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 시험이 2일앞으로 다가온 지금 마음이 너무나도 불안했다.
인턴이지만 이차저차 .. 일을 일찍 정리하고 집으로 향했다. 오늘 컴퓨터 고장난것을 고치고 이 책을 꼭 읽어야지 다짐을 했다.
공부할 시간도 없긴하지만.. 책 제목이 너무 끌렸다. 서평단에 당첨된 모양이다. 요즘 조금 내 자신에게 여러번 묻는 질문
"건보에 가지 않는다면 너는 괜찮니?" 이다..
건보가 아니라면 근로복지공단, 연금공단, 심평원등에 도전을 하겠지만 토익점수가 700점대가 지난 지금은 원서를 내볼만한 곳도 좀더 늘었고 자신감도 좀 더 붙었다. 곧 있을 건강보험공단의 원서접수기간이 두근두근 기다려진다.
그러나.. 아직 준비한건 없고, anyway 건보가 아니면 실패한 삶일까에 대해서 초점을 맞춰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첫장을 읽기위한 목차에 나에게 묻는 심리학자와 철학자의 공동질문이 몇개 있었다.
<달콤한 정답보다 인생을 좀 더 세밀하게 탐구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책>
"완전 나네..ㅎ"
프롤로그에는 자기계발에 지친 당신에게 ~ 라고 적혀있다.
그래 ! 맞다. 나는 자기계발서적을 미친듯이 읽었다. 나 자신을 다잡기 위해서 읽고 읽고 무슨 맹자왈 공자왈 같은 책처럼 우려먹고 또우려먹는 자기계발서적 , 거의 주요 내용은 같고 스토리만 조금 다르게 했던 책들..
이 책도 아주 명쾌하게 정답을 내놓지는 못한다. 그러나 나와 같이 숨쉬며 고민을 해준 책
행복이 뭐니? 의지박약은 뭘까? 완벽주의는 뭐게? 라는질문을 나에게 몇번씩 날려주며, 심리학과 철학측면에서 같이 토론을 해줬다. 마치 나와 대화를 하고 있듯이..
삶의 질문 - 으로 이루어진 목차를 보면 (책임감 있게 살아가고 싶은 당신에게,,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당신에게,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당신에게, 신속하게 더 나은 결정을 하고 싶은 당신에게..)등등 상황에따라 선택해서 읽을 수 있도록 아주 잘 짜여있다.
삶이 무료하고 혹은 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을 때 이렇게 깊이 있는 책은 어떤가?
내가 읽으면서 마음에드는 글귀 몇개를 남겨서 보관해 두어야겠다. 1장에 있었던 내용인데 이 책의 제목과 같은 최고가 아니면 다 실패한 삶일까 라느 챕터 속의 글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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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정한 목표를 100퍼센트 달성해야만 성공으로 여기는 믿음은 합리적이기지 않으며 삶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완벽은 인간이 결코 도달할 수 없는 목표이다. 그리고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요구에 집착하면 할수록 우리의 성공 가능성은 더 줄어든다. 최종적인 결과물을 놓고 너무 많은 생각을 하다 보면 오히려 아무것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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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지 :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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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적이게도 자기 향상을 위해서는 자신의 불완전함을 인정해야 하며 실패를 견딜 줄 알아야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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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지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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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모리타 박사의 이야기가 있다. 이 책의 이야기를 읽고 마음에 찔리는 것이 아마 컴퓨터를 남들보다 못했었기 때문에 내가 컴퓨터 강사가 멋있어 보였고 되고 싶어했나보다, 자격증을 몇십개를 따고나서 느낀거지만 자격증을 10개를 따도 허함과 열등감은 어쩔수가 없었다. 그래서 컴퓨터공학과를 가고싶어했었으나 내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지원을 했고 합격을 했다. 컴퓨터 강사를 하고나서야 내가 어렸을때 동경했던 강사의 참상을 알게되었고 지금은 그 꿈이 건강보험공단으로 옮겨갔다. 내가 잠시 근무했지만 사람들이 참 좋았고 근무환경도 눈에 띄게 좋았다. 입사하고 나를 응원하던 사람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는 날이 얼른왔으면 좋겠다.
아래는 내가 이 책 서평단신청할때 쓴 글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