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의 기쁨1』

중앙일보를 보고 있다. 신문에서 아기 다다시와 관련된 기사가 몇 번 보이는 것 같더니, 이렇게 근사한 책의 형태로 나왔다. 사실 와인은 왠지 예전의 골프처럼 상류층의 전유물처럼 느껴져, 나와는 거리가 멀게 느껴졌다. 하지만 지금의 골프가 대중 속으로 많이 들어온 것처럼, 와인도 점차 대중 속으로 다가오고 있다. 어쩌면 이미 상당 부분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아기 다다시의 신문 기사를 본 후 TV에서도 그와 와인에 관해 짧게나마 다루었고, 이후 최근 우리나라의 와인소비량이 많이 늘었다는 소식도 들었다.

술 자체를 즐기는 편이 아니지만, 만약 술을 마시게 되면 소주, 맥주와 같은 서민적인 술이 생각나기에, 와인에 관해 무지했고 둔감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의 몇몇 기사와 방송보도 그리고 아기 다다시의 와인과 관련된 만화 ‘신의 물방울’에 대한 얘기를 자주 듣게 되면서, 와인에 대한 호기심이 조금씩 생기게 되었고, 이렇게 이 책을 만나기에 이르렀다.

아기 다다시 A, 아기 다다시 B, 둘은 남매다. 아기 다다시라는 어감도 특이한데 그것에 A, B로 나뉘다니, 이름자체가 특이함을 넘어 미스터리하다. 이름이 재미있기도 하고 자유분방한 느낌에 따라, 왠지 독특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을 것만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실제로 그들은 매번 작품에 필명을 사용하며, 미스터리한 작품을 쓰기를 좋아한다고 하니, 나의 그런 느낌은 어느 정도 적중한 듯 보인다.

이 책은 누나인 아기 다다시 A가 쓴 책이다. 그녀의 검은 선글라스가 눈에 띄었는데, 그것이 의도적인 컨셉이라기보다는 와인에 관한 자신의 글과 작품이 갑작스럽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서 생긴 행복한 부담 때문이라고 하니, 강한 카리스마가 풍겼던 그녀가 한결 편안하게 느껴졌고, 그것과 함께 와인도 조금은 편하게 다가왔다.

이 책에는 와인에 관한 지은이의 관련 경험과 와인에 대한 사랑, 느낌을 비교적 자유롭게 담고 있을 뿐 아니라, 각 주제 뒤쪽에는 와인에 관한 폭넓은 상식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어, 와인을 어렵게 느끼는 독자는 물론이고 이미 와인의 매력에 푹 빠져 있는 독자들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와인 전용 아파트를 구할 만큼의 와인에 대한 대단한 사랑과 관심이 있었기에 지은이의 작품 속에서 와인의 매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었으리라. 왠지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와인의 세계를 나 같은 초보자도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어 즐거웠다. 조금은 어려운 와인이름 몇 개와 약간의 상식 그리고 와인이 언급되는 멋진 영화 대사 한 마디 정도면, 와인 자체의 심오한 매력을 느끼기 이전이라도 자신을 좀더 품격 있게 보이도록 하는 사치를 누릴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그런 사치는 또 다른 초보자를 상대로 해야겠지만... 괜히 잘난 척, 아는 척, 품위 있는 척 하는 것을 억지로 이 책의 제목과 연결 짓는다면, 그것 또한 부수적인 차원의 ‘와인의 기쁨’이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적절한 수위조절로 상대의 기분도 배려한다는 것을 잊지 않는다는 전제를 하겠지만...

 

 

『이기는 기술』

구미를 당기는 제목이다. 일반적으로 이기고 싶은 게 사람들의 심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포츠 경기도 아닌 인생이라는 긴 터널 속에서 펼쳐지는 갖가지 상황에서의 성패를 논하는 것은 쉽지 않다. 왜냐하면 게임자체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3자는 그 게임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지라도, 게임이라고 생각되는 상황에 처한 전략적인 인물이라면, 게임인 상황을 인지할 수 있을 테고, 그것의 성패도 자기 나름대로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게임의 결과로의 평가는 다분히 주관적이지만, 상황을 게임으로 인지할 정도의 사람이라면 정확한 스코어는 맞힐지 못할지라도 성패는 가늠할 정도는 될 것이다.

