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히 그리스로마신화를 많이 읽어서 아이도 미다스왕을 알고 있답니다.
그 미다스왕에 대한 그림책한권을 읽게 되었네요. 그림을 전체적으로 넘겨보면서 눈길이 머물게 되는 책이였답니다. 그림을 아이에게 꼭 보여주고픈 책이였으니까요.
초등아이들에게 이 책도 꼭 보여주면 좋을것 같네요.
황금을 좋아하기전에 장미를 좋아한 미다스왕.
모든 종류의 장미를 가득 가꾸었는 미다스왕은 어느새 황금이 세상의 보물이라고 마음이 바뀐후 장미는 더 이상 가꾸지도 않는 꽃이 되었으며 황금을 세상의 최고의 보물로 여기게 된답니다. 다행히도 그 장미들은 이쁜 딸이 좋아했고 가꾸는 것을 계속 이어가고 있지요.
책장을 넘기면서 손이 닿는부분들이 모두 황금으로 변하는 그림들이 여러장 나오게 된답니다.
침실에서의 그림, 왕실에서 계단을 내려오면서 모두 황금으로 바뀌는 그림, 정원의 모든 장미들을 황금으로 바뀌게 하는 그림들.... 이 모든 그림들은 많은 의미를 지니게 되네요.
그림을 바라보면서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기도 하고.... 내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답니다.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계속 책장을 넘기에 되네요.
결국 음식조차 한 모금 먹지 못하게 되는 현실...
그리고 사랑하는 딸마저 황금으로 변하게 되는 장면의 그림을 보면서 아이랑 다시한번 더 그림을 바라보게 되었답니다. 너무나도 슬퍼하는 주위의 사람들의 그림까지 묘사되어 있어서 그 슬픔이 얼마나 큰지 전해주지요.
어리석은 미다스왕이라고 모두들 알고 있지만... 우리의 삶은 과연 어떠한지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순수한 아이들에겐 좋은 가르침이 되는 책이였으며 함께 읽은 부모는 다시한번더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네요.
그림이 너무나도 멋져서 또 보고... 또 보고 싶은 책으로 남네요.
멋진 책을 만나서 읽게 되는 기쁨까지 누려서 참 기분좋은 하루였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