에서 배워야 하는 것은 실패하지 않는 법이 아니라 제대로 실패하는 방법이라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책의 이 부분에서 적잖은 동의를 하고야 말았습니다.
그래서 시를 비롯한 문학을 하는... 예술가 모두이겠죠... 분들의 감성은 다르다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영화란 부분에 대해 다룬 내용인데요. 저는 배울 게 많았어요.
저도 영화를 좋아하긴 하지만... 최근엔 거의 영화를 즐길 여유가 없었지만...
그동안 제가 봤던 영화들을 기억하면서 읽었던 영화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영화를 보면서 무심히 보아 넘겼던 부분들의 의미를 다시 생각을 하게 해주었고요.
내가 소설이나 영화 대본을 쓴다면 이런 부분을 중시해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아마 이 책을 덮은 후 영화를 본다면 책 속의 내용을 생각하며 보겠다 싶습니다.
청소년, 인문학에 질문을 던지다란 부제가 있는 이 책 펭귄은 왜 바다로 갔을까?를 읽으면서...
역시 물질적인 것만 추구하는 것이 행복한 삶은 아니란 것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고 행복을 느끼는 방법도 제각각인데요.
그런 의미로 우리 청소년들이... 우리 성인들도 인문학에 대해 이해할 이유가 있다 싶습니다.
아무튼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 처럼 저를 실망시키지 않은 책이 되었답니다. :-)
◎ 책 읽는 가족 만들기,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
펭귄은왜바다로갔을까,
청소년인문학에질문을던지다,
강유정·강응천·김경후·김종갑·배병삼·소래섭·최재천·최형선지음,
꿈결출판,
한우리북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