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있어 행복해, 네가 있어 고마워.
정말 사랑스러운 책이다.
정말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동물들의 이야기.
책의 표지 자체가 우리에게 앙숙이라고 알려진 고양이와 개의 행복한 사진이다.
고양이와 강아지, 그리고 개와 잉어, 그리고 개와 원숭이, 사자와 호랑이와 곰 등 여러 종 간의 우정이랄까.
그들이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정말 어울릴것 같지 않은, 강아지와 새 라던가..
이구아나와 고양이들, 그들이 함께하며 편안하게 잠이 드는 모습은 정말 경이 그 자체였다.
보는 즉시 소유하고 싶어지는 책.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
책은 읽는 내내 편안했고 따뜻한 마음이 풍겨져 나오는 스프같은 느낌이었다.
아무리 마음이 차가운 사람도, 감정이 메마른 사람도 읽는 내내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지 않을까 하는 책.
과연 그 동물들이 서로에 대한 우정을 느끼는것일까?
우정이 아니더라도 무언가 서로 통하는 감정의 교감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함께 할수 있지 않았을까.
인간과 개, 그리고 인간과 다른 동물들이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같이.
동물들의 우정에는 서로에게 기대하는 무언가가 없기 때문에..
사람인 우리는 사람끼리의 만남에 기대감을 품고 이사람이 내게 얼마나 득이 되는지에 대해서 생각하며 만난다.
물론, 안그러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무조건 아가페적인 사랑으로 만날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다른 동물들간의 무조건적인 애정을 보며 나는 얼마나 남에게 조건없이 사랑을 베풀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짧고 간결하지만, 마음에 큰 파문을 일으키는 이 책을 권한다.
마음이 피곤하고, 스트레스에 지쳐 사는 우리가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네가있어행복해,
사랑,
동물,
희망,
네가있어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