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버거운 내용을 담고 있다랄까?

어찌보면 참으로 쉬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 같은데.. 결론적으로 나와 연관시키기가 어려운 조금은 사적인 기분이 강한 건 나 혼자만의 생각일지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생각이고 고민인데 작가가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일 알지 못하는 경우가 조금 더 많았던 내용이었던 듯 싶다.

어디까지나 내게는 말이다....

 

행복감은 사람들이 소유한 것들의 양과 질에 의해 좌우되기보다는 소유한 것들을 누리는 주관적 방식에 의해서 더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 라고 했다.

마치 내가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을 이야기한 것과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천천히 나를 변화시켜야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 급하지 않게 내가 상처받지 않게 하나씩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다.

이런 글도 있었다. 모두가 똑같은 목소리로 노래한다면 화음이 없어 노래가 아닐거라는 이야기였던 거 같다...

그렇다 이 책은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의 책에 가까워 공감의 정도가 확연히 다르겠지만 똑같은 생각으로 결론이 나길 바라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공개해서 안되지 않는 그리고 그 곳에서 서로가 어찌 느끼느냐가 다르다는 것도 함께 기억하게 하는 건 아닐까?

그리고 나와 공감대가 형성된 부분도 그리 적지는 않았다...그 중 하나가 글쓰기...

나는 힘들고 복잡하고 속상하고 아프고 두려울 때 글을 쓴다...나도 모르게 자판을 두두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하는 것이다.

딱히 뭐라 할말이 없어도 그냥 글을 끄적이고 있다...그렇게 끄적이다보면 나를 다스리기 쉬운 순간이 오고 그렇게 그 순간들을 잘 넘길 수 있다.

누구나 같은 교감을 하는 것은 아닐것이다.

아주 솔직히 작가가 말하고 있는 것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기엔 내겐 좀 버거운 내용이었지만 사람은 혼자 살 수 없으며

그 시대에 맞는 발맞춤을 위해 천천히 다가갈 수 있는 용기와 도전이 필요하고 그런 자신을 다듬기 위한 적절한 요소들을 활용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건 아닐까?

 

그래그래 힘들지...하지만 인간은 다 똑같은 삶을 살아 조금씩 내용이 다를뿐이야.

너라면 이렇게 해볼래? 인간 사회는 이런 규칙들을 가지고 있는데 너는 그걸 지킴과 동시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이뤄야해

그러기 위해 넌 스스로 행복해질 권리가 있어 그 행복이 내가 하고 싶은 전부가 아니라 적당한 자유와 규제가 따르는 그래서 가끔은 불안하고 두렵기도 하지만

우리의 꿈이 허황된 욕망이 아닌 진정한 삶의 목표가 될 수 있게 스스로를 다잡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해 혹여 그런 삶이 내 뜻대로 되지 않았더라도

스스로 목숨을 지키는 현명한 사람이 되어야해....라고 말하고 있는 건 아닐까?

 

내가 가진 삶에의 속도는 다른 누구보다 빠르지 못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알고보면 똑같은 시간이 주어진 것이며 그 시간을 어찌활용해 왔는지는 스스로가

가장 잘 아는 부분일것이다.

내 삶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은 아직 찾아오지 않았을 수도 있으며 어쩌면 나도 모르게 지나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삶을 아쉬워하며 퇴보만 한다면 내 삶은 그 속도를 지키지 못할 뿐 아니라 후진하는 신세가 될지도 모른다.

나에게 이 것이 너의 최선이야라고 최면을 걸고 있는 요즘의 나의 삶은 힘들고 지친 몸을 가다듬기도 힘들긴 하지만 꿈을 향해 달리고 있다는 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스스로를 달래는 가장 큰 의미이다. 아마 이 책은 그런 내 상황과는 너무도 잘 아울어지는 시간을 보내게 했을지도 모른다. 다만 아직 이 책의 의미를 고스란히 이해했다는 건

너무도 버거운 생각에 머물러 있다. 조금식 천천히 다시금 되짚어 나가야 할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

 

자꾸 내게 질문한다....지금의 선택에 삶에 후회나 전의 삶에 대한 미련은 없는지....