우리는 수많은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그것은 우리가 ‘정치적인 동물’이라는 것을 말한다. 정치란 국회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현장 속에서, 가족이나 친구, 직장 상사와의 관계 속에서도 이루어진다. 무인도에서 살지 않는 한, 대략적으로 정치라는 개념에 대한 이해와 구체적인 스킬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25가지 기술은 가식과 치장을 벗겨버린 주변 사람들의 자아를 확인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의 서문에서도 잠깐 언급하지만, CBS 방송의 리얼리티 쇼였던 <서바이버>를 몇 번 본적이 있다. 그것은 그야말로 정치가 하나의 게임일 수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쇼의 방식은 여러 명의 참가자들을 무인도에 표류시켜 놓은 뒤 투표를 통해 생존자가 한 명 남을 때까지 다른 사람들을 섬에서 제거해 나가는 것이었다. 그 게임의 참가자들은 서로에게 동료인 동시에 적이 될 수도 있는 미묘한 관계였다. 그래서 그 곳에서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그야말로 고도의 정치적인 테크닉, 즉 정치게임을 제대로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서바이버>처럼 아주 명확하고 단편적으로 제시된 게임에서 뿐만 아니라, 정치게임은 우리 생활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정치를 잘 하는 사람은 어릴 때 교과서에서 배운 소위 ‘착한 사람’을 말하는 게 아니었다. 때로는 강압적이고 때로는 윗사람의 눈치를 보는 사람처럼도 보인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전략적으로 인식하고 행하였기에 이길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25가지 이기는 기술은 16세기 역사가이자 철학자인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마키아벨레는 인간 행위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을 통해 역사적으로 뛰어난 정치가의 비결과 전략을 도출해 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을 일상생활에도 적용했다.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서 정치관련 뉴스로 시끄럽다. 개인적으로 정치를 싫어하는 편이지만, 넓은 의미에서 정치는 우리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후에는 무조건적인 거부보다는 일정한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그러한 관심을 보다 구체적으로 짚어 주는 책을 만났으면 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이 책이 그러한 기대를 어느 정도 충족시켜 주었다. 더구나 대선이라는 시점과 맞물려서 그런지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이기는 습관』(자기계발)

전옥표 지음 ,

우리는 경쟁에 둘러싸여 있다. 두 팀을 나눠서 벌이는 스포츠 경기에서만 경쟁이 있는 게 아니다. 비즈니스 조직으로서 혹은 한 개인으로서도, 심지어 같은 회사의 세일즈맨끼리도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실적 경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나아가 어제의 나 자신과도 경쟁을 할 수 있다.

‘경쟁’이라는 말이 어찌 보면 살벌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본질을 파악하고 이해하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개인 혹은 조직의 발전을 이루는 등의 긍정적인 측면도 많기 때문이다. 감상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경쟁을 통한 승리를 두루두루 나누면 어떨까 생각해 볼 수도 있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도 않겠지만, 설령 일어난다 해도 그것은 경쟁자들 모두를 하향 도태시키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자기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끌어내고, 노력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기 때문에 노력도 그만큼 적게 하기 때문이다.

현실은 승리가 골고루 나눠지는 게 아니라, 특정사람, 특정 조직에게 쏠리게 된다. 즉 이기는 사람은 계속적으로 이길 확률이 많다는 것이다. 그들은 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일까. 그것은 그들이 이 책에서 말하는 이기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기 때문이다. 즉 이기는 습관하에서 이뤄지는 말과 행동, 생각들이 승리를 끌어당기는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은 나에게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나 또한 이기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기는 습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그런 기대는 좀더 집중력 있는 독서를 가능하게 했다.

저자는 마케팅 수장으로, 유통 사령관으로, 기업의 경영자로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지휘해오면서 일도 인생도 비즈니스도, 습관이 결정한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1등도 해본 사람이 하고, 이기는 것도 이기는 사람이 이긴다는 것이다. 그러한 깨달음은 이 책이 나오게 된 계기가 되었으리라.

저자의 프로필을 보니, 저자 자신이 이기는 습관이 몸에 밴 사람이고 이기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구제불능의 꼴찌조직을 1등 조직으로 탈바꿈시킨 일도 많았다. 저자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에게 ‘해내려는 마음’,‘할 수 있다는 마음’, ‘이기는 습관’을 심어주었기 때문이다.

이 책 안에 흐르는 일관된 기조는 ‘열정을 가진 사람’,‘기필코 1등을 차지하고야 말겠다’는 집요함을 가진 사람만이 성공의 달콤한 열매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집요함은 마치 습관과도 같아서 성취의 경험과 그것을 딛고 이어지는 끊임없는 실행을 통해 점점 강해진다는 것이다.

