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으로 만남은 불교적 감성이 풍부했던 버리고 더하기...

책을 펼침과 만난 성경이야기...

불자인 제겐 조금은 동떨어진 내용일 수 있으나..

어릴 적 교회에서 열성적으로 활동했던 시간과 타 종교적 배타가 없는 불교적 성향이 그나마 읽어내림에 부담을 적게 해 주었다.

그래서일까? 책읽는 시간이 참 많이 걸리는 내게는 이례적이게 이틀만에 읽어 내릴 수 있는 술술 읽히는 책과의 만남이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타 종교인들도 쉬이 받아들일 수 있는 그저 성경의 인용으로 끝났다면 좋았겠지만...

타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읽어볼까하는 생각이 들기엔 조금 아쉬운 점이 많은 책이었다.

 

이 책은 권유적인 내용을 담았다기 보다는 조금은 강압적으로 이렇게 하라라고 말하고 있기에 그 부분이 가장 불편했지만

어느 종교에서든 우리 인간에게 헤가 되는 이야기나 행동을 권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읽으면서 그 부분에 집중적으로 코드를 맞춰야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15부정적인 생각을 버리라 새로운 마음을 더하라-이다

이 부분에서 잠언 17:22말씀으로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는 글을 인용.

부정적인 생각을 한데 모아 그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도록 이야기한다. 근심이 많은 사람이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되며

그 근심이 많은가라는 의문에 나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질문들이 던져진다. 그 질문은 대략 10가지로 요약되어 있으며

이런 생각을 이겨내야만이 근심을 이겨내고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생각의 차이이다..작은 의식 하나만 긍정으로 바꿔놓으면 얼마든지 마음의 평화를 얻어 스트레스 따위와는 가까워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성경말씀을 인용 시편 55:22의 말씀에 의하면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

라고 하였다...

 

나는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이 글이 굳이 기독교인이 아니어도 우리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마음에서 버리고 비워냄으로 인해 우리에게 얻어지는 것은 버리고 비운 것보다 훨씬 많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적지 않은 삶을 살아오면서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말한다.. 어느 종교가 되었든 하나의 종교를 가짐으로써 내 어깨에 올려진 삶이 조금은 가벼워질 수 있으면 얼마든지 의지가 된다는 이야기를...

아마 이 책도 하나님께 귀의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 줄 것이며 나처럼 불교를 가진 사람에게까지 이런 좋은 생각을 하게 하는 것에 감사한다.

 

우리는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잘 알고 있기에 그 존재에 대한 의지력 또한 약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우리가 조금만 마음을 비우고 내려 놓음으로 인해 얻어지는 삶의 무게는 가볍고 행복한 삶으로 가까이 다가온다는 것을 이 책도 이야기하고 있다.

 

마음의 또는 뇌의 짐을 비우고 버려 긍정의 사고가 깃들길 바라는 좋은 선물이라하겠다.

 

음..젊은 스님의 4컷 만화를 바탕으로 이어지는 93가지의 번뇌리셋적용서랄까?

 

번뇌레슨, 번뇌 조절, 깨달음 심기의 맥락으로 집필된 짧막짧막한 과제!

 

번뇌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 우선이겠다.

진에, 탐욕, 우치의 삼독에 대해 이야기하고 정리해서 우리 일상과 가까이 느끼고 알아 들을 수 있도록 설명했다고 하면 맞을까?

내게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부분은 4컷 만화로 다 설명하기도 어렵겠지만 다 이해하기도 무척 난해했다.

다만 그 4컷 만화를 바탕으로 질문을 던지고 계신듯 했다.

 

다음은 번뇌 조절..

번뇌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많은 수행을 해야하는 것일까?

늘 궁금했는데..가능할 것인가?

불교의 목표는 마음의 조절이란다...

마음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면 우리는 번뇌로 인해 괴로워하지 않아도 된단다.

그 마음챙김이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불교에서 말하는 십선계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단다.

그 중 가장 많은 것이 언어에 관한 계인데...그 계를 바탕으로 마음을 정갈하게 함으로 인해 스스로 마음을 조절할 수 있게 되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다음은 깨달음 심기이다..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이 극히 많지 않을 수 있어 그 깨달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나..

깨달음에 대한 3%의 이해가 이뤄지면 그 만큼의 번뇌가 사라지고 여유가 생긴다한다.

헌데 대부분은 그 3%조차 경험해 보지 않고 멈춰버리곤 한단다..

우린 그 작은 깨달음을 경험할 수 있다.

불쾌하다는 것은 뇌가 만들어 내는 것이란다. 우린 뇌가 만들어 낸 것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는 것이다..

염주경에 이르기를...

귀를 알고 소리를 알고 또 그 두 가지 때문에 속박이 생김을 알다.

아직 생기지 않은 속박이 어떻게 생기는가 알고

이미 생긴 속박이 어떻게 하여 끊기는가를 알고

끊어진 속박이 장차 어떻게 하여 생기지 않을까를 안다.

(본문246p)라고 하였다.

즉 스스로 뇌를 다스려 늘 행복하고 긍정적인 생각들로 살아간다면 우린 불쾌한 그 것을 그냥 그러하구나로 받아 들일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아닌가?

또한 세상엔 절대라는 것은 없단다..흔히들 자살충동이 그렇다. 그들은 100% 죽고 싶어 죽고싶다고 하겠는가?

우리는 너무도 흔히 아 배고파 죽겠네..힘들어 죽겠네..말하지만..사실은 죽고 싶지 않은 게 아닐까?

깨달음을 얻으면 세상 모든 것이 시시해 지는 것이 아니라 번뇌가 사라지는 것이므로 그만큼의 행복지수가 높아진단다.

욕망지수가 높아질수록 번뇌가 깊어지니 욕망을 낮춤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깨달음을 더욱 느끼기 쉽지 않을까?

 

이 책은 그렇게 번뇌가 무엇인지 이야기하고 번뇌를 조절하고 번뇌를 조절하기 위해 깨달음을 바로 알고 이해하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마지막 두 페이지에 그림으로 설명한 것이 이 책을 모두 설명하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듯..

우린 너무도 쉬이 번뇌에 휩싸여 실망과 절망을 먼저 떠올리며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좀더 번뇌망상에서 벗어나 깨달음에 가까워져 기분 좋은 많은 현상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

이 책이 주는 기쁨은 스스로의 번뇌를 버림으로써 좋은 기분으로 이어지는 깨달음을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