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가장 아름다운 달리기를 마치고 많은 것을 남기고 떠난 달시 웨이크필드의 실제 이야기..
이 책이 실화라는게 더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6개월이 된 아이를 두고 떠나는 엄마의 마음은 얼마나 아플까요.
그것도 루게릭이라는 ALS 에 걸려 많은 시간 같이 해줄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평범한 엄마가 절대 될 수 없는 사실을 알고 있는 엄마의 마음은 너무 슬플꺼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점점 커가는 아이의 얼굴에서 아내의 얼굴을 떠올리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한 남자 스티브.
달시는 불치병에 걸리고 나서야 모든것이 소중하다는걸 깨닫게 되는데
숨쉬는것, 걸을수 있는것 이렇게 사소한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합니다.
달시는 병이 점점 진행될수록 자전거를 탈수 없음에 달리기를 할수 없음에 절망하기도 하지만
이런것을 받아 들이고 지금 걸을수 있음에, 손을 쓸수 있음에 목소리를 낼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살기로 합니다.
당연한것에 대한 고마움이 새삼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 ALS는 내게 아침에 일어나 하루를 온전히 살아낼수 있는 용기를,
아직 내가 가진것에 감사할수 있는 용기를
웃음과 품위 그리고 기쁨을 찾아낼수 있는 용기를 필요로 한다.
힘든 상황속에서도 기쁨을 찾을 것을 요구한다. -
병이 안 걸렸으면 더 좋았겠지만 병에 걸리고 나서도 많은걸 느낄수 있어 삶이 너무 소중하다고 말하는 달시.
옛말에도 있듯이 누구도 영원히 살수는 없는데 우리는 어째서 소중한 사람들과 싸우는 것일까?
우리가 가진 것과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왜 잊어 버리는 것일까?
스티브와 싸우면서 사소한 문제로 고민도 해보지만 자기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들이 안됐다는 시선으로 볼때가 가장 힘들다고 말하면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한번 둘러보게 됩니다.
친구는 내가 선택한 가족이라는 할머니 말처럼 주위에 많은 친구들 덕분에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었다는 달시. 그들이 없는 삶은 상상할수도 없다며 고마움을 나타냈었는데요 샘에게 더 없이 많은 이모를
만들어 주는게 기쁘다고 말하는 달시.
달시와 스티브가 아이를 가지기로 결심한 후..
사람들이 어떠한 이야기를 하더라도 모든걸 하늘에 맡기고 아이를 기다리는 두 사람.
침술치료에서 "생명을 탄생시킨다는 거은 자신의 삶을 포기한다는 뜻이죠" 라는 말에
나는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하는 달시..
22개월의 육아기간 임신기간 까지 함치면 32개월 엄마로써의 삶이 정말 순탄치 않음을 아는 저는 달시가
얼마나 고생을 할지 알기에.. 실제로 곁에 있었다면 말렸을지도 모릅니다.
산전검사를 하면서 배속에 아기가 혹시 SOD1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지 않을까,
유전자를 물려받아 어린 나이에 발명하지나 않을까 걱정을 하면서도 그것이 비록 ALS 안고 살아가야 하는 삶이라고 해도 아이를 지우기 보다는 출산을 하는 쪽이 더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존재한다는것 자체가 행운이고 행복이지 않을까요.
행복을 누리기엔 너무나 짧은 일년. 친구가 말한 것처럼 그녀가 원하는걸 일년 사이에 모두 가져서
나머지 인생이 빨리 감기 버튼에 눌려져 버렸다는..
사랑하는 딸아이와 함께할수 있어서 저는 더없이 기쁘답니다.
저도 제가 가진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날씬하지 않다고 구박하던 제 몸도 사랑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