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도발적인 책의 제목...내용이 궁금하였다..

그러나 제목에서 상상하게 되는 그런 내용은 아닌듯^^

옷에 대한 인간의 심리와 내면을 풀어놓은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옷을 입고 생활을 한다...하루 한순간이라도(샤워를 할때는 제외하고^^) 옷을 입지 않는 시간이 없으니..

옷이란 우리의 생활.삶.내면.의식.가치관.....이 모든것과 떼어 놓을수 없는듯하다.

갓난 아기가 처음 태어난 순간부터 옷을 입게 된다..물론 그때의 옷이라는 것은 배냇저고리지만..그것또한 옷이기에...

갓난아기부터 어린시절은 모든 옷에 대한 선택권이 부모에게 있다.
어떤 디자인의 옷을 입힐지.색상은 뭘로 할지...어느것 하나 아이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는다..

아이가 조금씩 자라면서는 각자의 취향이 반영되겠지만 말이다.

아이가 입고 있는 옷에서 부모..엄마의 심리를 알수 있다니...

나또한 내 아이에게 옷을 어떻게 입히고 있나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난 옷에서 심리를 엿볼수 있다는 생각을 전혀 해 본적이 없다..

그저 편하면 된다고 생각을 했었다...겨울엔 따뜻하게 여름엔 시원하게..아이는 정말 활동하기편하게...

내가 너무 고리타분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옷이 날개라는 말도 있다...사람을 평가함에 있어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오는게 그사람의 옷차림이니...옷이 얼마나 중요한지...다시 한번 생각해볼수 있었다.

그러나 요즘 옷값이 워낙 비싸니 ㅜㅜ

자신을 표현하고 드러내기 위해서 그만큼 옷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하는데...사실 쉽지가 않다..

나같이 직장생활을 하지 않고 집에서 아이를 키우는 가정주부라면 더더욱...

넉넉하지 못한 수입에 아이밑에 들어가는 돈도 무시못하니..내 옷 하나 사입기가 얼마나 힘든지..결혼후 제대로된 외출복 한벌이 없다..

아가씨일때와 비교해 보면 너무나 달라져버린 내모습...
 그 당시에는 항상 스커트에 니트 가디건...한달에 한두번은 쇼핑을 하고 새로운 옷을 사입으며 단정한 스타일이었는데..지금은 청바지에 티셔츠..운동화..집에서 트레이닝복... ㅜㅜ

나 자신의 달라진 모습에서 나 스스로도 만족하지 못하고 한번씩 짜증이 나는데...다른이들이 보는 내모습은 과연 어떨까??
친정부모님과 여동생이 제일 신경을 쓰시는듯...결혼하고 너무 안꾸미니까..안쓰러워 하셔서 괜히 죄송스럽기도하다..
남편도 한번씩 정장 한벌 사입으라고...

그러나 현실에선 내가 그 정장을 과연 몇번을 입을까...생각하면 선뜻 비싼 돈 주고 사입진 못하게 된다...

옷이 말하는 심리...

지금의 내모습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으며 다른 이들의 마음까지 조금은 알게 되었다..

앞으로 우리 혜완이의 옷에는 더더욱 신경을 써야 할거 같고...직장생활하는 남편의 몇벌 안되는 옷에도 변화가 필요할듯하다...그다음에 나에 대해...생각해야겠다^^

나이 든다는것....이건 정말 쉬운 일이다...가만히 아무일도 안하고... 정말 가만히 있어도 시간은 저절로 흘러가고 한해 두해 지날수록 나이를 먹게 되니 말이다.

아름답게 나이 든다는 것...과연 아름답게 나이를 먹을수 있을까? 어찌 살아야 후에 아름답게 나이 들었다고 할수 있으며 주위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판단해줄까??
지금껏 살아오며 별다른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
그저 하루 하루 열심히 남부끄럽지 않게 살아가는것...나중에 늙어서 초라해지지 않도록 지금 주어진 생활에 열심히 임하는것 정도만 생각해봤었다.
사실 이제 서른이다...많다면 많을수도 있는 나이지만...아직은 적은 나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내 노년에 대해선 솔직히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하는게 옳은 말일거 같다..

그런데 이책을 읽으면서 더더욱 어렵게 느껴진다..
아름답게 나이든다는 것...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이책이 나한테 어렵게 다가와서 그런지...난 이책을 읽는 내내 너무 힘들었다..
내겐 이책이 쉽게 술술 읽히는 그런책은 아니었다..

책에선 8가지의 문으로 나눠져 있다.

은의문 -미지와의 만남
하얀 말뚝의 문-정체성의 변화.참된 얼굴의 발견
점토의 문-정교.관능.성욕
흑백의 문-관계.그 사랑과 관용.배신과 용서의 시련
전원의 문-창조력.봉사.생산성
뼈의 문-성실,인품,지혜
자연의 문-행복.만족,평화.그 은총의 실재
금의 문-초연함.승복.해방..
이렇게 8가지 문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그 길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에서 주는 교훈을 생각하며 살아간다면....노년이 조금이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도 해봤다..

조금전 뉴스에서도 앞으로 노인인구가 점점 늘어나서 경제성장이 주춤 할거라고 한다.

눈에 확 띄게 경제가 바뀌는건 아니겠지만..점점 인구의 고령화시대가 오고 있고...생산성이 있는 25세에서 49세의 인구는 그만큼 줄어든다고 하니..이 또한 심각한 문제가 아닐수 없다..

나이가 든다는것...늙어서 어디하나 내 자리가 없어진다는것...그건 정말 더 힘들거 같다.

고령화 시대일수록 노년기의 삶이 더더욱 중요할터....

지금부터...아름다운 노년을 위해서 노력해야할거 같다..

일단 건강하게 늙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노년을 병상에서 보낼순 없지않겠는가..

건강이 제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건강한 삶을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