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리. 그녀가 누구인지 말해주는 책

 

미셸 리 그녀는 누구인가. 또한 워싱턴D.C에 어떠한 개혁을 했기에 이렇게도 뜨는가. 이 책의 제목과 같이 그녀는 잠든 교실을 깨운 교실개혁의 혁명가이자 최초 한인 교육감이다. 내가 그녀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얼마 전에 보았던 EBS에서 그녀를 집중적으로 찍은 다큐를 보고나서였다. 2007년, 미셸 리가 교육감이 되었을 당시 워싱턴D.C 공립학교들은 끝없이 추락하고, 학생 수는 끝없이 줄어들며 전국 단위 시험 성적은 늘 바닥을 긁고 있었으며 교장들은 전혀 학교를 통제하지 못한다는 문제점들이 있었다. 이에 따라 그녀는 여러 가지 교실개혁들을 거침없이 보여준다. <워싱턴 포스트>는 그녀의 개혁을 ‘워싱턴의 역사를 바꾸었다’라 말할 정도로 교육 혁신을 이루어 냈다. 웬만한 소설책보다 재밌는 그녀의 4년 동안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는 지금까지도 뜨거운 감자로 진행 중이다.

 

누구도 건드릴 수 없었던 학교의 문제에 뛰어들다

 

워싱턴D.C의 개혁된 내용을 보기에 앞서 그 전의 학교의 상황과 당시의 사람들의 인식 및 몇 가지의 문제들 같이 보고자 한다.

먼저 첫 번째 문제는 교육감의 문제이다. 당시의 공립학교 상황은 평균 수준에 도달한 아이들이 12퍼센트밖에 되지 않고 수학에서는 8퍼센트밖에 되지 않으며 교육 환경 또한 매우 저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감들은 그에 대해 무책임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왔다. 그러한 환경에도 교육적 문제를 회피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한 가지는 아이들을 대하는 사고방식에서였다. ‘학부모와 학생이 극복할 수 없는 문제는 교사도 결코 극복하지 못한다.’ 결국 학생들의 실력 부족에 대한 책임을 교사가 아닌 환경에 떠미는 태도이다. 물론 워싱턴D.C 아이들의 환경은 가난과 범죄율이 높고 열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에 앞서 아이들을 위한 가르치고자 하는 태도는 교육자에겐 당연히 주어져야 하는 기본이 아닐까. 결국 교육감이 바뀌어도 크게 변화되는 부분은 없고 점점 더 환경에 의한 문제는 어쩔 수 없다는 인식은 커져갔다. 미셸 리가 오기 전까지는.

미셸 리는 이러한 문제에 가장 먼저 대응했고, 그러한 개혁은 유능한 교장과 교사들을 워싱턴D.C에 초빙하는 것이며 특수교육을 개혁 목표로 잡았다. 그리고 곧 바로 200명이상의 무능한 교사들을 해고하고 부실학교도 폐쇄 작업에 들어갔다. 이것이 그녀의 개혁의 첫 시작이었다. 이 시작은 워싱턴D.C의 큰 이슈를 일으키게 되었고, 문제의 발단도 여기서 시작된다. 아이들을 위해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는 그녀의 교육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 결과 실력 있는 교사들의 채용하고 그에 따른 교육법 등을 개선함으로써 교직사회 혁신의 불길이 퍼져나갔다. 또한 통제력을 잃고 무너진 교권의 권위를 다시 세우기 위해 다양한 교육적 개선안을 내세웠다. 교사들의 수업 능력을 신장시키고, 아이들에겐 질 좋은 교육을 통해서 학업적 능력은 향상 되었다. 아이들에게 존재하던 불안감은 어느새 안정되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었고 이는 학업성취도에도 영향을 주게 되었다.

 

4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미셸 리는 학생 수도 파악하지 못하고, 교과서도 공금하지 못하며, 비효율적인 금식시스템과 고장 난 보일러를 방치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업무 태만의 워싱턴 교육청을 바로 잡았다. 또한 충분히 활용되지 않으면서 예산만 잡아먹는 학교들을 폐쇄했으며 그동안 방만하게 운영되었던 특수교육제도를 제자리로 돌려놓았다.