 

나는 대답한다....후회하지 않는 반성의 삶과 더불어 어떠한 선택이든 내가 한 것이라면 그 상황에 최선을 다할거라고...그것이 헛된 시간이 되지 않도록...

그냥 시집인 줄 알았다. 

작은 아니 짧은 산문에세이에 더 가까운 꽃필날...

저자가 마지막에 쓴 말이 가장 기억에 남게 되는데...

"꽃 여러분, 자꾸 내 얘기만 하려고 해서 미안합니다 " ^^

그렇다 그가 그렇게 말을 한데에는 자신의 꽃을 피우기 위해 우리의 가슴이 필요했기 때문일지도..^^;

 

이 책은 제목도 아닌 것이 본문의 일부분이 중간중간 놓여있습니다. 저는 그 글귀들이 참 맘에 들더랍니다.

그래서 카톡의 글귀를 자꾸 바꾸니..친구들이 연애하냐고 묻기도 하더군요^^

 

그 중에 두 가지 올려봅니다

"사랑이 오거든 사랑하세요

사랑이 생각나거든 사랑스럽게 생각하세요

사랑을 해석하지 마세요

사랑을 번역하지 마세요

사랑을 해석하려 들면

사랑에 쓸데없는 이유가 붙어요"

"나 자신을 진실로 사랑할 때

삶이 소중함과 경이로움으로 다가올 것.

마침내 불꽃놀이 같은 삶을 살 것."

 

 

작가는 사랑이 참 많은 사람입니다..

바닥을 쳐야 소중함도 알고 사랑도 키워낼 수 있다는 말에 조금은 당황했지만

바닥을 쳐본 사람만이 자신을 사랑할 줄 알게 되고 그렇게 사랑도 키워낼 수 있다는 말 동감합니다..

바닥을 쳐보면 올라갈 곳이 많아져서 더 행복해집니다..그리고 오르고 나면 성취감도 뒤따르겠지요?

 

꽃은 스스로 피어나지만 바닥에서 시작해서 서서히 자신을 사랑하며 자신을 위해 자신을 가꿔갑니다

그렇게 스스로 자신의 가장 화려한 모습을 뽐낼 수 있는 그 날까지..단 한 순간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죠

그는 어쩌면 꽃과 같이 스스로를 아끼고 보듬고 그렇게 상대를 사랑하라고 말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생각은 시선을 따라간다는 것도 새삼스레 다시 느끼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내 시선안에 머물지 않는 것에 대한 생각들은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든다랄까요?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걱정..이런건...이 책에선 필요치 않더라구요..^^

지금에 충실하고 자신의 신앙에 따라 움직이는 거...(참고로 저자는 기독교, 저는 불교ㅋㅋ)

그렇게 자신을 사랑하듯 살면 모두가 행복해질수 있다는 이야기로 가득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꽃이지면 잎이나듯이라고 했던 책이던가? 이해인수녀님이 쓰신 책을 읽고 있는데...느낌과 감정 표현이 다르듯 삶이 다르고

삶이 다르다고 믿지만 우린 모두 꽃이 되고 싶고 그 꽃들은 다시 씨앗이 되어 또 다른 꽃이 되어가는 그런 과정속에 살고 있는 건 아닌지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생각의 시선만 조금 바꿨을 뿐인데 우리에게 이런 삶이 있구나를 이야기하는 작가의 작은 배려가 제 삶을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해외에서 성공한 한국 패션인 일곱 명에 대한 짧은 보고서?

이정도의 표현이라면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깊이를 전한다기보단 정보제공을 조금 더 깊숙히 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될 듯 싶다.

패션을 전공했지만 단 한번도 패션계에서 일을 하지 않은 나와 전공하기 전부터 큰 꿈을 품고 시작한 그들과의 차이는 극명했다.

 

 

아주 어릴적부터 막연하게 꿈꾸던 무언가를 성인이 되어서도 잃지않고 이뤄내는 사람들..

