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벌레나 곤충을 너무나 무서워하는 저는 책을 받자마자 깜짝 놀랐답니다.

너무나 크고 선명하게 나온 사진들이 이쁜것도 있기는 하지만.. 무섭기도 하고,,  징그럽기도 하고..

이걸 아이하고 같이 봐야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하지만 아이는 색깔이 선명한 사진을 자세히 보기도 하고 휘리릭 넘겨보기도 하면서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고 있드라구요.. 역시 아이한테는 선입견이 없나 봅니다.

 

동글동글한 알에서 애벌레를 거쳐 번데기가 되어가는 과정 날개돋이는 정말 신기했습니다.

사실 날개돋이한느걸 저희가 한번도 본적이 없으니 신기하게 느껴지는건 어쩜 당연한지도 모르겠습니다.

 

동글동글한 알하면 달걀이나 메추리알만 생각나는 저는 까만 알, 빨간알, 쌀처럼 생긴 길쭉한 알을 보변서

정말 많은 종류의 알이 있구나.. 애 놓는건 정말 힘든데.. 알놓는것도 힘이 들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답니다.

아이도 똥글똥글 하면서 썩덩나무노린재의 알을 하나씩 그려보기도 하고 무당벌레알을 보곤 노랑노랑 하면서

손으로 가르키기도 하드라구요.. 아이한테는 예쁜 색깔로만 보이나 봅니다.

 

그리고 갈고리나비의 알은 유채꽃에 알을 낳는데 확실히 제가 본적이 있는 거드라구요..

와~ 그땐  알인지 모르고.. 그냥 손으로 탁탁 털어버렸는데.. 그알이 커서 나비가 되는데..

제가 털어버린 알은 나비가 안됐겠지요.

책 군데군데 직접 본 것들은 확실히 머리속에 더 기억이 많이 남는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런걸 실제로 볼려면 체험학습장에나 가야겠지요.

 

갉아먹은 잎을 보면 반드시 애벌레가 있다고 하는데.

다음에 산책할때나 계곡에 놀래갈때면 한번 찾아보고 싶어졌습니다.

물론 아직 만져볼 용기는 없지만.. 눈으로 볼수는 있을꺼 같아요..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한번 찾아봐야 겠습니다.

 

애벌레 다음으로 번데기로 넘어가는데..

유원지에 가면 꼭.. 남편이 사먹는 번데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혹시 그 번데기랑.. 책에있는 번데기는 같은 번데기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번데기과정을 꼭 거쳐야 이쁜 나비나 어른 벌레가 된다는데..

곤충들도 커가는게 쉽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가장 신기한 것이 날개돋이였는데요. 날개돋이란 날개를 가진 어른벌레가 된다는 뜻입니다.

진짜 한번 실제로 보고싶기도 하지만 애벌레도 찾기 어려운 실정에 보기는 어려울꺼 같습니다.

날개돋이를 하고난후 색깔이 완전히 바뀌어 다른 벌레가 되는 경우도 있고

오랜시간이 걸리기에 날개돋이할때 천적들한테 먹히는 경우도 있고

날개돋이가 끝난후의 빈껍데기만 남은 허물을 보면서

참.. 어렵다 어려워.. 얼마나 힘이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직 적응하기는 좀 힘들지만 색깔이 너무 이쁘고 자연스럽게 나온 애벌레 도감.

아직 세밀화만 보고 있는 딸아이가 조금 더 크면 같이 살펴볼수 있을꺼 같습니다..

엄마가 훨씬 더 많이 보고 눈에 먼저 익힌 다음이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