284p

 

그렇지만 우리는 그녀가 이러한 개혁을 했다는 점에서보단 이러한 개혁을 주변 환경에도 꿋꿋이 진행해왔다는 점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교육감 사이에서도 또는 시의원 사이에서도 그녀는 그녀의 신념을 갖고 어떠한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나아갔다. 이것이 그녀의 교육개혁을 높게 평가 받는 이유가 아닐까. 또 이것이 우리가 배울 점이라 생각된다.

 

끝나지 않은 교실 혁명

 

교육 개혁 그 이후 지금까지도 분쟁은 끝임 없이 일어나고 있다. 그녀가 개혁당시 일어났던 문제들로 인종문제(이는 물론 그녀의 개혁에 나타난 사람들의 오해이지만)와 노사문제는 지금도 지속되고 있는 문제들이다. 인종 문제와 언론에 의한 결과 그녀의 개혁은 2009년으로 막을 내린다. 그렇지만 그녀가 워싱턴D.C에 남긴 것은 너무나도 많다. 물론 미숙하고 부족했던 부분도 많다. 그러나 그녀가 말하는 교육 개혁은 모든 시민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특히 그녀가 교사들에게 전하는 말은 그녀가 진정으로 교육자들에 전하고 싶은 말일 것일 것이다.

 

“우리는 교사들의 사고방식 또한 변화시키고 싶었습니다. 교사들이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말이죠. 어떤 상황에서도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바로 교사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이는 학업성취도에 국한 시킨 말이 아닐 것이다. 바로 아이들에 대한 관심을 말하는 것으로 나는 듣고 싶다.이러한 그녀의 교육 개혁은 끝나지 않을 듯 싶다.

 

그 밖에도 이 책에선 미셸 리의 자라온 에피소드나 그녀의 개혁의 성과와 대중이 알고 있는 그녀에 대한 잘못된 인식, 마지막으로 그녀의 긍정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그녀에게 부족했던 점까지 볼 수 있다. 미셀 리. 그녀의 길고도 험난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미셸리, 잠든교실을깨워라

 

청춘. 청춘. 청춘. 수없이 들려오는 20대에게 들려오는 말들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88만원 세대라는 명칭이 주어지고, 그러한 현실은 우리를 더욱 더 힘 빠지게 하는 일인지 모른다. 이러한 현실을 적절한 이름을 지어지고 그러한 이름에 맞게 그러나 그 이름을 벋어나기 위해 살아간다. 그러다보니 청춘은 더욱 더 남용되고, 도착점이 성공과 취업으로 한정되어 우리를 더 옭아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 또한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이다. 오히려 더 슬픈 것은 88만원 세대라서 슬픈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지 못해서가 아닐까.

 

결국 인생은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사는 것이 목적인데 오히려 우리는 원치 않는 일들만 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러한 고민을 통한 선택이 어떠한 결과를 보여주는지 찾아볼 필요가 있다. 바로 이 책은 그러한 부분을 말해주는 책이다. 모두가 똑같이 자신의 찾는 고민을 하고 그러한 고민들을 실천으로 옮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렇다고 성공한 부분만을 이 책에선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바로 그 삶 자체를 자연스럽게 얘기하기 때문에 성공과 더불어 실패도 또한 현재까지도 어떠한 환경이 있는지 솔직하게 담겨져 있다. 그렇지만 이 책은 성공을 위한 방법을 쓴 책이 아니다.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의 목차는 크게 5장으로 되어 있다. 장인으로 살아가기, 지역에서 살아가기, 소규모 사업으로 살아가기, 농업으로 살아가기, NPO로 살아가기. 각자 자신의 원하는 일을 찾아가는 과정이 모두 다르고, 그들의 일을 선택한 이유나 가치관 또한 다르다. 그렇다고 그러한 다름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 바로 그 자체가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나오는 직업들은 일반적으로 보기 힘든 직업들이고, 다양한 부분의 직업과 일을 보여줌으로 자신의 진로에 새로운 눈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본 이 책의 나오는 사람들의 비교적 공통적인 부분은 다음과 같다. 자신의 시작한 일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준비할 것. 그러나 욕심을 부려서는 않된다는 점이다. 즉 이 말은 너무 시작부터 목표를 크게 잡지 않고, 시간을 장기간으로 보면서 지속적으로 준비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는 말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능력 것 일을 한다는 말이다. 만약 더 많은 생산을 필요로 한다고 해서 무리하면서 생산하지 않는 것이고, 또한 그러한 과정이 오히려 자신의 일을 안정적으로 만든 다는 것이다. 두 번째 특징으로는 모두가 인터넷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이다. 이 책에선 주로 인터넷을 통해 홍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자신의 직업이 자리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의 공통점은 진정으로 자신의 원하는 일과 삶을 고민했다는 점이다. 안정적이고, 남들이 가는 삶을 살지 않고, 다른 길을 가길 고민했다는 점은 우리 삶에도 매우 필요한 부분일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점은 일단 문장이 정리가 잘 안되어 있는 느낌을 받았다.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서 썼기 때문에 글을 집중하는데 약간의 불편했던 것 같고, 두 번째는 글에 맞는 사진도 같이 첨가 되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단 생각을 했다. 책을 읽으면서 상상에 의존해야 했기 때문에 글을 읽을 때 방해요인으로 작용되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어본 사람에게 같이 읽으면 좋은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바로 이 책과 비슷한 책으로 바로 <청춘표류>이다. 청춘표류도 이 책과 마찬가지로 청춘들의 다양한 삶을 보여주는 책이다. 결과에만 집착하는 우리들의 모습에 조금 더 여유롭게 보고, 넓게 보는 힘을 키워주리라.

