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
책 받아 펴자마자 그저 새어나오는 웃음을 어찌할 수 없었어요^^
육아지침서같은 책인 줄 알고 심각하게 열었다가
그림책이어서 터져나오는 웃음은~^^
그래서 순식간에 읽고 느낀 책!
하나부터 백까지~
다 나의 아이와 저를 그려 놓으신 줄 ㅎㅎㅎ
전 거기에 플러스 원이 더 있더라죠^^
퇴근이 없죠 없어~~ 욱아엔 퇴근도 없고 답도 없죠^^
외국에 사는 외국인이라해서 다르지 않네요 ㅎ
어쩜 이리 아가들은 똑같은 걸까요? 팩트를 아주 잘 찾아내셔서 담아놓은 그림들은~~ 그냥 제 이야기이니 저희 아이들에게 읽혀주려해요^^
이제 다섯살 큰 아이는 아가적 이야기를 좋아하죠^^ 이 그림책은 어떤 아이에게 읽어주고 이야기해줘도 공감하겠어요 엄마인 저도 이리 만배공감모드니까요^^
아이에게 어릴 적 넌 이랬다하고 사진이 아닌 그림으로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작가님이 부럽지만 고맙네요^^ 이 책 한 권으로 수 많은 추억을 되짚을 수 있고 저의 두 아이와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을테니까요^^
이 분의 아이성장스토리 책이 또 나온다면 만나보고 싶어요~^^ 


육아전쟁이라고 하죠.. 
부모니까 당연히 해야하는 일들이 어쩔 땐 버겁고 힘이 듭니다 집구석에서 애보는 거 말고 뭐 할게 있어라는 말보다 오늘도 전쟁치르느라 애썼네 한마디가 위로가 되는 시간이 남편의 퇴근시간이죠^^ 집은 치워도 엉망 씻겨놓으면 다시 엉망으로 뱐하는 건 순식간! 간식 먹으라면 온 집을 돌아다니며 흘리고 다니고 장난감 정리하라면 더 널부러트려 놓는 아이들...
작가의 아이도 조금 더 자라면 이런 것들이 현실이 되겠죠...
엄마가 아닌 아빠가 해내는 육아도 다르진 않을테니~^^
아빠도 엄마도 공감하는 육아이야기
덕분에 두 아이 어릴적 기억이 새록거려 오늘 밤은 잠을 이루지 못할거 같아요 ㅋㅋㅋ그저 미소짓게 되네요^^ 고맙습니다~~^^ 

네모의 꿈이라는 노래가 있다
나의 아이가 지금보다 더 어릴 때 막 도형에 관심을 가질 때 불러주곤 했는데...
개인적으로 네모난 네크라인을 좋아하고 네모난 시계를 좋아하던 나인데...
이 책을 읽으며 누군가에겐 참으로 불편한 세상임을 다시금 느꼈다
이미 우리는 알고 있지 않은가 다만 받아 들이는 차이는 현실과 이상만큼 다르지 않을까 싶다
나의 아버지도 다리에 장애를 가지고 평생을 살아가시고 계시다 주인공만큼은 아니지만 세상의 모든 시선들을 다 받아내며 살아오셨다 아주아주 어린 아기일 때부터...
그래서일까 주인공의 삶이 남일 같지 않았다..
나의 아버지는 소심했고 힘겨워했고 타인들과의 어울림을 어려워했으며 친구들외에 사람들과는 어울리지 않았던 젊은 시절을 기억하고 있다 지금도 남다른 생각으로 가족들에게 등을 돌리신 적도 있고 나에겐 커다란 신처럼 다가오신 적도 있다
주인공의 다섯살... 지금 나의 첫째 아이는 다섯살이다... 항상 걱정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구장이!
요즘은 유아사춘기라는 나이다
그런 어린 나이에 유아사춘기라고 말할 정도로 감당하기 어려운 감정들이 마구 치솟을 다섯살 어린 나이에 커다란 사고와 함께 하반신 마비에 대한 받아들임... 다섯살 같지 않은 마음쑴씀잉하 대화를 보며 우리아이와의 대화를 되시겨보기도 했다
아이는 부모의 본보기라고 했다 스스로 많이 느끼는 중이기도 하다 저자의 모습에 반성을 많이 하게 된다
그래서 배운 사람들은 다르다는 말을 쓰는 건가 싶을 정도로 나의 부족함을 반성해본다
영어선생님 자리를 내어두고 아이들과의 시간을 가지려한 엄마의 사고에 멋짐이 마구 폭발했는데 다친 이이를 대하는 엄마의 모습과 언어선택 등 아이를 위한 모든 것이 바뀌었는데 처음일텐데... 그녀는 아이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잘 알고 있었다.
어디까지나 내가 보는 관점에서는... 아이의 입장？？ 히어보진 않았으니 아이의 입장을 대변할 수는 없지만 난 엄마니까 엄마의 관점에서 그녀는 최고의 엄마다 신체의 불구를 이겨낼 수 있는 이성과 감성을 동시에 자극해 내는 일! 이것이 엄마가 장애를 가진 아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자라면서 다른 아이들과 다른 자신의 모습에 많이 힘겨웠을 건데 그 옆에 최고의 조력자로써 힘이 되어주는 엄마...
그녀의 모습에 나는 수없이 반성하며 책을 읽은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밤 아이를 나무라고 내 말투 자체가 짜증이 섞여 이야기하는 걸 발견했다.. 나의 두 아이는 감정이 엉성한 엄마때문에 예쁜 아이들의 정서에 방해를 받고 있는 건 아닌지... 이 책을 통해 반성하고 또 반성하게 된다 더 많이 노력해야겠지..
아픔을 희망으로 바꾼 모자의 이야기에 나를 반성하고 더 나은 내가 되어야함을 잊지 않으려한다.

저자에게 배움은 말할 것도 없지만 저자를 깨우치는 아이의 모습에서 난 더 큰 반성을 해야만 했다
아이여서 아이이기 때문에가 아니라 부모에게서 받은 그대로 자라며 그 부모을 다시금 깨우쳐주는 멋진 사람! 
부모도 많은 노력을 했겠지만 스스로가 쏟은 노력은 얼마나 피나는 노력이었을지...
열살 아이지만 마흔 넘긴 저보다 낫다 싶은 대화에 고개가 숙여지곤 했네요...

보통의 에세이는 구구절절 사족이 많은 편이라 생각해왔었죠... 이 책은 간결하면서 깔끔한 서술에 기억하고 싶은 느낌을 단번에 잡아주는 필력이 눈에 띄기도 했습니다 
이런분의 번역도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니 찾아 읽어보려합니다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건 모통의 아이보다 체력적으로나 감정적 소비가 더 클 거라 생각되는데 그 와중에 번역서나 책들을 출간하시는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필향이 맘에 들어 다시금 만나고 싶은 글~~
아이의 성장스토리 다음에도 만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