분명 그들은 평범하진 않다.^^

 

누구에게나 잘하지만 진심이 없다면 그건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않는 가식적인 행복에 지나지 않을것이다. 유한나는 진심을 다해 주변인들을 대했다.

그 결과 시간이 지나서 그녀는 누구에게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기억되었으면 그런 진심을 믿고 일을 맡기고 그렇게 자신의 길에서 성공이라는 맛을 볼 수 있게 된다.

 

디자이너들은 멋있는 옷만 만들어내는 사람들? 아니다 실생활에서 입을 수 있는 옷이 제대로 된 디자인이다..

유명 패션쇼에서 화려하게 등장한 멋진 옷들...실상에 입을 수 있도록 다시 감각을 살려내는 것 또한 디자이너의 몫이지 않은가?!

막연하게 멋지고 독특한 옷으로 시장에 나올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지만 정작 디자이너들의 일방적인 사고는 가끔 실용성을 잊곤 하나보다..

디자이너 김시민은 그렇게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뒤 늦게 갖은 것이다. 하지만 그는 누구보다 자신이 있어야할 자리를 잘 아는 사람이다

 

모델리스트라는 직업이 있는 줄 몰랐다. 디자이너의 손과 감각이 되어야하는 직업..

디자이너의 생각과 느낌을 고스란히 표현해내는 직업..

일명 패턴사...

사실 나의 꿈도 패턴사였던 적이 있다. 패션의 세계는 생각보다 많은 직업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 중에 완벽주의가 포함된 사람이라면 꼼꼼하게 체크해낼 수 있는 패턴사를 선호하기도 한다..나처럼..ㅋ

김선영은 막연한 꿈에서 시작했지만 어릴적 품어 본 마음을 성인이 되어서도 키워낼만큼 순수한 사람인가보다.,

가만 사진들을 바라보다보니 내가 참으로 좋아하는 디자이너의 의상도 김선영과 함께 작업했더란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김선영의 강점은 입체제단...

입체제단은 어렵지만 가장 핏과 잘 맞아 떨어지게 제단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가 가진 장점과 그가 판단하는 느낌과 세상이 필요로하는 시선이 딱 맞아 떨어진 건 아닐까?

 

또 하나 색다른 직업 패션 컨설턴트&마케터..김다은..

어느 세계나 옷을 만들면 판로가 되어야하는 공간과 그 판을 이끌어 낼 마케터가 있기 마련이다.

패션을 전공했다고 해서 모두가 디자이너가 될 필요도 그래야만하는 것도 아니라는 걸 이 책에서 배운다.

자신이 잘하는 분야로 자신이 배운 것을 적용할 수 있는 선택 또한 현명한 건 아니었을까?

그녀는 그 분야에서 유명해지기까지 자신이 가진 보아온 모든 것을 적절하게 적용하는 끼를 맘껏 발산한 것이다.

같은 공간을 어찌 활용하느냐는 차이는 극명하다는 것을 주변에서 시샘하는 것으로 표현하기엔 부족한 듯 해 보였다랄까?^^

 

이청청은 이상봉의 아들...

운이 좋은 건지...아니면 감각이 좋은 건지..ㅋㅋ

어릴적부터 보고 입고 느끼고 자란 정서는 달라지지 않는다는 나의 고지식한 면은 이청청에게서 찾을 수 있다.

싫지만 결국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은 자신을 인정하게 되는 그 날까지..ㅋㅋ

그는 글건 아버지를 사랑하고 존경했던 것을 뒤 늦게 알았을지도...

 

 

참 많은 패션계의 한국인들은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도 인정받으며 그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기 위해 한 시도 소홀히 보내지 않고 있음을 잘 보여준 책이지 싶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패션인들이 우리나라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도 크다.

장인정신....아마 너도나도 디자이너라고 말하는 순간 그 정신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을지 모르지만 우리가 품어야할 우리의 재산임을 잊어서도 안 될 거라는 걸 다시금 느껴본다.

 

전공자이지만 그 세계에 발 한 번 디뎌보지 못한 나는 조금 부끄럽기도..하지만 나는 나만의 길을 향해 꿋꿋히 걸어갈거다. 그들이 자신의 길을 찾아 갔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