나는미련없이사표를던졌다

 

 항상 외출하게 될 때면 수십 번을 갈아 입으며 코디에 대해 고민을 해봤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코디에 대한 스트레스가 만만치가 않은데 그러한 고민을 해결 해줄 책이 바로 백지영&유리의 Making Style 365라 할 수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각 계절별로 혹은 각 옷 종류별로 다양한 코디를 소개하는 이 책은 각 옷마다의 특징들과 신체별 착용 설명이 잘 소개된 책이다.

 

 이 책에서는 여자로써 예뻐지기 위한 돋보이기 위한 고민들이 담겨져 있는 책이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보여주는 매개체인 옷의 역할은 매우 크기 때문에 누구나 자신의 맞는 패션과 코디를 고민해야 한다. 이러한 저자들의 고민과 코디에 대한 노력의 흔적들을 이 책에서 그대로 엿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코디의 장단점을 얘기할 수 있는 것이고, 남들에게 추천 해줄 수 있는 안목을 보이는 것 같다.

 

 이 책의 특징은 보통 코디를 소개하는 책은 한사람의 코디에 따라 한정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쿨의 맴버 유리와 가수 백지영의 서로 다른 코디에 따라 보다 다양한 코디를 가능하게 한다. 똑같은 티나 팬츠라 하더라도 서로 특징으로 보는 부분의 다르고, 생각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상충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책의 두 번째 특징으로는 중간 중간에 들어가 있는 세세한 정보들이 많다는 점이다. 모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정보들. 다이어트나 악세서리 착용법, 옷의 보관 및 활용 등 세세한 부분까지 섬세하게 담겨져 있다.

 

‘어렸을 때부터 쇼핑을 좋아한 저는, 수많은 실패와 통한의 세월을 경험한 뒤 옷을 살 때 지켜야 할 몇 가지 원칙을 세웠어요. 첫 번째는 ’살을 빼서 입어야지‘ 하는 옷은 절대 절대 사지 않는다는 것. 다이어트를 하려는 의도는 좋지만, 그렇게 해서 산 옷을 입어본 기억이 없거든요. 그리고 살을 빼려고 아등바등하는 동안 시즌이 지나가버려요.’

 

 마지막으로 칵 파트별 정리가 잘 되어 있다는 점인데 크게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재 파트는 가장 기본적인 코디. 체형에 따른 디자인의 선택 및 아이템의 매치와 같은 자신의 스타일을 만들 수 있는 부분이다. 이 파트에선 기본적인 노하우나 정보들 코디법들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각 때와 장소에 따른 상황별 코디가 정리되어 있다. 파티나 휴일을 위한 이지 룩 스타일, 공항 수영복 패션 등등. 세 번째 파트에서는 일상적이고 관심있는 내용으로 재밌게 읽어볼 수 있는 부분이다.

 

 

 

 결국 이 책을 읽고 가장 느낀 점은 트렌드에 따라가지 말자는 것이다.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이고,나만의 스타일로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코디를 완성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가장 나를 알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고, 패션을 만들어가는 이유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