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에는 얼릉 어른이 되었으면 합니다~~ 공부 스트레스 엄마 아빠 잔소리, 학교 매일 가는 거, 마음대로 살고 싶다는 치기 등등 빨리 빨리 나이를 먹었으면 하는바람, 빨리 어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어른이 되면 다시 어린 시절이 그리워 집니다.

 

  파페포포는 어린 시절에 그리운 추억을 한 웅큼씩 소환해 주는 마법같은 책입니다. 첫 장을 펼치면서 아 이 그림 정말 익숙해, 이 그림체 너무 그리웠어 그런 마음이 들었는데, 중년의 나이에 들어 선 내게 파페포포는 지금의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내가 느끼는 그런 소소한 일상의 감정들 중, 그냥 지나쳐 버린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해주고 소환해 주는 그런 첫 눈을 맞는 느낌이 들어서 보는 내내 참 따뜻하고 행복했습니다.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은 적당히 타협하고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자기를 적당히 내려놓은 거라는 누구의 말처럼 그런 시절의 나와 어린 시절의 나 사이의 간극과 감정들을 그대로 느끼ㅔ 해주는 그림체 파페포포 리멤버~~ 보는 내내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는 그림책입니다.

 

  연말을 마무리하는 이때 뭔가 소소한 즐거움과 함께 따뜻한 감정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예쁜 그림으로 풀어내고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그 마법의 힘을 파페포포 리멤버에서 함께 느껴보고 싶고 그런 분들에게 강추하고 싶고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그런 책입니다~~

  

 

 

 

 

 

"나와 그녀의 왼손" 이라는 책 표지를 보면 마치 로맨스 소설이나 일본 애니메이션 느낌이 강한데

읽다보면 중독석 깊은 호기심 유발 미스터리가 점점 더 깊어지는 느낌입니다~~

 

 

   미스터리 소설은 잘 써도 본전이고 구성을 잘 잡기가 참 어려운데, 일본 최대 서평사이트 독서미터 읽고 싶은 책 1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우수상 수상작가 츠지도 유메의 역작!

이라는 도서 평처럼 역시 기대평을 꺾지 않는 소설의 플롯과  츠지도 유메 작가의 필력이 참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의사의 꿈을 잃어버린 의대생, 도키타 슈에게 어느 날 그는 학교 옥상에서 우연히 길을 잃었다는 여성, 세이케 사야코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가 도키타슈에게 “내일부터 저의 과외선생님이 되어주세요.”라고 다가옵니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의사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게 된 도키타 슈. 오른팔이 전혀 움직이지 않지만 남은 왼손으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세이케 사야코. 슈는 사야코의 천진난만한 모습에 점점 마음이 끌리게 되고, 두 사람의 거리는 점점 더 가까워지지만 둘이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왠지 사야코의 얼굴은 점점 어두워지고.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알 수 없는 위화감에 슈는 점점 불안해지는데…마지막 페이지를 놓을때까지 미스터리함을 잃지 않는 매력 만점 소설 "나와 그녀의 왼손"은 제가 요즘 즐겨보는 드라마인 "여우각시별과 느낌이 참 비슷합니다~~~

  그래서 더 끌렸던 나와 그녀의 왼손~~~이 가을 감성과 미스터리 두마리 토끼를 잡을 책을 원하시는 분은 "나와 그녀의 왼손"을 강추합니다~~~

 

 

  

 시는 그 간결함과 압축되고 컴팩트한 내용과 정서로 소설이나 에세이에 비해 빨려들어가는 속도감은 덜 하지만 희한하게 책을 덮고 나면 읖조리게 해주는 그런 묘한 매력이 있는 장르이다.

다, 시는 윤동주를 포함한 유명시인들의 이름만 들어도 구절만 들어도 아는 시 외에 신진작가들의 시들도 군데 군데 들어가 있어 익숫한과 신선함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시집니다.

게다가 일러스트처럼 예쁜 그림으로 옆자리를 수놓고 있어서 자칫 산문과 글자로만 이루어져 시를 답답하고 무료한 장르로 보기 쉬운 세대들에게도 즐겁게 가볍운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손짓을 해 주는 참 고마운 책이다~~

뭐든 시작이 어렵고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이있듯이 시집을 낯설어 하고 어려워하고 무료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다, 시"는 그런 선입견을 무너 뜨리고 시의 세계로 입문할 수 있는 좋은 선배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라서 참 좋았다~~

 

요즘 스마트폰으로 책도 그것도 소설 에세이도 잘 안보는 세대에게 촌스럽게 시가 뭔가라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에게 "다, 시"를 소개해주고 싶은데, 다, 시는 시집이 갖는 그런 무료함과 답답답함, 선입견을 뭐뜨리고 마음의 무장해제를 시켜주는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