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한강을 지나다 알게된 밤섬.

그냥 관심없던 섬이었는데 예전엔 그 곳에서 사람들이 살았다고 하네요.

무심코 .. 관심없던 밤섬을 다시 보게 된 책입니다.

 

 

 

지금은 그저 관심밖의 그곳!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있겠죠.

예전엔 그곳 밤섬에 사람들이 살았다고 합니다.

 

 

 

너무 예쁜 수채화같은 그림..

그림속 할아버지의 이야기로 책은 시작됩니다.

 

1968년 여의도개발을 시작하면서 돌이 필요해서 밤섬을 폭파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그 밤섬에 살던 주민들은 쫓겨나게 되겠죠.

지금은 상상도 못할일일죠!!

아이들이 밤섬을 지키기위해 나섭니다.

서울시장님께 밤섬을 폭파하지 말라고 편지도 보내고

밤섬을 폭파하지 말라는 현수막도 내걸고요.

 

 

 

아이들의 밤섬 수비는 본인들의 집을 지키기 위함도 있었지만

그곳에 살고있는 여러동물들을 지키기 위함도 있었어요.

마음 따뜻한 아이들..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가?

내 집을 지키기 위해서는 했을지 몰라도 동물들을 위해 하진 않았을거 같아요.

아이들이 밤섬을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

과연 밤섬수비대가 밤섬을 지켜냈을가요?

ㅠㅠ 그러면 지금도 그 밤섬이 그대로 남아있겠지....!!

내 집을.. 내 고향을.. 내가 살던 동네를 빼앗기는 기분..

어떨까? 너무너무너무 슬픈일 같아요.

생각만해도 끔찍..

지금도 밤섬은 남아있지만

지금의 멋진 여의도를 만들기위해 밤섬의 일부를 떼어내 준 것같아 씁쓸하네요.

회사가 여의도라 더더욱 그런느낌이 드는지?! ㅋㅋ

내가 지금 발 붙이고 서 있는 이곳! 여의도가

밤섬수비대가 그토록 지키고 싶던 곳의 일부일지 모른다 생각하니 미안하기까지 했고요..ㅎㅎ

옛날 그때의 그 모습을 책 속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십대에게 들려주는 생명의 존엄성

나의 첫 생명 수업

 

 

 

생명이란 무엇일까?

지구에 무해한 존재가 되는 법

죽음을 공부하면 삶이 보인다

내 생명에 대하여..

 

4개의 단락으로 구성된 나의 첫 생명수업.

아이가 5살쯔음..

동화책을 읽다가 엄마가 죽는 이야기가 나오자

엉엉 울면서 엄마가 죽으면 어떻하냐고..

또 몇일 뒤 갑자기 울어 왜 우냐고 물어보니 엄마가 죽을까봐..

아빠가 야근으로 늦게오는 날엔 아빠가 사고나서 죽은거 아니야?

이러며 저를 웃기고 놀래키더라고요. ㅎㅎ

그즈음 죽음이란걸 알게 된건지.. ^^

어린아이들도 알려주지 않아도 알게되는 생명의 소중함인가봐요.

 

이 책에 소개된 4개의 단락을 읽어보니

아이에게도 도움되지만 나에게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된 책이에요.

생명의 소중함..

생명을 소중함을 알기에 죽음도 두려워하는거겠죠.

요즘 뉴스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기사를 많이 볼 수 있는데

혹여라도 아이가 그런생각을 하진않겠지만

사춘기때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소릴 하도 들은터라 무섭더라고요.

사람의 목숨만이 생명이 아니라

니가 키우고 있는 방울토마토도 소중한 생명이고

너의 피를 빨아먹는 모기 또한 생명인데

그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짓밟아버리거나 내 손으로 내 생명을 포기한다면

정말 큰 죄를 짓는거라고 삼천포로 빠져 이야기를 했네요. ㅎㅎ

존재하는것 자체 만으로도 모두가 소중한것!!

이라는 결론을 아이와 함께 내리고 행복하게 살자는 이야기로 마무리.. ㅎㅎ

 

십대 뿐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읽어보면 힘이 되는 나의 첫 생명 수업 입니다.

하는 짓이 꼭 우리집 어린이와 너무 닮아있던 아이..

그래서 궁금해진 책이에요.

 

 

 

모든 아이들의 행동엔 이유가 있지요.

그 이유를 잘 파악하고 대처하면 아이도 부모도 행복한 육아아 될텐데..

그게 쉽지 않아요.

그렇게 잘 되면 내가 전문가다! ㅠ

 

그냥 말해도 돼 주인공 거스.

이름이 아스파라거스예요.. ㅋㅋ 줄여서 거스.

이름부터 너무나 잼남..

거스는 정말 말 안듣는 아이에요.. 청개구리?

 

 

 

책 속 거스의 얘기 읽는것만으로도 뒷목땡김. 

아~ ㅎㅎㅎ

 

거스는 걸핏하면 사고치고, 온갖 허세를 부리고

선생님한테도 따박따박 말대꾸는 기본!! ㅠㅠ

이런 거스가 의자에 앉아서 장난을 치다가 뒤로 쿵 넘어가요.

그리고 나타난 노랑나비..

노랑나비를 만나고 거스는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게되죠.

알고보니 거스는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겪은 상처있는 아이였어요.

 

안녕? 나는 네 머릿속에서 자라는 나비야.

거스와 함께한 나비를 본 순간 거스의 생각이 깊어진거군요.

거스가 어떤 아픔을 겪었는지..

그 아픔을 알면서도 거스의 아빠와 할머니는 기다려줘요.

나는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빨리 해결하려고 전전긍긍 했을꺼 같은 느낌..

아이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머리는 이해를 하는데 행동은 그게 잘 되지 않아요. ㅎ

거스의 말 한마디 한마디 볼때마다 울화가 치밀었는데

계속 이야기를 읽을수록 거스가 짠해서..

거스가 과연 슬픔을 이겨내고 우뚝 설 수 있을지?!!

거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