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의미에 대한 신들의 답장이라는 소제목을 달고 나온 알쏭달쏭 전생여행 이야기...
누구나 한번쯤 상상하고 꿈속에서도 다녀올 법한 그런 공간들이지만 실제 많은 사람들이 체험하고 있는 것이리라 생각지 못한 전생여행..
책 마지막 작가의 말에 나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이 책은 혼자만의 상상력으로 쓰여진 것이 아니라 전생여행을 경험한 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조금은 각색되어 집필했다고 씌여있었다.
그렇다면 전생여행이라는 체험을 통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느 세계를 진짜로 다녀온 이들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과연 그들은 진정 전생여행을 한 것일까? 아니면 무의식 속에서 상상의 공간에 다녀온 것일까?
헌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들에게도 공통점이 있는 것이 아닐까? 그렇지 않고선 그들이 겪은 전생에 대한 많은 부분이 죄다 다를테고 그렇다보면 이렇게 소설로 만들기엔 무한한 상상력을 내야하는 것이 아닐까?
처음 전생여행의 우주인을 묘사한 부분에서는 아바타를 연상하게 했다. 이것은 영화를 본 덕분에 생겨난 우주인에 대한 상상력이 바탕이 된 것은 아닐까? 이러면서 이 묘한 매력의 소설을 끝까지 읽게 만들었던 거 같다.
우주를 창조한 조물주에 대한 이야기, 생명을 탄생시키는 빛의 존재, 인간의 생과 사를 다루는 빛의 존재들이 있는 것일까?
언젠가 어떤 영상물에서 생명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 영상물에서 아이가 부모를 택해 나온다고 했다. 이 책에서는 아이의 삶에 많은 부분 부모가 영향을 주게 되므로 빛의 존재들이 그 아이의 삶을 기록하고 소명에 따라 부모를 선택하는 과정도 보여준다. 그렇다면 조금 다른 형태로 설명했을 뿐 부모가 아이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부모를 선택하는 것도 어쩌면 같지 않을까? 아마 그 영상물도 이런 전생을 체험한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졌을까?
이 소설을 읽고 나면 드는 가장 첫번째 생각은 모두 짐작했겠지만 나는 이 지구별에 왜 왔을까?이다..
난 왜 왔을까? 흔히 사주나 운명은 바뀌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선택에 따라 다르게 정해진 삶의 기록들이 있다면 우린 수없이 많은 선택속에서 사주나 운명을 스스로 조절하며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떤 이는 어릴적부터 자신의 업이나 운명을 스스로 선택해서 오랜세월 생을 마감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가하면 자신의 소명을 망각한 채 그 소명의 근처도 못 가고 죽어가는 영혼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소설을 있는 그대로 다 믿는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이 소설대로라면 나의 소명에 대하여 신중하게 다시금 점검하고 나를 다쳐야하는 것이 아닐까?하고 뒤돌아보게 된다.
삶에 있어서 생노병사와 희노애락은 나의 소명에 꼭 필요한 요소들과 함께 할 것이기 때문이다.
나의 선택에 의해 일어나는 모든 일들엔 나의 과거가 비쳐지고 나의 삶에 더욱 긴장하게 만드는 요소들과 함께 나를 성장시키는 내 삶에 좀 더 신중하며 애착을 갖게 될 거 같다.
그냥 재미로 읽기엔 조금 생각을 더 해봐야하는 소명에 대한 재미나고 가슴이 동하는 그런 이야기를 한 편 들은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