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게된 계기는 앞의 어쩌면,어쩌면, 어쩌면의 다른 버전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표지는 두터웠고 뭔가 손을 뻗어 소장하고만 싶어지는 욕구를 자극하는 그런 책이였기때문에 선택했다.
최근 대학교에 오고 영송중앙도서관을 애용하고있는데 이곳에는 내가 읽고 싶은 책을 '희망도서'로 10권까지 신청할수 있다.
그래서 건강보험공단에 관련된 책들을 주로 신청했는데, 우와~ 다 왔어 *^^* 너무나도 기뻐하면서 ~
신간도서로 눈을 돌렸다. 아들러이론과 관련된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을 읽고싶었지만 , 박광수씨의 감성을 자극하는 이 책을 차마 못 지나치고 빌려읽고야 말았다.
그가 나이를 먹고 자연스럽게 시를 읽게된 이야기가 앞쪽에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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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마다 그를 붙들어 주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준 것은 다름 아닌 ‘시’였다. 시는 심각한 말썽꾸러기였던 10대 시절을 측은한 눈으로 돌아보게 만들고, 막연히 모든 것이 두려웠던 20대 시절을 이해하게 만들었으며 파란만장했던 30대 시절을 웃음으로 껴안게 만들었다. 그렇게 자신과 세상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다른 사람을 포용할 힘을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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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적혀있었다. 나도 어릴때 윤동주씨의 시를 즐겨 읽곤했다. 그런 명시(?)는 세상에 몇 나오지 않는다. 두고두고 사랑받는 스테디 셀러? 시는 몇십년에 한두편 나올까말까하는데 ,
시라는 것은 참 신기하다. 아주아주 긴 장편 소설이 아닌데도 각각의 스토리를 갖고 있고, 그에 나오는 이야기에 우리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수도 있기때문이다. 시대배경을 알고 이해를 하면 또 다른 이야기가 튀어나오는 화수분같은 존재인 시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라는 이책은 시에 대한 박광수씨의 생각과 함께, 주변 사람들의 말에 담긴 이야기..
그리고 무명(?)인 어느 사람이 던진 의미있는 말들을 담았다.
리뷰에 남기는 것보다 하나하나 음미하면서 글씨를 씹어(?)보고 뜯어(?)보면서 읽어보길바란다.
광수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