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아파요

 

[바다가 아파요] 부산 바닷가 근처 송도라는 바닷가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저는 바다가 무척 소중합니다. 물론 태풍이 몰려와 도로와 집을 부셔놓을때는 무서움도 알고 있답니다.

제가 나고 자란 바다가 많이 아프다고 합니다. 아이에게도 바다를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바다가 없어질지 모르다고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환경에 대해 다시 생각해주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책이었습니다.

 

외갓집이 해수욕장이다 보니 아이도 바다를 많이 좋아합니다. 다양한 생물들의 터전인 바다.. 북극에 살고 있는 펭귄과 바다표범, 북극곰 이야기를 해주며 위기에 처한 바다에 대해 심각성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았고 여름 즐겁게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하고 난후 이기적인 사람들로 인해서 바다가 많이 힘들어 한다고 알려줬습니다.

기름유출 태안반도 이야기 하며 오염으로 해양생태계가 파괴되어 가는 과정에 대해서도 알아봤고 물고기가 사라진 바다에서는 더 이상 우리도 살수 없음을.. 위기에 처한 우리의 현실에 대해서도 알려줬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아이에게 7년전 태안반도 이야기를 들려주고 자료를 찾아서 같이 살펴보곤 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많이 깨끗해진 예전 모습을 거의 되찾아 가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상을 살펴본 아이는 많은 충격을 가진 것 같았어요. 그래서 다시 한번 바다에 대해 소중한 마음을 알수 있도록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뽀뽀배달 왔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아이가 점점 커감에 따라 애정표현도 조금씩 줄어드는걸 느낄수 있습니다.

아이일때는 매일 안아주고 엎어주고 뽀뽀해주고 목욕시켜주고 배 앞으로도 엎어주고 매일 맛사지도 해주고 밥도 먹여주고.. 이렇게 양육에 힘쓰다가 이제는 스스로 하고 싶다는 선언에 따라서 밥도 스스로 먹고, 목욕도 혼자하고 이제 너무 커서 엎어줄 수 없을 정도로 커서는 안아줄 수밖에 없어졌답니다. 많이 자람에 대견하기도 하지만 살짝 서운해 지는 감정을 어쩔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5살까지 할아버지랑 신나게 다니던 목욕탕도 이제는 더 이상 갈 수 없어 할아버지에게도 서운함을 안겨주지만 손편지로써 사랑하는 마음을 달래곤 하니. 더큰 보람을 느낄수 있는 것이겠지요..

아이가 멋진 양복을 입고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다른 아빠가 살짝 멋져보이기도 했나봅니다.

어릴 때 슈퍼맨 같은 아빠를 최고로 알고 크던 아침 아빠의 뽀뽀가 살짝 싫기도 했습니다.

수염은 까칠.. 몸에서는 땀냄새..

하지만 매일 아침 하던 아침 뽀뽀를 생략하고 나선 하루는 최악의 날이 되어버렸습니다.

감짝 놀란만한 사실은 아빠 역시 아침뽀뽀를 하지 않아서 실수투성이인 하루를 보낸겁니다.

아빠는 한달음에 아이의 학교에 뽀뽀를 배달왔습니다.

아빠의 뽀뽀를 받은 아이는 하루일을 잘 마무리 할수 있었답니다.

아빠의 사랑 가득 뽀뽀를 받은 아이..신가하게 이번 뽀뽀는 땀냄새가 아니라 딸기우유 냄새가 났답니다.

 

판소리 명창들의 숨겨진 이야기

 

판소리하면...

‘이리오너라 엎고 놀자’ 춘향전과 아이가 좋아하는 흥부놀부전이 생각이 나고 저는 나이가 있다보니 서편제가 생각이 납니다.

아이들 유치원 재롱잔치때 잠깐잠깐 판소리를 하였고 거의 모두 전래동화에서 봤던 내용이다 보니 아이는 책에 관심을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난후 실제 판소리 공연을 봤을때는 살짝 시큰둥 하드라구요..

아직 아이에게는 재미있는 몇 대목만 흥미가 있고 긴 나머지 부분은 살짝 힘들어 보였습니다.

책 속은 여러 우리나라 판소리 명창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제일 처음 소개된 분이 ‘제비 몰러 나간다’ cf에서 익숙해서 더욱 반가웠답니다.

귀공석 명창 송흥록 판소리 아버지 신재효(이분은 신채효와 살짝 헷갈리기도 했답니다.)

새타령의 이날치 농부가의 송만갑, 쑥대머리 임방울 최초의 여성명창 진채선, 사실 전 모두 처음 들어본 명창들이었습니다. 사실..살짝 부끄럽기도 했구요..

득음을 하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하셨을텐데.. 죄송하기도 했습니다.

저희 부산에는 국립국악원이 있는데.. 아이와 함께 공연이 있을때 관람 가기로 했답니다.

아이에게 판소리.. 우리나라의 소리에 대해서 알려주고 싶고 엄마도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