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딴짓의 재발견이라는 책의 제목에 뭔가...
딴짓을 하다가 세상의 이치를 알았다던가 아니면 엄청난 발명품들이 나왔다는 사실을 기대했었다.
그렇지만 저자가 좀 패미니즘인지..ㅠ.ㅠ 처음에 여성과학자들에 대한 안타까운 과거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리고 흥미진진 해갈때쯤이 되면 다시 '여성은 예전에 남성과학자들에 비해 똑똑했으나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
남성중심의 사회였기때문이다.'라는 점을 강조하며 뛰어난 여성들의 이야기를 싣고 또 싣었다.
안타까운 것은 그런 중복되는 저자의 관점때문에 이야기의 흥미도가 점점 떨어져 간다는 것이다
물론 퀴리부인이나 훌륭한 과학자들의 업적이 ..남성과학자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뉴턴이나 아이슈타인 천재적인 과학자들의 이야기에 노출이 된 것도 사실이고,
하지만 과학에 크게 흥미가 없는 사람들에겐 저자가 조금... 흥미를 이끌기엔 아쉬운 책이다.
책의 표면을 보고 굉장히 디자인도 잘되어있고 마음에 든다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속에 내용을 한챕터씩 넘겨갈수록 여성과학자들이 많았는데 누군가의 부인, 누군가의 애인으로 치부되어서 안타깝다는 저자의 마인드에 그냥 빨려가느라 이야기본연의 흥미를 놓치고야 말았다.
그 속에 잠깐 기억나는 것중에 공감한 것은, 사랑하는 아내의 집안노동을 덜어주기위해 남편이나 과학자가 발명한 가전기기들이 여성들의 일꺼리를 빼앗아가는 안타까운 이야기 그리고 그 전자기기들이 팔려나가면서 대량생산이 되고 편리해진만큼 잃은 것도 많았다는 이야기에 공감한다.
딴짓의 재발견 끝까지 꼭 읽고싶었으나 중간중간 내가 좋아하는 부분만 읽었던 아쉬운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