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를 임신하면서 부터 너무 힘들었던 작년 한해...그리고 낳고나서 지금까지...육아서가 꼭 필요하다고 느꼈다..내가 미치지 않기 위해서...내 두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뭔가를 해야만 할거 같았다.
자꾸만 힘에 겨워 포기 하고 싶어지는 엄마노릇....그래도 포기 할수 없기에...맘을 다 잡고 열심히 해야 하기에...
네이버 별명도 <난엄마다>로 바꾸었다 ㅋㅋ
난엄마다...이 말을 보면서 힘이라도 얻자 싶어서...아니 더 힘이 드는지도 모르겠다..
제목이 너무 가슴에 와 닿았다..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서 일까...내손에 안겨진 [슈퍼맘을 이기는 해피맘]
산뜻한 표지에 가볍고 두껍지 않은 책....하루라도 빨리 읽고 싶었지만 두아이를 보느라 잠깐잠깐씩 읽다보니 이것도 며칠이나 걸려서 다 읽을수 있었다..
읽으면서 어쩜 하나 같이 다 내 얘기 같은지 ㅎㅎ
슈퍼맘~~꿈에도 생각하지 않는 말이다..난 그저 남편과 내 아이들을 위해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갈뿐...뭐하나 잘하는것도 뛰어난것도 없는 전업주부...
정말 하기 싫은게 전업주부 였는데....
뼈빠지게 열심히 일해도 표시도 안나고..고생은 고생대로 하고..밖에 나가서 일이라도 하면 손에 돈이라도 들어올텐데...내가 항상 하는 생각이다..그렇다고 사실 내가 능력이 좋아서 나가서 일을 할수 있는것도 아니다 ㅜㅜ
그냥 집에서 남편 내조나 잘하고 아이들이나 잘 키우자...그것이 돈을 버는 것이다...이렇게 생각하고 살아가는 요즘...
이 책을 읽으니...모든 엄마들이 다 그러할까??싶은 생각이 든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이말이 가슴에 많이 남아있다..
아둥바둥 아이를 위해서 열심히 살아간다고...아이들이 꼭 행복한건 아닐텐데...
정말 한순간...단 십분이라도 아이가 원하는 일을 해줄수 있는 엄마...아이만을 위해서 모든것을 팽개쳐 두고...놀아줄수 있는 엄마....그런 엄마가 되어야 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좋은 옷을 사주고 많은 책을 사준다고 좋은건 아니니까...
진정 아이를 위한것이 무었인지...나자신을 위한것이 무엇인지...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책...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나 자신을 다시 한번 뒤돌아 보고...올해 2009년엔 정말 행복하게 살아보자~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게 만들어준 책이다...
그래~~난 해피맘이 되어보자~
어렵다면 어렵겠지만....정말 간단하게 쉽게 할수 있는 일....나 자신이 행복해 지는 일...
가끔은 늦게 퇴근하고 온 남편과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며 그날의 피로를 풀어버리자...요즘 우리 부부가 즐겨하고 있는 일이다..
2008년 너무나 힘들었던 한해..그리고 2009년또한 작년 못지 않게 힘들거란걸 알고 있다..
남편의 회사 일이 너무 많아 집에선 정말 잠만 자고 나간다...올해 일년동안만 더 고생하자는 남편의 말...
서로가 힘이 들지만...그 스트레스를 맥주한잔으로 다 날릴수는 없지만 .....두 딸아이와 함께 나란히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눌때...그 순간의 행복을 많이 누리고 싶다...
작은것에서 행복을 찾고 그것을 마음껏 누리자.....
올한해...우리 가족~~~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내보자^^
이런 희망이 생긴다....난 그걸로 만족한다....
이런 생각을 다시하게 해준 고마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