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엔 조용하고 온순하다가도 가끔 욱하는 나를 보면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진짜 니 모습은 뭐니 하는 말을 가끔씩 들어요.  

 

  저도 가끔 거울을 보고  온순한 제 얼굴 속에 감춰진 또 다른 내모습, 평소에는 조용하다가도 놀 땐 제대로 노는 내 모습, 온순하다가도 열받으면 폭발하는 나를 보면서 이런 나를 살펴봐줄 수 있는 무언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 중에  :나도 내가 궁금하다"를 읽게 될었어요.

 

  평소 정신과 전문의 김정일 선생님을 방송에서 보면서 선생님의 차분한 말투와 냉철한 분석력, 인간에 대한 심오한 분석에 너무나 감동을 받았었는데, 특히 김정일 샘이 쓴 "어떻게 태어난 인생인데"는 정말 큰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나도 내가 궁금하다는 내 안에 갇혀 울고 있는 마음, 불안이 그런 나도 모르는 그런 존재를 만들어 내고, 일상 속에서의 불안의 여러가지 종류를 각 상황별로 예를 들어 보여주고 있어서 책을 보고 있노라면 아 종종 그 책 속의 상황이 내 생활이네, 내 일상이네 그런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 일상속의 불안이 내 속의 화를 복돋우고, 그런 한계적 상황이 치닫다 보면 원시적인 폭력성을 띤 괴물도 될 수 있다는 그런 분석을 쉽고도 이해하기 쉽게 서술해나가서 저는 책을 술술 읽어 나갔던 거 같아요.

 

  흔히 정신분석 서적들은 딱딱하고 어렵다는 편견이 좀 있는데, 나도 내가 궁금하다는 그런 편견을 일시에 불식시키는 쉽고 이해하기 쉬운 상황 설명과 다양한 에피소드들과 상황들을 예로 들어서 옵니버스식의 소설을 읽는 거 같단 생각도 들고, 보는 내내 정말 흥미진진했어요.

 

  현대인들의 화, 욱하는 성향은 누구나 조금씩은 정도의 차가 있을 뿐이지, 그런 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화를 자기가 다스릴 수 있고 콘트롤할 수 있게, 표정에서 그런 화를 드러나지 않게 하는 세련된 매너가 필요하신 분들에게 이 책 적극 추천합니다..^^

 

 "하얀이와 함께 할래요"는 요즘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 많큼 버려지는 동물이 많은 현실에서 아이들에게 동물에 대해 어떠한 마음을 갖고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름이는 버려진 강아지 하얀이를 키우고 싶지만, 엄마가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반대하자, 엄마에게 반항도 해보는 등 우리가 어렸을 적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울 때 했던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하얀이와 함께 할래요"에서 자연스럽게 그려내고 있어요.

 

  특히 너무나 예쁜 톤의 그림들이 매장마다 함께 하는데 저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조카와 함께 보면서 그림에 더 눈길이 가더라구요, 조카도 그림이 너무 예쁘다면서 좋아하더라구요, 자기가 생각하는 하얀이 모습과 그림이 딱 일치한다면서 좋아했어요..^^

 

  아름이가 하얀이와 함께 한 운동회를 통해 둘의 유대관계는 더욱 돈독해지고, 둘 사이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지만, 아름이의 동생이 태어나면서 하얀이가 이름이와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둘은 이별하는 운명을 맞게 되지만, 불의의 사고로 인해 하얀이와 아름이는 영원히 함께한다는 행복한 결말^^로 엔딩합니다(너무 자세히 쓰면 스포가 될 거 같아서 간략히 썼어요..^^)

 

  요즘 아이들이 동물이나 생명에 대해 너무나 경시하는 측면이 있는데, 아이들이 강아지나 고양이에 대해 어린 시기에 바른 애착이나 관심을 갖게 된다면  지금처람 많은 유기동물이 생길 거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게다가 하얀이와 함께 할래요는 부록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일종의 팁들이 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아이들이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과 반려동물을 어떻게 대하고 다루어야 하나에 대한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단 생각이 들어 좋았어요..^^

 

애프터스쿨의 유닛그룹  "오렌지 캬라멜' 의 예쁜  처자 3명(리지, 나나, 레이나)이 여행서적을 냈다고 해서 엄청 궁금하던 차에 문충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득템한 "오렌지캬라멜의 청춘여행-서울,전주"

 

  요즘 20대들도 그들만의 고민이 있고, 철학이 있고, 여행을 통해 그들의 새로운 삶의 활력을 충전하는건 마찬가지일 거 같지만, 연예인이라는 특별한 직업을 가진 그들만의 뭔가 특별한 여정이 기대되어 책을 열어보니, 정말 20대 처자들의 아기자기함과 예쁜 구성이 돋보였다.

 

  20대 때는 진로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30대 때는 직장에 치여 나를 위한 제대로 된 여행을 가볼 여유도 시간도 없다고 투덜대던 나에게, 오렌지 카랴멜의 청춘여행은 당일 코스(서울)나, 1박2일(전주)로도 갔다 올 수 있는 아이템들을 많이 제공해줘서 유익하고 고마웠다.

 

  서울에 살지만 잘 알지 못하면 갈 수 없는 서울의 요소 요소 맛집, 멋집, 아기자기한 예쁜 곳들을 멋진 사진과 간단한 정보와 함께 예쁜 처자 3명이 함께한 서울여행은 나로 하여금 꼭 평일에 한번씩 데이트나 지인과의 만남에 꼭 이용해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게 만들어줬다.

 

  전주여행편은 전주하면 맛의 고향, 비빔밥, 한옥으로 대표되는 전주에 한번도 가보지 못한 나에게 전주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시켜줬다.

 

  특히 한옥체험은 1박2일에서도 보고 꼭 체험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불을 지폈다고나 할까, 이번 가을 여행은 전주로 낙점시켜줄만큼 먹진 사진과 아기자기한 소개, 에쁜 처자들의 여행기를 보면서 나도 친구 2명을 섭외하여 꼭 3명이 같이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해줬다.

 

  항상 바쁘다는 핑계로 여유없다는 핑계로 여행을 기피하고 주말에도 집에서 빈둥거리고 잠만 자는 분들에게 여행은 새로운 출발점이자 힐링의 시작, 삶의 재충전이니, 이번에 서울의 요소요소, 전주여행을 한번 권해보고 싶다

 

  오렌지 캬라멜의 청춘여행을 본다면 제 마음을 이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이 책 한번 읽어보기를 권해보고 싶고, 오렌지카라멜의 청춘여행 2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