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유럽여행..

이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가 바로 여러 색깔을 담고 있는 유럽여행 책이라서 였습니다.

책장을 넘길수록 맞다 이사람은 여행가가 아니라 패션컬럼리스트였지..

제가 이때까지 봐왔던 여행정보를 소개한 여행책이 아니었어요.

여러 유명한 관광지를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지향미가 좋아하는 수동카메라를 직접 들고 이곳저곳을 찍으면서

느낀 점을 적어놓은 여행책이라고 해야할까요.

내가 같던 여러 도시에서와는 사뭇 다른 느낌. 같은 도시인데 어떻게 이런 걸 느끼고 담아왔을까..

역시 직업은 어쩔수 없나보다란 생각을 했습니다.

남는건 사진뿐이라지만 수동식 필림카메라로 찍은 유럽의 도시들은 너무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이책에는 빈티지 여행이라서 그런지 각 도시마다 카페와 가볼만한 거리, 빈티지 샵을 소개해 주고

그 안에 있었던 이야기를 하나씩 하나씩 풀어나갑니다. 수동식 카메라로 찍은 멋진 사진들이 그녀가 지향하는 빈티지 여행하고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일기처럼 써내려간 책에는 글 잘쓰는 지향미가 마냥 부러워 지기도 했답니다. 패션컬럼리스트 지향미 그래서인지 낯선 패션 용어들이 너무 어렵게 느겨지기도 했습니다 .

파리의 일층은 거의 모두 카페입니다. 파리지엥들은 햇빛을 즐기며 커피 마시기 좋아한다는데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풍경에 잠시 구경하기도 했담니다.

다른건 모르지만 런던이 레드라는건 정말 공감합니다..

빨간 이층버스와 빨간 옷을 입은 경비병들이 런던을 대표하는 색임은 틀림없는것 같습니다.

철저한 준비끝에 떠난 여행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정말 여행을 즐기며 쇼핑을 하는 그녀가 너무

부러웠습니다.. 관광지만 콕콕 찍고 온 저하고는 완전히 다른 분인것 같아요..

지향미에게 빈티지는 얼마든지 상상할수 있는 4차원 다원적 공간.

빈티지에는 시간과 이야기가 쌓여 있다.

빈티지를 통해 나는 세상에서 오직 나만이 소유할수 있는 것이란 결코 없다는 무한의 가치를 생각하게 한다.

빈티지는 나의 것이기도 하지만 다른 누군가의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결국엔 누군가의 것이 되기도 한다.

바람에 운명을 맡기다..는

딱히 정해진 곳이 아니라 바람에 따라 여행을 하고 싶다는 말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엄마의 노력에 따라 아이의 인생이 달라진다..

며칠전 본 텔레비젼에서 아나운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마의 정보력이 1순위 그다음이 아빠의 경제력, 마지막이 아이의 재능이라고..

엄마가 되고  나서 보니 남편들은 한발짝 물러선 느낌이랄까요.

갑자기 엄마의 역활이 아주 아주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신은 모든 곳에 있을수 없어서 어머니를 보낸다'라고 연아 어머님이 말씀하셨는데..

그만큼 엄마의 역활이 중요한걸까요. 아니면 많은 부분 희생하라는 말일까요...

피겨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 피겨 우승으로 인해 이름을 알리게된 김연아.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기까지 김연아라는 이름뒤에는 꿈과 재능을 이끌어준 엄마라는 이름의 든든한 후원자와 희생을 감수한 아빠와 언니가 있었습니다.

진짜 궁금한건 어떻게 연아의 재능을 알아봤을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취미로 시켜본 두 딸의 스케이팅에서

마침 올림픽으로 인해 멋진 선수들의 표정과 기술을 진지하게 따라하는 딸의 모습을 보면서 엄마는 딸의 재능을 알아차렸다고 하셨는데  엄마의 지속적인 관심이 딸의 재능을 알아차릴수 있게 된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미래는 엄마가 결정해서 앞에서 끌어주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역활은 앞으로 나갈수 있도록

뒤에서 모든 장애물을 치워주는 역활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아이의 미래는 아이가 말을 해주는 것이니 부모는 뒤에서 밀어주면 되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정말 겸손한 말씀입니다.

라이벌 엄마의 눈물에선 연아가 현란한 기술의 라이벌 마오를 겪고 우승했을때..

경기장 한켠에서 힘없이 서있는 마오의 어머니를 보고 마냥 좋아할수가 없으셨다는데 그마음 알거 같습니다. 두분은 먼발치에서 바라보기만 해도 눈물 흘리신다는데 그만큼 힘든 운동을 하고 있는 딸을 가진 부모의 입장을 서로 서로 이해하시는 거겠죠.

미니홈피에 김연아가 남긴 글인데

- 내 라이벌은 지금 시간에 쫓길 필요 없이 따뜻한 전용 연습장에서 조용히 집중해서 연습할수 있는데 나는

사람들이 구경하는 와글와글한 연습장에서 연습할때 스케이트 하나 마음껏 사서 신지 못할때..

부디 후배 꿈나무들에게는 더 나은 환경이 만들어져야 할텐데.

어린 나이의 연아가 걱정하기엔 해결할수 없는 문제인것 같습니다.

피겨전용연습장이 없어서 늦은 밤이나 새벽깥이 운동하는 어린 선수들을 너무나 안타까워 하시는 어머님..

정말 김연아로 인해 전용구장이 생기고 피겨 붐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아책은 정말 특별한 딸을 가진 엄마의 이야기가 아니라 열악한 환경속에서 닥치면 무엇이든지 해내는 엄마에 관한 이야기 인것 같습니다. 10년동안 자신의 생활을 모두 포기하고 딸을 위해 헌신하신 어머님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자랑으로 딸을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