다루는 주제 때문일 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글에서 힘과 열정이 느껴졌다. 저자의 열정과 에너지가 배어 나오는 느낌이었다. 책 뒤쪽을 보니, 이 책은 38쇄 째 발행된 것이다. 1쇄 발행이 4월이고, 불과 한 달여 만에 이렇게 많이 다시 발행된 것을 보면, ‘이기는 습관’을 알고 배우고 싶어 하는 독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고, 또한 내가 이 책에서 느꼈던 비슷한 느낌을 다른 독자들도 받았으리라 생각된다.

급격한 변화와 치열한 경쟁 속에 놓여진 우리는 비단 비즈니스 리더가 아니더라도 이기는 습관을 갖출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해서 경쟁의 바다에서 이리저리 휩쓸리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경쟁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어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면 우리는 점점 성장할 것이다. 즉 이기는 습관은 더욱 확고하게 될 것이다.

『이기는 습관』(자기계발)

전옥표 지음 ,

우리는 경쟁에 둘러싸여 있다. 두 팀을 나눠서 벌이는 스포츠 경기에서만 경쟁이 있는 게 아니다. 비즈니스 조직으로서 혹은 한 개인으로서도, 심지어 같은 회사의 세일즈맨끼리도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실적 경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나아가 어제의 나 자신과도 경쟁을 할 수 있다.

‘경쟁’이라는 말이 어찌 보면 살벌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본질을 파악하고 이해하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개인 혹은 조직의 발전을 이루는 등의 긍정적인 측면도 많기 때문이다. 감상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경쟁을 통한 승리를 두루두루 나누면 어떨까 생각해 볼 수도 있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도 않겠지만, 설령 일어난다 해도 그것은 경쟁자들 모두를 하향 도태시키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자기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끌어내고, 노력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기 때문에 노력도 그만큼 적게 하기 때문이다.

현실은 승리가 골고루 나눠지는 게 아니라, 특정사람, 특정 조직에게 쏠리게 된다. 즉 이기는 사람은 계속적으로 이길 확률이 많다는 것이다. 그들은 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일까. 그것은 그들이 이 책에서 말하는 이기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기 때문이다. 즉 이기는 습관하에서 이뤄지는 말과 행동, 생각들이 승리를 끌어당기는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은 나에게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나 또한 이기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기는 습관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그런 기대는 좀더 집중력 있는 독서를 가능하게 했다.

저자는 마케팅 수장으로, 유통 사령관으로, 기업의 경영자로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지휘해오면서 일도 인생도 비즈니스도, 습관이 결정한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1등도 해본 사람이 하고, 이기는 것도 이기는 사람이 이긴다는 것이다. 그러한 깨달음은 이 책이 나오게 된 계기가 되었으리라.

저자의 프로필을 보니, 저자 자신이 이기는 습관이 몸에 밴 사람이고 이기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구제불능의 꼴찌조직을 1등 조직으로 탈바꿈시킨 일도 많았다. 저자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에게 ‘해내려는 마음’,‘할 수 있다는 마음’, ‘이기는 습관’을 심어주었기 때문이다.

이 책 안에 흐르는 일관된 기조는 ‘열정을 가진 사람’,‘기필코 1등을 차지하고야 말겠다’는 집요함을 가진 사람만이 성공의 달콤한 열매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집요함은 마치 습관과도 같아서 성취의 경험과 그것을 딛고 이어지는 끊임없는 실행을 통해 점점 강해진다는 것이다.

다루는 주제 때문일 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글에서 힘과 열정이 느껴졌다. 저자의 열정과 에너지가 배어 나오는 느낌이었다. 책 뒤쪽을 보니, 이 책은 38쇄 째 발행된 것이다. 1쇄 발행이 4월이고, 불과 한 달여 만에 이렇게 많이 다시 발행된 것을 보면, ‘이기는 습관’을 알고 배우고 싶어 하는 독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고, 또한 내가 이 책에서 느꼈던 비슷한 느낌을 다른 독자들도 받았으리라 생각된다.

급격한 변화와 치열한 경쟁 속에 놓여진 우리는 비단 비즈니스 리더가 아니더라도 이기는 습관을 갖출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해서 경쟁의 바다에서 이리저리 휩쓸리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경쟁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어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면 우리는 점점 성장할 것이다. 즉 이기는 습관은 더욱 확고하게 될 것이다.